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한테 차였는데 연락하면 안되겠죠

ope 조회수 : 10,962
작성일 : 2014-10-29 19:15:18

5년 사겼는데 제가 좀 남친한테 의존을 많이하는 성격이었어여

남친은 날 사랑했으니까.. 5년간 그걸 받아준거였겠지만요.. 

한순간에 갑자기 차였어요 나한테 지쳤고 이제 맘이 없다고..ㅋㅋ


어제까지 뺨에 뽀뽀하던 그 사람은 없더라구요 눈빛부터 너무 냉정하고

매달렸다가 더 모진 말을 듣고 펑펑 울며 집에 왔죠.. 

그 때 그 말이 너무 상처라 그 뒤로 연락할 엄두도 못내겠더라구요 



헤어지고 2달 지났어요 이제ㅎㅎ 그동안 저 연락 한번 하지 않았었어요.. 


페북 계정 지우고, 카톡 탈퇴하고...

어디서든 내 소식 그 사람 귀에 못들어가게 했어요

난 그렇게 세상에서, 걔 인생에서 사라지는게 최대의 복수라고 생각했고

그 동안 공부만 미친듯이 했어요.. 


그리고 매일을 실연의 상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암울한 현실 사이에서 악물고 버텼구요

그 지옥같은 취준생 생활 끝내고 이제 어엿한 회사 입사를 앞두고 있네요.. 


새 여자가 생겨서 그렇게 갑자기 오래 만난 날 버린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죽을 각오로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잘 안되더라구요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는것 같은데, 전해들은 말로는 아직 혼자라네요. 


오늘 집 청소 하다가 그 친구 물건을 발견했는데

온 몸이 싸늘해지면서 눈물이 펑펑



아직 많이 보고싶고 아직 많이 사랑하나봐요

둘 다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오랜 연애였기 때문에.. 

나이가 있으니 이제 그만큼 순수하게 누군가를 새로 사랑하지 못할거 같고

그게 너무 두려워요... 



연락하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안되는거 알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저 왜 이런지.. 

그래도 혹시나요.. 그 사람은 내 생각 한번도 안할까... 보고 싶네요.. ^^ㅎㅎ  



연락 하면 안되겠죠.



IP : 211.47.xxx.1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9 7:18 PM (14.46.xxx.209)

    연락하지마세요~남자들은 맘 떠나면 얄짤 없어요!다시만나봐야 섹파정도밖에~~

  • 2. 빼꼼
    '14.10.29 7:22 PM (211.36.xxx.127)

    네. 연락하지 마시고요..둘이 인연이 아니었다란말 가슴깊이 이해되실지 모르겠는데..맺어져서는 안되는 사이였다라고 생각을 바꿔서 해보셨음 좋겠어요..님과정말 인연인 남자가 지금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거예요..내짝은 어딨을까하고요

  • 3. ...
    '14.10.29 7:23 PM (124.49.xxx.100)

    이상한게 차인 여자들은 항상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해요. 잘해줬는데 내가 너무 했다, 이런거죠. 그 남자가 아무 댓가없이 잘해준건가요? 애초에 여자쪽이 좀 더 이쁘고 나으니까 남자가 먼저 대쉬한거고 그러니 잘해줄 수밖에요. 그렇다고 5년 사귀는데 머슴처럼 부리기만 했으려고요.

    님이 잘못해서 떠난거 아니에요. 그냥 그 사람 마음이 바뀐거죠. 그리고 맘이 바뀌면 언제든 그렇게 떠날 수 있는 사람 저라면 안붙잡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첫사랑이랑 이어지는거....너무 별로같아요. >_

  • 4. ...
    '14.10.29 7:26 PM (223.62.xxx.87)

    연락하세요...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다시 보게되면 이어지는거고 아니라고 거절하면 정떼는데 도움이되니까 나쁠거 없습니다... 내 알량한 자존심만 버리면 되죠

  • 5. ㅡㅡ;;
    '14.10.29 7:29 PM (223.33.xxx.44)

    보통 남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한 경우에는 다시 만나더라도 잘되는경우는 없더라구요.

  • 6. ...
    '14.10.29 7:32 PM (223.62.xxx.87)

    그래도 남은 미련 삭이기 전엔 이 고통은 끝나지않아요... 미친듯 절절하게 매달려보았던 기억도 젊은날이어서 용서가되네요...

  • 7. ㅇㅇㅇ
    '14.10.29 7:34 PM (211.237.xxx.35)

    제발제발 하지마요..
    제가 부탁할게요..
    하지마세요. 그인간은 여자 생겨서 님 찬거 맞습니다.
    아직 솔로라는건 그여자랑 잘 안되어서 그런거고요.
    딴여자랑 썸탄건 분명 있었을거에요.

