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한참 많은 미혼여성입니다.
최근에 한 미혼남성을 알게 되었어요... 소방서에서 근무를 합니다.
물론 나이가 중년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저처럼 미혼이길 바랬었는데..마침 이네요...
헌데 두번을 대면해보고 대화를 해보니...
저에 관한 어떤 소통의 주제보다는 제 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사이름이 무언지(동생)... 학교는 어디를 나왔는지(동생)..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차값을 계산하니까... 요즘 보통사람들은 카드로 계산하는데 현금으로
계산하네요.. 등등... 생각해보니까.. 어찌보면 그냥 불쾌하더군요..
사람이 차분하고 깔끔한건 맘에 드는데..저를 둘러싼 배경을 연신 탐지할려는 느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저는 사실 그사람이 아파트 또는 주택사는지 ...연봉은 얼만지..이런건 나중에 알아도 될일이고 그런것보다는 살아가는 마인드나 상대방의 가치관이 더 궁금하거든요..
제나이에 좋은사람을 만난다는 개념은 사람다운 도리를 지키면서 성실하게 믿을수 있는 사람이면 사랑아니어도
족한데...저랑은 개념이 좀 맞지 않는거지요?
저는 지금까지 가난하게 살았어도 한번도 남자 잘만나서 호강하고 살아야지 이런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한참 꽤 늦은나이라서 그냥 놓기도 그렇고 좀 혼란스러워요..
제가 바라는건 그저 인성 그거거든요. 어차피 잘난남자는 저한테 올거 절대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