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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남자의 변

그냥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4-10-31 03:53:18

우리 남편은 상남자에요.

상치우는 남자.

정말 암것도 안해서 상치우게 만드는데 3년 걸렸어요.

나머지 집안일은 도우미 쓰고 주말에 제가 하고요.

니가 3년 걸려 날 감히 상치우게 만들었다고 유세 쩔어요.

내가 너랑 결혼해서 이제 상도 치워. 이게 레퍼토리.

애는 잘보는 편인데 그거도 늘 생색 쩔어요. 내가 너랑 결혼해서 애랑 논다. 그전엔 쳐다도 안봤다.

그 애본다는 거도 그냥 밥먹이는 거 좀 챙겨주고 몸놀이 좀 해주는 그거에요.

애랑 놀이터도 한번 안가요. 남들이 자기 백수로 볼까봐? ㅋㅋㅋ 

시어머니가 잘해주시는 분이었는데 그것도 뒤로는 남편한테

니가 결혼해서 식탁 치우고 보고 있노라면 맘이 아프다는 둥 했단 걸 알게 되서

오만 정이 떨어졌어요.

저한테는 애 다 안가르치고 보내서 미안하다구 했던 분이.

너랑 결혼해서 내가 이딴 것도 한다 이거 이제 지겨워요.

이혼하고 싶어요.

 

연애결혼이에요. 연애할땐 잘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여자친구한테 잘 하는] 거였어요.

와이프는 남편한테 그러면 안된대요. 첨에 저런 변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여자로서 비참해서요.

그래도 애도 생기고하는 바람에 어찌저찌 살았는데...

이제 정말 지겹네요.

IP : 211.109.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해
    '14.10.31 3:58 AM (112.152.xxx.107)

    결혼 26년만에 밥그릇 싱크대 가져다 놓기 시켰어요.

  • 2. ...
    '14.10.31 5:01 AM (59.15.xxx.86)

    저는 남편을 얼간이 못난이로 생각하고 아예 안시켜요.

  • 3. 언니들
    '14.10.31 5:51 AM (110.13.xxx.33)

    여기 싱글들 책임지세요
    이런글 올리시고...
    우리보고 어쩌라고...

  • 4. 책임져요222
    '14.10.31 6:52 AM (14.32.xxx.97)

    ㅋㅋㅋ상치우는 남자 = 상남자라하셔서
    가벼운 글인 줄 알고 웃으며 읽다가 이중성 쩌는 시어머니 얘기에
    헉 했네요.
    아들들만 키우는 저는 82에서 배우는게 정말 많네요.

  • 5. 책임져요222
    '14.10.31 6:53 AM (14.32.xxx.97)

    내 남편이야 이왕 버린놈ㅋㅋㅋ이고, 내 아들들이나 잘 가르쳐서
    마눌에게 사랑받는 남편들 만들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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