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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남을 두둔하는 엄마, 정상인가요?

ㅇㅇ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4-10-29 17:35:14

열받아서 그냥 엄마한테 내 얘기 안하려구요.

뭐 말만 했다하면 진짜, 내편좀 들어주면 어때서? 꼭 반대편에 서서 역성들기 바쁘네요. 그것도 맹목적으로요.

예를 들어서 제가 누가 나한테 말투를 기분나쁘게 해서 나는 이렇게 대했어 얘기하면

니가 조금만 말을 예쁘게하는건 어떨까? 이러질않나 엄마 치과 다니는데 그치과 소문도 안좋고

하다못해 약력도 안붙어있는 병원을 뭘믿고 다니느냐 하면 아빠 임플란트 잘했잖아 너무 그러지마라얘

이러면서 오히려 두둔하고 나선다니까요. 하도 답답해서 욕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아요.

그리고 더 웃긴건 뭔지 아세요? 남동생이 있는데 요즘 저를 개무시하고 누나라고도 안하고 야라고 찍찍 내뱉거든요.

근데 등치가커서 제가 이기고 싶어도 이길수가 없잖아요. 좀 어떻게 엄마아빠한테 서열좀 바로잡아 보라고 하면

니가 먼저 잘하면 된다면서 또 동생을 감싸고도니, 와 이세상에 내편은 정말이지 하나도 없네요.ㅋㅋㅋ

그리고 교회 수련회때 아토피때문에 못간다했더니 난 모른다고 목사님한테 직접 말하래요. 무슨 엄마가 이러냐구요.

남한테 내 칭찬 한번 한적도 없어요. 내가 창피한가봐요. 도대체 나는 엄마한테 왜 이렇게 찍힌걸까요?

아무리 아니라고 설득을 해도 기어코 당신 말이 맞다 우기고, 하물며 모르는 사람 전화목소리가 믿어도 되는사람같다며

덜컥 계좌로 송금하고 사기까지 당했으면서, 왜 나를 얼굴하나 모르는사람만도 못한취급하는지 이해가 가질않아요. 

그리고 엄마한테 가장 맘에 안드는게, 세상사람들이 다 본인같이 생각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사는거. 이건 답이 없는듯.

다른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돌아설지라도, 가족만은 내 편이 되줘야하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왜이러죠?

IP : 222.120.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죽하면
    '14.10.29 5:46 PM (202.30.xxx.226)

    서양 문화에서도..devil's advocate 라고 할까요.

    엄마뿐 아니라..엄마 노릇을 하려고 하는 언니도 그래요.

    니가 이러지 그랬냐, 니가 저러지 그랬냐..

    나라면 그렇게 안했다. 니가 오죽하면 그랬겠냐...

    그러면서 본인들은..항상 옳은 선택을 해왔거나...항상 남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해요.

    한번 정말 크게 싸운 뒤로...이제는 엄마나 언니에게..위로를 기대하지 않아요.

    그냥 엄마가 그렇게 양육받고 성장하셨나 보다..(너무 객관적인가요? ) 넘기는 방법 밖에는 없더라고요.

    함정은..

    제가 남들한테..상대가 하소연할때..나도 그러고 있지는 않나...항상..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거죠.

  • 2. 속터질듯
    '14.10.29 6:24 PM (207.244.xxx.13)

    딸은 그냥 속터질듯....

  • 3. 우리 엄마
    '14.10.29 7:19 PM (59.11.xxx.79)

    우리엄마도 좀그래요...예를 들어 제가 아프거나, 힘들거나 이런거 얘기하면 "네가 마음을 곱게 쓰지 않아서 그런거야. 너만 잘하면 모든게 잘풀려." 이런식으로......짜증 지대루. 피부트러블이 좀 심한데 그것도 제가 마음을 곱게 안써서 그런거라고 ㅋ 임신했을때도 반응이 참..........근데 엄마의 친엄마가 별루였던거 같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엄마경험이 없나보다 해요. 모성애결핍증환자 정도로 이해해야 하는데 - -;;

  • 4. 그래서
    '14.10.29 7:45 PM (76.95.xxx.120)

    전에 막 다른 집 자식이랑 비교비교하고 칭찬하길래 그럼 걔네 엄마해 나도 다른 엄마들 볼때마다 부러울때 많아 이러고 냉랭해진적 있었어요.

