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대 안산병원에 가렵니다.ㅠㅠ http://durl.me/7npoir저녁 8시 단원고 황지현양의 빈소를 찾으려 합니다. 혼자 가기 어려웠던 분들은 굳이 미권스 회원이 아니어도 관계없으니 함께 가셨으면 합니다.
29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이 있던 날이었죠
아울러 102일만에 세월호 실종자 중의 한명인
단원고 2학년 황지현양을 찾은 날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은 28일 국회앞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노숙을 했고
오전 9시가 넘어
국회로 들어가는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배안에서
"엄마, 아빠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며 죽어갔던 것과 똑같이...
아이들은 그렇게 속절없이
죽어갔고...
우리 부모님들도 이제 200일을 넘어가면서
점차 죽어가고 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에 대통령은 눈길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 나올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살려달라는 가족들의 외침은 허공에 메아리쳤습니다.
대통령은 여전히 외면했습니다.
대통령이 외면하고
대통령이 버린 세월호 가족들...
어찌해야 하나요
국민들이,
우리가,
이웃들이,
이 분들의 손을 잡고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겁니다.
인태범 아버지 인명선씨가 며칠 전 암으로
태범이 곁으로 떠날때도
가 뵙는다 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꼭 우리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지현이
빈소가 마련된
고대 안산 병원에
다녀가야겠습니다.
**** 저녁 8시에 가려고 합니다.
함께 가실 분들은 저녁 8시에 고대 안산 병원 장례식장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