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가출했다 집 찾아오는게 가능한가요?
낮에 개줄끊고 가출했고 밤에 들어와서
온동네를 찾아헤맸는데
없어서 포기하고 낼 아침에
찾으려는데 밥 10시쯤 제발로
들어왔어요
이동네이사온지 1년되었고
동네구경많이 못했는데
강아지들 다 이런가요?
이름있는개아니고 시골잡종견이예요
1. ....
'14.10.29 4:47 PM (2.49.xxx.80)예전에 저희집 진도 강아지때 (4~5개월 경)
비오는날 나갔다가 10일만에 들어온적 있어요.
온 동네방네 찾아다니다가 거의 포기했었는데..
새벽에 대문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엄청 때꼰해져가지고... 몸은 그새 조금 크고..
어딜 돌아다니다 왔는지 몸에서 시궁창 냄새가 ㅡㅡ;;;;
자기도 안도감에 식구들 얼굴 보니 반가웠는지
꼬리를 떨어져라 흔들고 오줌도 흘리고....
1시간은 그랬나봐요.
그러고 며칠은 밥 엄청먹고 잠만 자더라구요.
무지개 다리 건넌지 한참이나 됐지만
아직도 저희 가족들에게 그 10일은 미스테리 입니다. ㅎ2. 믹스견이
'14.10.29 4:48 PM (61.99.xxx.210)더 똘똘해요 제가 본 아이들 중에선
단 한번도 집 주변에 나갈 수 없게 묶어만 두셨나요?
똘똘한 아이들은 한 두번 나갔다면 쉬를 해서 자기 냄세를 남기고 나증에 그 냄세를 추적해서 집 찾아 와요
그런데 너무 묶어만 두시나봐요
귀찮더라도 이틀에 한번 이라도 애 데리고 동네 한바퀴 돌아 줘야 해요
시골에 가면 늘 묶여만 지내는 애들 보면 참 가여워요3. 전에
'14.10.29 4:51 PM (182.225.xxx.135)제 개도 집 나가서 다른 집에서 엄청 이쁨 받고 살다가
저한테보다도 더 이쁨 받고 살다가 길거리서 나하고
정말 우연히 마주 쳐서 고 ㄴ이 그 때 얼음 땡 해가지고 뒤로 슬슬
뒷걸음질 치면서 뒤로 빼는 걸 제거 잽싸게 잡아서 집에 델고 왔죠.
나중에 그 집에 가보니 저한테보다도 더 대우 받고 살았더라구요 고게.
님 글하곤 좀 안 맞는데 고것도 믹스견이고 엄청나게 똑똑했어요.4. 유투
'14.10.29 4:54 PM (210.94.xxx.89)전에는 아침에 산책을 많이 했는데
이집오구나서는 거의 못했어요
사정이 좀 있어서요 그런데도
집찾아와서 너무 신기했어요5. 진도견 아가 얘기
'14.10.29 4:56 PM (61.99.xxx.210)넘 귀여워요 진짜 귀엾다 호기심에 나갔다가 집 못 찾고 엄청 고생하다 온 꼴이 진짜 귀여워요
6. 퇴근하고 싶네
'14.10.29 4:58 PM (121.177.xxx.127)저희고모네집 개는요
제가 어릴때니깐 거의 이십년도 넘었네요. 그때는 개를 묶어두고 뭐 그런 개념도 없이 막 기르고 그랫잖아요.
맨날 나가서 놀고 그러다 밥때되면 들어오고 그러다 안보이고 그랬어요.
어디 개장수한테 잡혀갔나 그러다 개집만 덩그러니 있다가 한두달 지나 나타나고 늘 그반복을 했어요.
고모가 구박하거나 뭐그런것도 아니고 집에는 들어와야제 고모가 개잡고 야단치던 모습도 생각나요
그렇게 몇달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고 그걸 몇년동안햇어요.