  • 5. 요요
    '14.10.30 1:38 AM (180.69.xxx.126)

    글에 나와 있는대로 보자면 어머닌 참 좋으신 분 같네요.
    단지 딸의 말에 역성을 못들어주는 것일뿐.
    내가 보기엔 솔직히 원글님 성격이 과히 순하진 않은것 같은데 어머니가
    그걸 간파하고 있기에 딸래미 이쁘게 키워보려 그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마 자기 자식이 다니는 치과만 못하겠어요? 그리고 성년은 된듯한데 수련회못가면 당연히 본인이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구박하는 가족도 아닌데 남한테 무슨 가족이 이러냐고 하소연, 답이 없다면서 마치 막장엄마인듯한
    늬앙스까지 풍기는 건 좀 아니네요

  • 6. 도로록
    '14.10.30 4:37 AM (190.194.xxx.64)

    어머님 좋으신분에 한표요. 내편 안들어줘서 서운하신건 알겠지만
    딸이 사리구분 분명하고 매사 조금 긍정적으로 살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요.
    무조건 잘한다 우쭈쭈해주기보다는 교육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어머님인거죠.
    저희 엄마가 그러셨는데 저도 자랄때는 엄마가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입 나와있고 그랬었어요.
    어머님께 말씀드려보세요. 솔직히 나도 어떻게 해야 맞는건지 알고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수련회건같은 경우.. 목사님한테 못간다고 하는거 본인이 말해야 하는거 맞잖아요. 초딩 아닌이상..)
    그렇지만 엄마가 감정적으로 내편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부모님이 매사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자녀에게는 바른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바르게 이끌어줘야할
    책임이 있는거거든요. 엄마를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면 좋겠네요.
    때리고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부모, 서포트는 커녕 자녀한테 한푼이라도 뜯어낼 궁리하고 이용하는 부모도
    많은데 지금 올리신건 부모로서 충분히 할만한 말씀들이에요..
    엄마가 이 글 보시면 솔직히 서운하고 가슴 아프실것 같아요. 원글님 말을 빌리자면
    얼굴하나 모르는 사람들한테 엄마 같이 욕해달라고 하시는거잖아요...

  • 7. ㅇㅇ
    '14.10.30 11:55 AM (222.120.xxx.217)

    요요,도로록/아네~그니깐 제가 꼬여있다고 이말씀 하시는거잖아요 지금ㅎㅎ애석하게도 제가 엄마성격을 조금도 안닮아서 많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고 내 이익만 추구하고 그래서 엄마 사상에 도저히 납득이 가지를 않아서요. 마음좀 곱게 고쳐먹으라고 하셔도 소용없네요. 사람 성격이 어디 바뀌나요? 외적인건 몰라도 내면적인 mind는 절대 안바뀔것같네요. 엄마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요. 왜그렇게사나. 남 눈치도 병적일정도로 보고요, 하루는 엄마 단골인 미용실에 갔는데 제 머리는 극손상모임에도 염색과 파마를 권유하는 바람에 미용실에 잘 가지않는 저는 얼떨결에 하고야 말았죠. 근데 13만원 받아처먹고 머리는 정말 개떡같이 했더군요. 이렇게 못하는 미용실이 있을수있나 탄식하는 찰나에 엄마가 잘됐는데 왜그러냐고 나름 자기는 위로해준답시고 한말 같은데 저로썬 그 말이 더 열받아요. 오히려 무슨 이딴 미용실이 다있냐고 같이 가서 따져주지도 못할망정, 하물며 내가 혼자 가서 환불을 받든말든 한다니까 제발 그러지말라면서 울상짓고 지랄 어쩌고저쩌고 욕하면서 소리질러요. 저희엄마는 참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이거든요. 좋은 엄마인게 아니라 남들한테 딸 못키웠다고 소리들을까봐 불안에 떠는거라고요. 좋은 엄마라고 하시는 분들은 어디 자식도 꼭 그렇게 키우시길 바랄게요. 엄마 영향때문에 눈치에 시달리고 남 시선 의식 많이 하는 히키코모리 같은 성격이 됐는데, 그런데도 우리엄마가 잘하는거라고요? 부모가 자식한테 힘을 실어줘야지 맞지않나요?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이 그모양인데 누나한테만 탓을 하는것도 과연 잘하시는걸까요?ㅡㅡ 두분 말하는게 진짜 엄마가 얘기하는 기분이라 짜증만 나네요. 극혐ㅋㅋㅋ

