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드럼 안 좋다는 글들 많을 때 마다 의아했었는데요
10년 동안 드럼 썼는데 단 한 부분도 불만이 없었어요
옷에 먼지 묻어 나지 않고 깨끗이 빨리고 옷 손상 없고 세제 적게 소비되고
특히 세탁 완료 후에 통돌이처럼 밧줄 엉켜 있듯이 똘똘 얽혀서 뭉쳐 있지 않아서
무척 만족했어요
그러다 남편이 지방 발령이 나서 지방에 집을 얻고 잠시 살거라
중고로 82장터에서 통돌이를 구매했는데
옷들 다 찢어 지고 옷들 마다 먼지 천지로 묻어 나오고 더 놀라운건
흰 속옷들이 연한 회색이 되는거였어요
저는 색상있는 옷과 흰색을 절대로 같이 돌리지 않아요
겉옷과 속옷도 같이 돌리지 않구요
통돌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고민 끝에 버리고 드럼을 구입했는데
통돌이에 돌리면 늘 연회색으로 세탁되던 흰 면 속치마가 하얗게 되는거에요
아주 하얗게는 아니지만 아무 생각없이 어느날 빨래를 널고 있는데
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아들이 팬티를 3일 입어서 안이 누렇고 청바지와 밀착되어서 파란 색도 같이 묻어 있었는데
팬티도 세탁 후 그 흔적이 전혀 없는거에요
옥시크린이나 과탄산도 아무것도 넣지 않고 퍼 * 만 넣고 돌리거든요
퍼*의 능력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통돌이 쓸 때도 같은 세제였어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드럼의 능력아닐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드럼이 세제 잔량이 남아서 세탁 후 별도로 헹구면 비눗물이 많이 나온다고 하시던데
그건 세제 양을 많이 넣어서 그래요
얼마전 여기서 어느 님의 댓글 읽고 저도 별도로 헹궜더니
전혀 안 나왔어요
정말 아주 조금 넣으셔야 해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통돌이와 드럼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 드리는거에요
이불 빨래 때문에 드럼을 찜찜해 하시는 님들 계시던데요
저는 한번은 세탁으로 돌리고 두번째는 세제 안 넣고 울코스로 두번 더 돌려요
그렇게 하면 문제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