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제가 누구냐면...
작년 11월쯤에 아이 제주도 가고 싶어서 엄마에게 짧은 손편지 써서..통곡했던 엄마예요.^^;
그 뒤 올 초에 정말 남편이 한겨울에 갈것 같이 해서 들떠서 다시 글올렸더니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댓글 자세하게 달아주셨었죠.
그 글 올리고 또 남편이 못가겠다고 해서....
아이 마음에 멍만 들게 하고 새학년이 되고...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살았습니다.^^
가끔은 아이에게도 상처가 되고 제겐 큰 돌덩이가 얹히는 일들이 간간히 있었지만요.
세상엔 참 여유많은 사람이 많아서(왠일인지 우리집 주위에..ㅜ.ㅜ) 해외 안가본 아이가
정말...온리원!!! 이네요.
비행기 또한 말할것도 없이 그랬는데 드디어 진짜로 아이가 비행기를 탑니다.
제주도 가요..^^
이번엔 정말인게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병원 다니고 하는걸 보더니 결국 남편이 두손 들었어요.
제가 원인 모르게 이상증세가 있어서 병원가보니 의사가 스트레스가 심했던가보다고 ㅋ~
덕분에 갑니다 -_-;
성산에서의 1박은 잡았는데 그 담에는 뭐가 없네요 ㅎ 이틀은 어디서 자나요.^^;
중문이나 북쪽?에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아울러 관광지 추천도요.^^ 만장굴, 항공우주박물관. 한림공원, 천지연폭포,정방폭포, 성산일출봉, 아쿠아플라넷, 에코랜드 등 가보려고 벼르고 있어요 ㅎ 쇠소깍은 좋다는 분들도 많지만 별로라는 분도 있고, 아이 테우 태워주는것도 괜찮긴 할것 같긴 한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비행기도 예약해놓고 하니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아이 위해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1박은 아이가 카라반을 체험하고 싶다고 하는데...한화리조트내에 캠핑장이 있긴 하던데...11월 바람에 괜찮을까요?
말이 길었지만....제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고맙고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이예요.
못갈것 같은 여행을 어쨌든 올 해 안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도 지금도 제일 기뻐해주고 격려해주고 든든하게 챙겨준 곳은 이곳이거든요.^^;;
지금 아이가 편지 써서 줬던 그 순간이 생각나 울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