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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마음이 쪼그라듭니다.... 죽고도 싶고..

행복한사람 조회수 : 50,074
작성일 : 2014-10-29 16:38:40

이혼 후 6개월 되어갑니다.

그냥 저냥 지내는 날도,

홀가분하구나.. 잘 지내는 날도 있지만...

죽고 싶은 날도 많습니다. 오늘 그렇네요...

세상 살이에 미련도 안 남고...

어떻게 떠나야지.. 구체적인 상은 그려지지만..

뒤처리에 충격받고 힘들어할 가족이 머리에 떠오르면,,

그냥 오늘도 이 시간도 꾸역꾸역 버텨봅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까지 쌓아온 것들도 있는데

이 지경이 되니, 이 모든 것들이 다 허망합니다.

 

오늘 이유진씨 이혼 기사..

이혼 후 대인기피증 생겼다고..

제 이야기 같습니다.

이미 알던 사람들,, 눈도 못 마주치고 모임도 안(못) 나가고

일부러 지인들 연락 피하고, 만나자고 연락 오면 말 돌리고..

새로운 모임 새로운 사람 꿈도 못 꾸겠고.

세상의 죄인. 사회적 장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밝게 살아가야 하는데..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는걸 아는데...

고통스럽습니다.

불구덩이에 휩싸여 서 있는 것 같고,

제 가슴에 타오르는 불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아프다고, 내 삶의 열기가 너무 뜨겁다고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 못하고 견디는 나날인 것 같습니다.

아픕니다. 위로 받고 싶습니다.

언제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IP : 125.128.xxx.16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기위해~
    '14.10.29 4:45 PM (220.65.xxx.223)

    행복하고싶어 햇어요~행복하네요~
    경제적으로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요~
    여전히 본인얘기만하고~반성도 안하고
    생활비도 안주면서 담배한보루 안사주엇다고~
    의리없다고 ~쩝~ 씁슬하지만
    저의단점만 들추는 미련한그사람~
    눈에 안보이니 정말 살것같아요

  • 2. ㅇㅂㅈ
    '14.10.29 4:45 PM (121.168.xxx.243)

    세월이 약이겠지요. 경제활동 열심히 하시고, 열심히 돈 모으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좋은 남자가 나타날 겁니다.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시고요. 나가서 걷기운동도 하세요.

  • 3. 시간이
    '14.10.29 4:46 PM (180.182.xxx.179)

    시간이 해결해줘요.
    저도 처음엔 죽을것 같았는데
    2년됐는데 이젠 받아들이게 되네요.
    조금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익숙해지기도 했구요.
    바쁘게 사세요.일부러 바쁘게..일을 만드세요.
    그리고 남편 그까짓거 없으니 편안하네요
    재수없는 시모 시누년 안봐도 속도 편하고.

  • 4. 별빛속에
    '14.10.29 4:46 PM (175.212.xxx.97)

    시간이 약이에요. 장담합니다. 지금은 아직 6개월 밖에 안됐고 무엇보다 딱 우울하기 좋은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그래요. 겨울만 와도 지금 보다는 나아질거고 봄 되면 훌훌 털고 일어나실거에요.

  • 5. 6개월이면 아직
    '14.10.29 4:49 PM (210.180.xxx.200)

    저는 2년 반 지나고 3년 다 되어가는데도 힘들어요. 이전만큼은 아니지만요.

    적어도 2년은 지나야 좀 살만해집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본인을 잘 가꾸세요. 친구는 한 1~2년 안 봐도 괜찮습니다. 정말 통하는 친구들과는 그래도 이어지고 이혼한 것도 다 이해해주더라구요.

  • 6. ・・・
    '14.10.29 4:57 PM (118.9.xxx.70)

    경제력 갖추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이혼이 흠되는 세상도 아니니
    힘 내세요.

