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서 그냥 엄마한테 내 얘기 안하려구요.
뭐 말만 했다하면 진짜, 내편좀 들어주면 어때서? 꼭 반대편에 서서 역성들기 바쁘네요. 그것도 맹목적으로요.
예를 들어서 제가 누가 나한테 말투를 기분나쁘게 해서 나는 이렇게 대했어 얘기하면
니가 조금만 말을 예쁘게하는건 어떨까? 이러질않나 엄마 치과 다니는데 그치과 소문도 안좋고
하다못해 약력도 안붙어있는 병원을 뭘믿고 다니느냐 하면 아빠 임플란트 잘했잖아 너무 그러지마라얘
이러면서 오히려 두둔하고 나선다니까요. 하도 답답해서 욕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아요.
그리고 더 웃긴건 뭔지 아세요? 남동생이 있는데 요즘 저를 개무시하고 누나라고도 안하고 야라고 찍찍 내뱉거든요.
근데 등치가커서 제가 이기고 싶어도 이길수가 없잖아요. 좀 어떻게 엄마아빠한테 서열좀 바로잡아 보라고 하면
니가 먼저 잘하면 된다면서 또 동생을 감싸고도니, 와 이세상에 내편은 정말이지 하나도 없네요.ㅋㅋㅋ
그리고 교회 수련회때 아토피때문에 못간다했더니 난 모른다고 목사님한테 직접 말하래요. 무슨 엄마가 이러냐구요.
남한테 내 칭찬 한번 한적도 없어요. 내가 창피한가봐요. 도대체 나는 엄마한테 왜 이렇게 찍힌걸까요?
아무리 아니라고 설득을 해도 기어코 당신 말이 맞다 우기고, 하물며 모르는 사람 전화목소리가 믿어도 되는사람같다며
덜컥 계좌로 송금하고 사기까지 당했으면서, 왜 나를 얼굴하나 모르는사람만도 못한취급하는지 이해가 가질않아요.
그리고 엄마한테 가장 맘에 안드는게, 세상사람들이 다 본인같이 생각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사는거. 이건 답이 없는듯.
다른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돌아설지라도, 가족만은 내 편이 되줘야하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왜이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