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겼는데 제가 좀 남친한테 의존을 많이하는 성격이었어여
남친은 날 사랑했으니까.. 5년간 그걸 받아준거였겠지만요..
한순간에 갑자기 차였어요 나한테 지쳤고 이제 맘이 없다고..ㅋㅋ
어제까지 뺨에 뽀뽀하던 그 사람은 없더라구요 눈빛부터 너무 냉정하고
매달렸다가 더 모진 말을 듣고 펑펑 울며 집에 왔죠..
그 때 그 말이 너무 상처라 그 뒤로 연락할 엄두도 못내겠더라구요
헤어지고 2달 지났어요 이제ㅎㅎ 그동안 저 연락 한번 하지 않았었어요..
페북 계정 지우고, 카톡 탈퇴하고...
어디서든 내 소식 그 사람 귀에 못들어가게 했어요
난 그렇게 세상에서, 걔 인생에서 사라지는게 최대의 복수라고 생각했고
그 동안 공부만 미친듯이 했어요..
그리고 매일을 실연의 상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암울한 현실 사이에서 악물고 버텼구요
그 지옥같은 취준생 생활 끝내고 이제 어엿한 회사 입사를 앞두고 있네요..
새 여자가 생겨서 그렇게 갑자기 오래 만난 날 버린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죽을 각오로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잘 안되더라구요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는것 같은데, 전해들은 말로는 아직 혼자라네요.
오늘 집 청소 하다가 그 친구 물건을 발견했는데
온 몸이 싸늘해지면서 눈물이 펑펑
아직 많이 보고싶고 아직 많이 사랑하나봐요
둘 다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오랜 연애였기 때문에..
나이가 있으니 이제 그만큼 순수하게 누군가를 새로 사랑하지 못할거 같고
그게 너무 두려워요...
연락하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안되는거 알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저 왜 이런지..
그래도 혹시나요.. 그 사람은 내 생각 한번도 안할까... 보고 싶네요.. ^^ㅎㅎ
연락 하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