  • 7. 메이
    '14.10.29 4:58 PM (118.42.xxx.87)

    말이 이혼이지.. 겉만 멀쩡하고 내부는 이혼한 부부와 다름없이 사는 부부도 많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엔 거의 대부분일거에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쪼그라들지 마시고 남들이 뭐라 하든말든 그래도 나는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산다는 자긍심을 가져보세요. 나름 혼자서 먹고 살 자신이 있으니까 이혼하셨을거 아니에요? 이혼 할 자신이 없어 남편의 경제력 그늘에서 살아보겠다는 사람보다야 훨 용감하고 멋진여성입니다. 주위시선 따위는 개나 물어가라고 줘버리고 멋지게 자립하는 것에 집중하고 즐겨보세요.

  • 8. 후배가
    '14.10.29 5:06 PM (61.99.xxx.210)

    이혼하고 님과 같았죠 자살 기도도 시도하고
    폐인처럼 지내다가 다시 자살을 계획하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세상 구경하고 가자고 유럽여행 떠나서 같은 여행사에서 혼자 온 남자와 통하게 되어 불같은 연애 2년 하고 캐나다에서 결혼해서 삽니다
    행복해서 미쳐요
    인생 새옹지마
    차라리 한국을 떠나서 살아보세요
    가까운 일본 동경에서 전문대라도 입학하세요
    1년 코스 제과학원 제일 유명한 곳 있는데
    빵 기술배우세요
    일본인과 결혼하시던가요

  • 9. 위에
    '14.10.29 5:32 PM (1.242.xxx.102)

    후배가님 동경 제과학원 1년코스 정보 아시면 알려주셔요
    은퇴자이지만 일본서 1-3년정도 살아보는게 제 바킷리스트에 있어서요

  • 10. ...
    '14.10.29 5:35 PM (121.190.xxx.82)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지금 굉장히 힘들겠지만 그 힘든 감정에 오래 잠겨있지 마세요.

    우울함과 괴로움은 늪과도 같아요.
    계속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할수록 거기에 빠져드는 늪같아서요.
    차라리 시간을 한정하고 그 시간만 아파하겠다 생각하시고 아주 진창 술도 취해보시고, 미친척도 해 보세요


    님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일수도 있어요. 저도 님과 종류는 다르지만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있어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요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은 저는 제 힘든 점을 왜 내가 , 왜 나는. 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생각하지 않고
    그래 그 때 그런 선택이 그런식으로 여기로 끌고 왔구나. 내가 놓치지 못한 부분도 있구나
    지금의 결과도 내가한 과정의 연장선상이라는 걸 받아들였어요

    저도 굉장히 힘들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 시기를 통과해 보려구요.
    함께 안 하실래요? 님만큼 외롭고 힘든 사람 여기 또 있거든요
    저도 님만큼 아마 힘들거에요 어쩜 님보다 더 힘들지도.

    저도 여기있어요.. 님.. 우리 진심으로 같이 우리 이 시기만 넘겨봐요

    전 맥시멈 3년 잡고 있어요. 이런 감정으로 이런 어려움으로 계속 될 수도 있다는 거.
    3년은 세상에 묻지 않고, 나에게도 묻지 않고 그저 일상을 살아가보려구요.

    3년만 노력해보고 3년 이후엔 또 다른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 이후에 생각해 볼래요.

    우리 너무 길게 생각하지 말아봐요

    혹시 이야기 할 사람 필요하면 저도 거들께요! 사실 저도 이야기 할 사람 필요하거든요

    굳이 힘내지마세요 .

  • 11. 그..
    '14.10.29 5:41 PM (58.122.xxx.227)

    3년만 조금만 견뎌주세요.
    저도 죽을뻔한 고비를 넘겼지만 삼년 지나니 괜찮더군요.

  • 12. 이혼에 대한
    '14.10.29 5:43 PM (175.121.xxx.55)

    시각이 굉장히 중요해요

    결혼의 실패로 볼수도있고
    혼인관계의 해지로 볼 수도 있고
    마지막탈출구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결말이 좋지않은 대부분의 경우
    마지막 탈출구로 선택한 결과 실패한 결혼이 되더란 결론에 이르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힘들더란 점에서
    특히 경계하셔야 할 겁니다

    이혼의 원인을 찾다보면 어쩔수없이 과거에 얽힐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나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요소엔 어떤것들이 있을지 잘 생각해보셨음 하네요

    배우자의 유무나 기혼여부만으로 행복과 불행을 나눠버리기에 우리인생은 너무길고 아름답다는점.