  • 8. ......
    '14.10.29 7:36 PM (121.161.xxx.189)

    남자는 자기가 좋아야해요
    매달리면 더 도망가요

    세상에 영원한건 없어요

  • 9. ㅜㅜ
    '14.10.29 7:38 PM (175.223.xxx.84)

    우리가 님과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여기서 조언을 구하세요..
    다들 자기경험, 주변경험 위주로 하는 말일 뿐인데..
    케이스바이 케이스고..
    본인이 답을 아실 거에요..
    잘 생각해 보시고 후회 없는 결정 하세요.

  • 10.
    '14.10.29 7:41 PM (116.125.xxx.180)

    남자많~아요

  • 11. 그 남자 마음에
    '14.10.29 7:49 PM (59.27.xxx.47)

    만났던 여자로 놔두세요
    스토킹하는 여자가 아니구요

  • 12. ...
    '14.10.29 7:51 PM (223.62.xxx.87)

    자... 찾아가서 확실하게 차이시면 잊는데 도움됩니다...

  • 13.
    '14.10.29 8:10 PM (222.235.xxx.136)

    5년만났던 남자에게 비슷하게 무참히 채였었어요.
    죽을것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또 살아지더군요,
    그의 마음 되돌리려 애써봤어도
    안되더라구요.
    모질게 진짜 잊기로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백만스물다섯배 좋은 남자 만나
    아들 둘 낳고 잘살고있습니다.
    그남자요?
    저랑 헤어지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안좋은 일들이 겹쳤다더군요.
    일년인가 지나
    다시 만나자 연락도 한번
    왔었는데 이미 어긋난 인연
    안만났었어요.
    전 그가 더 비참해지길바래요.

  • 14. 하지마세요
    '14.10.29 8:11 PM (211.110.xxx.248)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마지막 자존심은 지킵시다.
    (그러지 못해 두고두고 후회했네요)

  • 15. 온유엄마
    '14.10.29 8:22 PM (182.216.xxx.85)

    이여자저여자 찔러볼여유만있고 님에게 맘한켠있어서 ㅇ연락할여유도없다면....저같으면 끼대꺼져!! 입니다!

  • 16. 온유엄마
    '14.10.29 8:23 PM (182.216.xxx.85)

    없어서

  • 17. 으이그
    '14.10.29 8:31 PM (116.127.xxx.116)

    이제 취직도 하셨다면서요. 회사 들어가면 좋은 남자들 만날 기회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 18. ..
    '14.10.29 8:50 PM (115.178.xxx.253)

    장하다고 먼저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공부와 취업으로 이겨내셨잖아요.

    가지 마세요. 인연이면 시간 지나도 연결될 일 생깁니다.
    지금은 취업해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세요. 거기에서 더 멋진 사람 만날지 누가 압니까.
    잘하셨어요 원글님.

  • 19.
    '14.10.29 9:04 PM (112.153.xxx.69)

    비슷한 사연들 이틀 간격으로 올라오네요.

  • 20. ㅇㅁㅂ
    '14.10.29 10:42 PM (94.194.xxx.214)

    저도 같은 일 당하고 5개월째 힘들어하고있어서 이해가 가네요. 아직도 전 힘들어요. 저는 다른 여자 만났다고 대놓고 얘기하고 차였어요 ㅋㅋㅋ ㅡㅡ 근데 저한테 오는 문자들 보면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것같아요. 위에 어떤분도 얘기하셨듯이, 저는 그냥 하늘이 맡기려고 해요. 인연이면 다시 이어질테고, 아니면 더 좋은남자 만날수있는 기회이고요. 미래도 꿈꾼 첫사랑이기에 인연이었으면 좋겠지만,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수있는건 아닌것같아요.
    생뚱맞은데 댓글중에 '온유 엄마' 가 있으시네요 ㅎㅎㅎ 제 동생이 2월에 낳을 아기 이름 온유로 할까 딴걸로 할까 생각하고있는데 ㅎㅎㅎ 웬지 반가워요~

  • 21. 밤호박
    '14.10.29 10:56 PM (211.252.xxx.11)

    대부분 여자가 생겨서 떠난다가 맞는 말이예요 내가 아니면 안될것 같고 의리를 지켜야할것 같다 생각하고
    참고 미루고 기다렸는데 다른 여자가 알짱거리니 잘도 떠나가대요 지금 제맘은 그여자가 먼저 죽으면 십년
    독수공방하고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으면 좋겠다고 빌고 있어요 저주합니다 저는 일년가까이 사는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네요 죽지못하니 살고 있어요

  • 22. 음...
    '14.10.30 12:25 AM (125.137.xxx.16)

