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좀 뻔뻔해지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빙구같애..
어디어디진상녀 모 이런 글....
그런거보면 사람들이 왜 저러나 싶으면서 한편으론 나도 좀 저렇게 뻔뻔할 수 있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천사표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도 아닌데
뻔뻔하지 못하고 내꺼 챙기는 게 남사스럽고 민망하고
할 도리 다 못하면 죄지은 것 같고 그래요.. 착한 여자 컴플렉스? 그런건가봐요...
얼마전엔 회사에서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 여직원이...
제가 상사에게 일을 받아서 그 여직원하고 분배해서 같이 작업할 일이 있었는데
사이가 좋진 않지만 그사람은 지금 임신중이기도 하고..
그냥 좀 어렵고 복잡한 건 내가 하자 싶어서 겉으로 보이는 분량은 1/2 하긴 했지만
실제 업무난이도는 쉬운걸 줬거든요.
근데 사람들 있는데서 막.. 마치 제가 나는 다 쉬운것만 가지고 본인한테 어려운 일 다 떠민것처럼 말을 하는거에요.
자기는 하루종일 죽어라 일하고 저는 놀면서 일하는데도 제 속도를 못 따라가겠데요.
근데 아니거든요.. 진짜 저는 하루종일 일하고 그 사람 하루 한시간 일해요..
한시간씩 자리비우고 놀다 들어오고 사적인 전화 30분씩 자기자리에 앉아서 하고
게임하고 카톡하고... 퇴근하기 전 딱 한시간 집중해서 일하네요.
그런데도 저보다 많이해요. 제가 쉬운것만 줬으니까요.
그런데 저런 소릴 들으니 저도 열받아서 아니다 오히려 너한테 쉬운거 줬다
그게 싫으면 나랑 바꾸자 난 상관없다 이랬더니 됐어요! 이러면서 가더니
그 뒤로 온갖 사람들한테 제 뒷담화를...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저는 처세술에 약해요. 사람 상대하는것도 좀 약해요.
친하지않은 사람하고 있을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조용히 있는편인데
그사람은 막 자기 소개팅했던 얘기 어제 저녁먹은얘기 이런걸 조잘조잘 잘도 떠들더라구요
사람들도 그 사람얘기에 막 잘 웃어주고...
그러니 일은 내가 더 많이 하는데..
그 뒷담화에 사람들이 동조하지 않을까 막 신경도 쓰이고... 이런 상황이 짜증도 나고..
좀 뻔뻔하지 못하고 내껄 찾아먹지고 못하는 내가 빙구같아서 화도 나고 그러네요..
착한 여자 컴플렉스.. 이딴 거 개나줘버리고 싶은데 타고나길 그런건지
삼십년을 넘게 살았는데 아직도 못 버리겠어요..
저같은 사람은 계속 이렇게 당하고만 살겠죠...?
정말 한심하고 짜증나서 괴로워요.
- 1. 행복한 집'14.10.31 9:23 AM (125.184.xxx.28)- 어차피 들을 욕이라면 
 똑같이 일나누세요.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대요.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 주려다 욕먹고 일은 더 많이 하고
 저라면 똑같이 일나눠주고 내할일만 하겠어요.
 
 아기갖고 있는 임산부가 맘보를 저따위로 쓰니 무슨 태교가 되겠어요.
- 2. 딱 한명'14.10.31 9:30 AM (223.62.xxx.8)- 딱 한 명 없으세요-? 
 그런 인간들은 딱 한 명만 편이 있으면 건드리지 못해요.
 사무실에서 정의감이 있고 두루두루 친한 사람, 믿을만한 한 분에게 조용히 상담을 해보세요.
 사무실 돌아가는 것을 빤히 알 것이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잡아줄 거에요.
 보통 더러워서 피하거나 귀찮아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지는 않거든요. 다들 그냥 웃어넘겨주는 거지 속으로는 싫어하기도 하고요.
 신뢰할만한 한 사람에게 가볍게 상담을 하고 살짝 고충을 털어놓아서 원글님 편이 있음을 보여주세요!
- 3. 4가지'14.10.31 9:39 AM (211.114.xxx.132)- 저도 직장생활하면 할수록 느끼지만 정말 사람관계 너무 힘들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처세술이 약하고 카리스마가 없다보니 해주고도 사람들이 고마움을 못느끼거나 약간 만만히 여기는것 같아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첨엔 서운한것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다가 이제는 되도록이면 내가 서운하다고 느끼거나 무시당한 느낌은 상대에게 표현할려고 하는데 또 그런 표현들이 찌질한 인상을 주는것 같기도 하고...카리스마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앞에서 함부로 하지않고 오히려 더 챙겨주는것 같고 처세술(말빨)이 있는 사람들은 행동은 어떻든 사람들이 호감을 보이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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