    다른 사람을 바꾸기 힘들다면 내가 바뀌는게 더 낫다는 점 명심하시길바랍니다

  • 13. 점네개
    '14.10.29 5:48 PM (115.93.xxx.76)

    저도 이혼하고 1년까지는 님처럼 그랫어요
    남편땜에 생긴 빚때문에 가족에게도 죄인 된 것 같고....
    누굴 만나서 잠깐 인사만 하는것도 위축되고.. 주눅들고...
    어떤날엔 잘한 짓이다 업되었다가도.. 어떤날엔 미친듯이 기분이 바닥으로 치닫고...그랬는데요
    1년 지나니까 좀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제일 힘들 시기이니.. 견뎌내세요. 견디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덤덤해질 거에요.
    저도 아직 지인들이나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돌싱임을 선뜻 말하지는 못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 그러다보면 아무렇지 않게 말 할 수 있는 때가 올거라고 믿거든요.
    힘내세요

  • 14. 비슷한 증세네요.
    '14.10.29 5:50 PM (175.195.xxx.86)

    우리 시누이 이혼했고 유책 배우자도 아닌데도 자살이며 그런 것은 아닌데 우울증 같은것이 온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남편 대용으로 오빠가 시누이 근처에서 살게 되었어요. 남편노릇은 못해도 정서적으로 비슷한 역할은 할수 있겠죠.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래도 위축된다고 하더군요.
    노래방도우미랑 일있어서 이혼까지 갔는데 애들이 받은 상처도 가슴 아프고
    부모상도 실추되어 우울하겠지요
    시누이 남편 잡아서 반 죽여 놓는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 처음도 아니고 반복해서 상처준거라.
    자기 동생 반폐인 만들었으니까 심정적으론 죽이고도 싶었겠지만 실행하기는 어렵지요.
    애들 있으니까 회복이야 되겠지만 이혼과정에서 받은 휴유증이 쉽게 아물지는 않을 것 같아요.

  • 15. 긍정적 사고
    '14.10.29 6:10 PM (203.226.xxx.10)

    나는 남이 갖지 못한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기운 내세요.^^

  • 16. ..
    '14.10.29 6:49 PM (211.176.xxx.46)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원글님 같은 분들은 이혼 제도 따위 없는 동네에 살게 해야 합니다. 한번 결혼하면 절대 이혼 못하는 동네에 살아봐야 이혼했다고 죽겠다는 소리 쏙 들어갑니다.

    국가에서 죽지 말고 잘 살라고 이혼이라는 제도를 마련해두었더니 이혼했다고 죽겠다고 난리니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 원글님 논리대로라면 이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지금 불행하다는 뜻입니까.

    이혼하고 싶어 죽겠는데 이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으면 자살하거나 타살하거나입니다.

    제발 혼인이라는 것의 본질을 보세요. 그깟 혼인신고가 뭐라고 이러시는지. 세상의 편견은 어차피 싸워나가야 할 대상인 거구요. 그런 편견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면 이혼할 가능성 늘 있는 거 바보 아니면 다 아는 거구요.

    원글님 같은 분은 지금 혼인상태여도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삶을 살 확률이 높아요. 삶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기 때문이죠. 비혼상태에서 혼인상태였다가 비혼상태가 되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님 같은 분들은 결혼하면 안 됩니다. 즉, 님 같은 분들에게 결혼이라는 제도가 필요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혼인신고 했다는 것도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시길. 본인에게 필요도 없는 거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까. 더구나 지금은 그 필요없는 혼인신고도 안 되어 있는데.

    이혼해도 상관없는 분들에게나 결혼이라는 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 17. ..
    '14.10.29 6:54 PM (116.37.xxx.18)

    가을이라 쓸쓸함이 더하죠
    기분전환이 필요해요
    훌훌 털고
    싱글들을 위한 여행이나 모임 ..어때요??

