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는 엄마가있습니다.

체한것처럼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4-10-30 23:10:53
순범이엄마.
웅기엄마.
동진이엄마.
영석이엄마.

아직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열여덟아이들에겐
어머니란 말보다도 엄마라는 호칭이 편하겠죠.

수학여행 잘갔다왔습니다.
선물도 사왔고.엄마보고싶었어요
배고파요..밥주세요
하며 시끌벅적하게 들어와야하는 아이들이
아무말없이 돌아왔습니다.

제법 추워진날씨에 손끝이 시려져도
엄마들은 어두침침한 불빛아래 리본을 만듭니다.
어느새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색이되어버린
노란색 리본을 만들고, 머리핀을 만듭니다.

그 리본에 내아들의 미소가, 숨결이살아있는것같아
자꾸만 만져봅니다.

추운밤을지새며 여의도에서 생각한것은 오로지내아들..
그 아들을 왜 다시볼수없는지..
안아볼수도 없고. 여드름난 얼굴을 눈동자에 심장에 새기며
대통령님을 만나서 그이유를 알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은 눈길 조차 주지않고 가버렸습니다.

지금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엄마들은
순범이를, 웅기를 ,동진이를 그리고 영석이를 향한 눈길을 거둘순없습니다.
내 심자에 새긴 내아들의 얼굴이 그리울때마다
엄마들은 노란리본을 만듭니다.

조계사 바자회에 엄마들의 노란리본을 만나실수있습니다.
예쁜리본속에,핀속에 브로치속에 담겨있는
아들을향한 엄마들의 사랑을 보시고
그 한땀한땀의 눈물을 기억해주세요


IP : 223.62.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0 11:14 PM (211.177.xxx.103)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손가락질 하는 그들에게서 정치병환자 소리를 들어도 종북 빨갱이 소리를 들어도

    아닌 건 아닌 것이고.. 밝힐 건 밝혀야 하는 것이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해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 2. ......
    '14.10.30 11:15 PM (211.246.xxx.153) - 삭제된댓글

    김어준 파파이스에서 유가족분이 몸이 편한게 제일 힘들다는 말씀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ㅜㅜ
    겨울인데 얼마나 힘드실지......

  • 3. 아직도
    '14.10.30 11:20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얘기, 엄마 얘기 보면 눈물이 나요.
    ㅠㅠ

  • 4. 넓은돗자리
    '14.10.30 11:30 PM (211.211.xxx.247)

    다이빙벨 보고 귀가하는 길입니다 이상호감독님과 동혁이 부모님이 오셔서 간담회를 했어요 가족대책위분들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얘기 하고 싶어요 이상호 기자님도요

  • 5. 네..
    '14.10.30 11:36 PM (222.233.xxx.22)

    생일날 시신으로 돌아온 황지현 양..
    지현아 돌아와 줘서..정말 고마워..ㅜㅜ
    그리고 유가족님들 힘내십시오..
    세월호 특별법 꼭 제정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6. bluebell
    '14.10.30 11:44 PM (112.161.xxx.65)

    가족 대책위분들..정말 존경합니다..ㅠ

  • 7. ...
    '14.10.31 8:58 AM (223.62.xxx.104)

    무서운 나라.....

  • 8.
    '14.10.31 10:49 AM (110.174.xxx.26)

    결코 잊을수록 없지요... 하나도 밝혀내지 못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들...
    이런 참사를 다시 보아서는 안되니까요
    분노가 사그러지질 않고 갈수록 커져만 가네요
    구조를 안한건지 못한건지 당최 희생자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이럴수는 없는거자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316 조땅콩,박근혜 남자가 뉴스에서 자라졌어요 5 역시나 2014/12/20 1,619
447315 페이스북 통해 이루어지는 활발한 성매매 5 한심 2014/12/20 2,195
447314 초중고 아이들 과자종류 자주 사다 주시나요? 3 과자 2014/12/20 1,686
447313 휴대폰 깨진 액정 팔아보신 분 계세요? 7 혹시 2014/12/20 1,841
447312 남초글보면 공감능력 떨어지긴 하네요 9 .. 2014/12/20 2,076
447311 대한민국은 민주국가가 아닌 민주공화국가이다.(펌) 4 통진당아웃 2014/12/20 687
447310 미 NYT "박근혜 정부, 정치인들을 종북으로 몰고 있.. 4 샬랄라 2014/12/20 938
447309 프랑스어 MACHE 모르면 무식한 건가요? 8 비웃음 2014/12/20 3,097
447308 영어 한 문장만 봐주세요 7 ㅠㅠ 2014/12/20 618
447307 영화변호사에 나온 검사 그사람이 진보당 고발했다네요. 16 ㄷㄱ 2014/12/20 2,702
447306 사무장님 정도면 40대라도 13 ㄱㄱ 2014/12/20 4,581
447305 직장없는 외국인에게 한국국민 세금으로 일자리 구해준다네요. 7 하루 2014/12/20 1,388
447304 레드셰프 써보신 분 계신가요? 그릴 2014/12/20 3,825
447303 통진당해산으로 시끄러운데 간만에 노무현 한번 보고갑시다 26 파밀리어 2014/12/20 2,239
447302 마트나 다른곳에서 어머니 라는 소리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20 ㄷㄷㄷ 2014/12/20 3,291
447301 숙제시키기 지쳐요...다들 저처럼 키우시는 거 맞나요? 26 숙제 2014/12/20 4,440
447300 초등생 스키 처음가는데 도와주세요! +_+ 2014/12/20 790
447299 40세 보톡스 좋긴 좋네요.. 14 ... 2014/12/20 9,047
447298 朴대통령 "통진당 해산결정은 자유민주주의 지킨 역사적결.. 26 자유민주주의.. 2014/12/20 1,293
447297 해외유학가면 자신이 돌대가리임을 10 ㅁ로 2014/12/20 4,508
447296 이런것도 장염이 맞는지. 2 .. 2014/12/20 1,170
447295 의자 커버링을해야하는데요 2 어디서 해야.. 2014/12/20 810
447294 새 속옷에서 나는 석유냄새 7 이를어째 2014/12/20 4,310
447293 취업이 어려워도 공대나오면 9 ㄷㅅ 2014/12/20 3,030
447292 영화 호빗..3d로 봐야 할까요? 3 ㅕㅕ 2014/12/20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