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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전쟁처럼 흩날리는 저녁
바그다드 도서관이 불에 탄다
길 위에 사람들은
낡은 책 안으로 사라져가고
죽음은,
검은 주머니 가득
모래 폭풍을 싣는다
어둠을 달리던 바람의 마차들
달빛아래 드러나는 폐허의 이빨들
희망도
절망도
깨진 꽃잎을 주워 담으며 중얼거린다
…봄은,
학살이다
홀쭉해진 계절을 틈타
별빛도 마른 티그리스 강가
어린 소녀들의 물동이 안에서도
달은 자라고
포탄이 떨어진 자리마다
흰 꽃이 선다
- 최미경, ≪4월≫ -
* 국제신문 200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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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0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0월 3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2079.html
뭐? 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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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분노를 느꼈다.
국가의 틀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 신해철, 2004년 7월 27일 "미디어다음" 인터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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