그러다 나이먹고서는 집에와서 명 다해서 죽었는데 참 그놈도 그리 다니면서 어디 안 잡혀 간게 지금생각해도 신기해요.7. 당연
'14.10.29 4:59 PM (182.172.xxx.52)그럼요
저 어릴때 마당 있는 집에 풀어 키웠는데
발정기 몇 주 동안 매일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왔어요
언제는 나갔다 길을 잃었는지 이틀만에 집에 돌아와선
자기 왔다고 컹 짖던데요
또 다른 개 나중에 키웠는데 저희 가족이 동네 이웃에나 볼일 보러 나가면
꼭 따라와서는 목적지 오면 개는 항상 혼자 집에 돌아갔어요
둘다 소위 똥개였어요 엄청 똑똑하고 사람 같았죠8. nnn
'14.10.29 5:01 PM (194.230.xxx.140)강아지들 똑똑해요 저희 강아지도 시골살았을때 풀어놓고 길렀어요 낮되면 한두시간씩 이웃집에도 갔다오고 ㅋㅋ마실나갔다가 다시 늘 돌아오곤 했어요 ㅋㅋ 풀어 길렀지만 고양이처럼 독립적인진 않아서 늘 주인품으로 돌아오더군요 ~~강아지 기르고 싶네요 다시..ㅜ
9. ..
'14.10.29 5:07 PM (182.172.xxx.52)똥개라서 더 똑똑한게 아니라 똥개도 똑똑한 거죠
개들은 워낙 똑똑한 놈들이 많으니깐요10. 유투
'14.10.29 5:18 PM (210.94.xxx.89)개들의 지능이 꽤 높고 눈썰미도
있고 그런가봐요
어린아이들 미아되는것과 비슷하게
우리집개도 이제 잃어버렸구나
했는데 집을 기억한다는게 신통방통해요
태어난지 3년이 안되었는데 말이죠11. 아아아
'14.10.29 5:31 PM (119.70.xxx.159)맘대로 마실도 갔다오는 개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짧은 줄에 묶여 평생을 살아가는 개들이 너무 비참하죠.
개들도 엄청 자유를 즐기는 동물이잖아요.12. 옛날 우리집개는
'14.10.29 5:32 PM (125.178.xxx.136)어릴 때 키우던 개였는데요 우리가 키울 형편이 안되서 다른 집에 보냈는데 자꾸 돌아와서 일부러 아주 먼데로 보냈는데도 찾아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진짜 개들이 똑똑하더라구요.
13. ----
'14.10.29 5:44 PM (84.144.xxx.68)옆 동네까지 돌아다니고 놀다가 자기 집 찾아 와요. 앞발로 문도 열고 들어오던데요.
어릴적 주인집 개가 그러더라는. 개들 표정보세요. 화난거 신난거 재밌는 거 심심한 거 고마운 거 다 표현함.14. ...
'14.10.29 5:58 PM (203.226.xxx.103)옛날 우리집개 만날 집나가서 동네 개들을 임신시키고 나쁜 짓을 많이 해서 통장 아저씨가 우리 할머니한테 할머니네 개는 뭘 먹었냐고 민망한 농담하고 그랬어요. 개 이름도 뽀빠이;; 그 이후로 할머니는 통장아저씨 농담 듣기 싫어서 키우는 개마다 집밖에 못나가게 했어요.
15. 원글님
'14.10.29 6:28 PM (61.99.xxx.210)개를 거의 묶어만 두시고 산책도 안 시키시는것 같은데 너무 불쌍하잖아요
16. 산책한번 나갔다가
'14.10.29 7:04 PM (58.143.xxx.178)바바리맨 개 만나 버스 정거장으로 치면 두번째정류장거리를 스토커처럼 따라오는데 겨우 따돌린후 그쪽 방향으론 산책 안나갑니다. 무섭게 발구르고 가라고 소리 질러도 저희집 개에게 꽂혀서 움찔도 안해요. 개지만 외출도 이성교제도 맘껏 즐기고 다니는 발바리게생각나네요.
17. 시벨의일요일
'14.10.29 7:45 PM (180.66.xxx.172)영역표시 하면서 이동하니까 못올 경우는 잡혀서래요.
찾아와야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잘 돌아왔네요. 칭찬해주세요.18. 아 복술아
'14.10.29 7:49 PM (219.240.xxx.7)저도 그냥 똥개 어릴때 마당에 키웠는데
며칠 사라져서 울고 찾았는데 그래서 대문도 안 잠그고 살았어요. 혹시 돌아올까봐.
어느날 돌아왔더라고요. 산넘고 바다건너 왔는지
배는 다 젖어있고 헤엄치고 막 그랬나봐요 ㅎㅎ
그후 잘살다 종종 가출하고 돌아오고 하더니 좀 컸다고 저 초딩때 들어가라하고 못 나오게해도 학교까지 쫓아오고 걱정되서 하교후 집에 가보면 집에 와 있었어요 ㅎㅎㅎ 보고싶네요 복슬이19. 강쥐맘
'14.10.29 8:41 PM (116.123.xxx.5)기특한 녀석이네요^^
이름표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