    지금은 사실 시간만이 약입니다
    그냥실연의아픔을 온전히 견뎌야만이 새살이돋고 새삶이 시작되는겁니다
    마지막 치졸하게찾아가서 마음껏 복수차원에서라도 헷고지했던거 어릴맘에치기였다는걸 나이가 드니 알게되네요
    그채로 인연이 여기까지면 여기서 멋있게 보내줘도 좋았을걸 마지막까지 옹졸하게 그것이 사랑이였다 하면서 상대와 나를 괴롭혔네요
    만나는것도 인연이지만 헤어지는 인연도 인연이라늣 말도 있듯이 그사람과는 헤어지는 인연이였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게됩니다
    그분하고는 5년까지의 인연이였으며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십시오
    더한 연이였다해도 여기까지 였던겁니다
    지금은 알수없는 힘든일이지만
    어느순간 이별의 아픔이 옅어지는날 선명하게 알게 될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시고 자신에게 더욱더 집중하세요

  • 23. 음...
    '14.10.30 12:59 AM (27.118.xxx.198)

    저라면 해볼거같아요..
    회사입사하고 상황좋아졌으면 다시한번 인연을 이어보는건 어떨까요..
    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 24. Arenao
    '14.10.30 2:05 AM (223.62.xxx.71)

    저는 여자한테 차였어요
    칠년이 넘은 상황이였고 여행지에에 남자를 만나서 한달만에
    그사람을 사랑한다며 사귀기로했다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죽을것같이 힘들고 아팠지만
    헤어진게 꼭 그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문제도 있었을꺼에요
    다만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새로운 설렘에
    빠져서 그렇게 저는 버려졌죠
    그 사람에겐 단순한 선택이였어요
    새로운 사람과 오래만났지만 행복하지 않을 것같은 남자
    지금은 그사람이 근근히 살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잘살지도 못하고 못살지도 못하고 쌀밥이나 간신히 먹을수있을 정도로 무좀 치질걸려서 평생 고생하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ㅎㅎ
    아마 그남자도 새로운 이끌림이 있어서 떠나갔을꺼에요
    갈곳이 있을때에 떠나는게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열심히 살아가고 계세요 그러다가 보면
    그 남자가 다시연락할수도있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878 조선일보의 위험한 기사작성 2 샬랄라 2014/12/16 704
445877 옛날 그 무스탕 입은 분 봤어요 69 뭔가 반가워.. 2014/12/16 19,047
445876 오늘 생일입니다 19 ... 2014/12/16 969
445875 출산선물로 온라인 문화상품권 어떨까요 4 손님 2014/12/16 820
445874 초등6 외부초청 교내행사 사회 복장 7 ... 2014/12/16 733
445873 그래서 못한다는거지? 하는 사람 10 ㅇㅇ 2014/12/16 1,722
445872 덴비 헤리티지 가격 좀 봐주세요. 1 푸른꿈 2014/12/16 1,311
445871 유용한언어는뭘까요 2 바닷가 2014/12/16 640
445870 의료생협 사무장병원 운영자 항소심도 '유죄' 1 ........ 2014/12/16 731
445869 내일 월경시작예정이면..오늘부터 월경 늦추는약 먹어도 소용없을까.. 4 아줌마입니다.. 2014/12/16 1,124
445868 82쿡님들은 어떤걸 하면 스트레스 풀리세요..?? 4 .. 2014/12/16 957
445867 초등4 남아 주변에 스마트폰 많이 가지고 있나요? 9 야자수 2014/12/16 1,074
445866 신장에 좋은 영양제 신장 2014/12/16 4,753
445865 제 친구는 왜 거절대신 연락을 피할까요 24 00 2014/12/16 7,983
445864 40전인데 조기 폐경이 온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ㅠㅠ 16 슬픔 2014/12/16 6,338
445863 몽클이나 버버리 패딩같은 옷, 어느 세탁소에 맡기세요? 좀 비싸.. 2 세탁소 2014/12/16 2,038
445862 "세월호때 징계받은 인사가 靑 재난안전비서관이라니&qu.. 4 샬랄라 2014/12/16 479
445861 정시지원시,,각 군에서 한번씩만 쓸수있나요 2 예비 2014/12/16 896
445860 자식때문에 오히려 사이 나빠진 부부도 많겠죠 5 ee 2014/12/16 2,067
445859 감동 눈물 2014/12/16 422
445858 정시 지원할때 배치표와 합격예측사이트 차이 큰가요 3 정시 2014/12/16 1,291
445857 밥 냉동할때 어느 용기에 담아하세요? 12 ... 2014/12/16 2,506
445856 다리가 안펴지십니다 1 노인관절 2014/12/16 598
445855 간에좋은영양제 찾고 있어요...!!! 6 이미넌나에게.. 2014/12/16 1,962
445854 천벌줄 존재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인과응보 2014/12/16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