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애도하는 분들이 이토록 많다니 ... 타 연예인들의 죽음과 비교되는 글과 댓글만 봐도 알겠어요.
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신해철의 음악은 좀 생소하고 잘 몰라요.
요즘 재조명되는 그에 대한 방송이나 글들을 보면서 더 알아가는 거 같아요.
그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런 거...멋진 남자였네요.
용기있는 독설가에 실력있는 가수에 가정에 충실한 사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요즘처럼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에서 솔직한 자신의 맘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가정을 갖기 전에 자살충동을 느꼈을 만큼 외로운 사람이었다는 것.
내 것을 소중히 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네요.
우리는 비겁해서 말하기 힘든 것들을 그가 나서주기도 하고 용기가 있었네요.
저는 그를 잘은 모르지만 이번 신해철의 죽음으로 느낀 게 있어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듣기 거북하고 불편해도 그와 비슷한 이미지를 사랑한다는 것을요.
그처럼 강한 개성을 가진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