  • 8. 도로록
    '14.10.31 5:43 AM (190.194.xxx.64)

    풉.. 아눼 죄송합니다. 결국 혼자서 할수있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종일 불평에 남탓 ㅎㅎ
    사람성격은 안바뀐다면서 히키코모리에 눈치보는 성격된건 엄마탓이래 ㅋㅋㅋㅋ
    그럼 계속 그러고 사시던가요.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사는거지ㅋ 극혐이다 진짜ㅋㅋ

  • 9. ㅇㅇ
    '14.10.31 2:21 PM (222.120.xxx.217)

    도로록/그니까 엄마땜에 내 성격이 이래된거라고요. 말귀 못알아먹으시네ㅋㅋㅋ 뭔 말에 논리라곤 하나도 없고 그냥 얻따대고 이런데와서 엄마욕하고 행패냐는 패드립으로나 들리시나본데ㅋㅋㅋㅋ그냥 내심정좀 이해해달라고 하소연하는 마음에 글올릴수도 있지 차암 어지간히도 꽉막힌 성격이신가보다^^님이 울엄마같은 타입이니까 무의식적으로 대변하고 싶은마음이 부글부글 끓는거겠죠.ㅎㅎ부모가 자식을 적당히 북돋아줘야 자신감 있게 크는법이거늘 키우면서 한번도 안해보신듯.ㅜㅜ 그러니까 저딴소리가 쉽게나오지. 어휴;;님같은 분은 답댓달 자격도 없네요. 그니까 달지마셈.ㅋ

  • 10. 도로록
    '14.10.31 3:46 PM (190.194.xxx.64)

    전 님 엄마세대보단 님 나이에 더 가까워요. 아줌마 사이트라고 아줌마만 오라는 법있음? 님도 어리잖슴?
    하소연하는 기분 이해도 할수있고 우리엄마한테 서운했던것도 기억나서 첫댓글은 진지하게 단건데
    내용은 읽지도 않고 딱 자기편 안들어주면 짜증에 극혐이고 그저 첨부터 끝까지 내잘못은 없음 남탓으로 일관 ㅋㅋㅋ
    님같은분을 답정너라고 하는거임.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부모는 이래이래야 하고 울엄만 안그러니까 비정상.
    우리 엄마땜에 나 히키코모리 됐어요 진짜 나쁜엄마 아님? 도대체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엄마가 맘에 안들어도 본인 인생 잘 살아갈수 있어요 이나이쯤 됐으면 엄마한테 관심끄고 자기 자신감은 알아서 북돋워서 삽시다
    글쓰는거 보니까 타고난 머리는 나쁜친구같지 않고 재능 있을거 같은데 환경도 중요하지만
    마음만 고쳐먹어도 인생이 많이 달라져요. 솔직히 짜증나도 님 엄마가 이제와서 완전 바뀔거 같음? 엄마가 안바뀌니까
    내성격은 망했고 그냥 이번생은 망한채로 살래여? 아님 엄마는 엄마대로 사정이 있겠지 이해해보고
    난 소중한 내인생 엄마랑 상관없이 내가 잘살아보도록 노력하는게 맞는거 아님?
    그러고보니 진짜 난 미쳤나 왜 애랑 싸우고 있지 ㅡㅡ;; 이제 끝 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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