남 얘긴 줄 알았던 보이스피싱, 저도 당할뻔 했어요.
근무하고 있는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팀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서 전화 올 일 없어서 깜짝놀랐죠.
ㅇㅇㅇ(제 이름)이 맞냐고. 42살 광주사는 김아무개를
아냐고, 이번에 검거한 금융사기범인데 제 명의의
대포통장이 여러개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그 사람 모른다고 하니, 정말 모르냐면서 약간 의심을
하는 듯한 스킬도 씁디다. 여권이나 신분증 분실된 적이
없냐고도 묻고 경기도 ㅇㅇ지역 ㅇㅇ지점 농협에서
2014년 ㅇ월ㅇ일에 개설되었다는 겁니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혈압도 오르고
정신이 혼미해지려는 찰나, 문득 혹시 보이스피싱인가
싶더군요. 소속과 이름을 다시 묻고 요즘 보이스피싱이
기승이라 의심이 간다고 제가 다시 걸겠다고 했습니다.
기고만장하게 공문도 보내줄 수 있다면서 빨리 걸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팀에 전화걸어
이재진수사관이 있냐고 하니까 그런 사람은 없다는겁니다.
예상대로 보이스피싱이었죠.
수법은
1. 한껏 겁을 준 뒤 어떤 사이트를 알려주고
본인이 개인정보를 치면 피해정도와 피해규모를
알 수있다면서 개인정보를 빼내 정말 범죄에 악용한다.
2.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전화를 다시걸게한다.
그런데 그 전화를 걸면 외국으로 연결되어 돈이 지불되는
방식이다.
요즘은 그 어떤 정부기관에서도 유선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날씨도 스산한데 더욱 씁쓸하게
만드는 보이스피싱이네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일단 이상하면 끊고 주변분들에게 알아보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첨단범죄수사팀 사칭 보이스피싱조심!!!!
보이스피싱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4-10-31 15:41:43
IP : 39.7.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아침에
'14.10.31 4:02 PM (203.234.xxx.81)전화 받았어요. 오전 11시 13분. 전화번호는 02-6530-1112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수사1팀이라고 했고요, ***씨 맞습니까? 하더니 강원도 원주의 김인수씨 아십니까 해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요, 저는 그냥 아무런 의심 없이 다시 서울중앙지검 어디시라고요 물었더니 금융수사...까지 말하고는 끊더라고요.
2. 어제
'14.10.31 4:58 PM (121.166.xxx.217)어제 아침에 저도 받았어요
이름도 똑같네요 이재진
네이버 검색해보니 엄청 많더라고요 다들 조심합시다3. ㄱㄱ
'14.10.31 7:30 PM (223.62.xxx.166)저 오늘 아침 모닝콜로 받았네요 늦을뻔했는데 깨워줬지 뭐야 ㅎㅎㅎ 전보다 많이 진화한 보이스피싱이더군요 신상도 많이 알고 조선족말투도 아니고 은근슬쩍 위협적으로 저는 전화끊고 지검으로 내가 다시 전화한다니까 당당하게 구러라고해서 저의 또다른 폰으로 전화했더니 받더라구요 암말 안하고 있으니까 막 장난전화하지 말라고 앙탈을 우하하 누가 장남 전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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