    힘내세요~~

  • 18. sd
    '14.10.29 7:08 PM (121.134.xxx.236)

    결혼 생활 말기에는 정말 우울했어요. 열심히 살아왔는데, 결국 내 인생은 실패로 종결지어지는구나...싶어
    이혼 후, 너무 행복한데요... 미운 사람 안보고 산다는 것, 감정 소모 안하고 산다는 것이 너무 편해요.
    우리 딸과 둘이 사는 삶, 너무 좋습니다.
    왜 우울하고 죽고 싶으신지.... 정말 이해 안되요.
    결혼생활이 이혼보다 힘드니까 이혼하신거잖아요. 힘내세요.

  • 19. ...
    '14.10.29 7:11 PM (218.39.xxx.43)

    마음이 여리신분 같은데..6개월이면 아직 힘드실때에요.
    제가 그랬어요.
    주변에선 3개월이면 훌훌 털어질거랬는데 3개월은 정말 미치도록 힘들었고요(술 못먹는 제가 맥주 한잔씩은 먹고 잠들 정도)..6개월까진 슬슬 털어낼 준비했죠. 운동도 하고....
    1년정도가 지나니 정말 친했던 사람들하고 연락 시작
    3년이 지난 지난 지금은 그냥 편해요.

    본인이 원해서 했던 이혼이었대도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더라구요.
    몇달전까지만 해도 전 죄책감에 시달렸었어요.
    내 인생을 헛살았다는 그런 생각에..부모님께 상처도 드리고....
    그런데 이젠 그나마도 생각이 안 들어요.
    오로지 저만 보이게 되는거죠.
    결혼~~하고 싶단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요샌....이상한 사람하고 하느니 차라리 이 생활도 괜찮다 싶긴 해요.


    별로 도움은 안되는 말일테지만 정말 다 지나갑니다.
    너무 힘들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20. 애초
    '14.10.29 7:12 PM (58.143.xxx.178)

    이혼이나 이혼자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부터
    있었던 사람들이 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죠.

  • 21. 스위
    '14.10.29 9:02 PM (220.117.xxx.41)

    저두요 ㅠㅠ 매일 아픈 기억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비쁜 일상 사이에서도 틈틈히 괴롭고 죽고 싶어요.. 아직도 어렵고 사람들 피하게 되고 가족 이야기 나올까봐 긴장되고.. 우울하네요

  • 22. 00
    '14.10.30 5:29 AM (14.32.xxx.7)

    저도 그랬어요.
    정신적인 것도 체력이에요. 정말 그래요.
    저는 음악들으면서 미친듯이 운동하고 ,맥주 한캔 정도 마시고, 그리고 푹 자고 그랬어요.
    수영을 하든 헬스를 하든 사람을 대하겠지만 그래도 그게 나요.
    또 한가지 방법.
    하늘을 무심 무한 한없이 바라보는 거요. 티클같은 존재 갖혀있는 슬픔들이 작아져요...해보세요.
    시간지나면 훨씬 나아져요. 정말 그래요..

  • 23.  
    '14.10.30 9:29 AM (121.167.xxx.152)

    결혼이 묶였던 건데 그걸 찢은 게 이혼인데 안 아프면 오히려 이상한 거죠.
    다만,
    이혼은 곪아버린 상처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용 칼로 찢어낸 거에요.
    지금 아픈 건 살기 위해 아픈 거에요.
    아마 이혼 안 하셨으면 곪은 상처 때문에 폐인이 되거나 식물인간이 되었을 수도 있어요.
    병원에 가 보시면
    수술실에서 나와 하루 지나 마취 풀린 환자들 아파서 소리지르는 거 볼 수 있어요.
    살아 있으니 고통 느끼고 소리 지르는 거에요.

    제 주변에, 돈 때문에 돈 많은 남자와 결혼했고,
    남자가 그거 알고 돈만 많이 갖다 주고 정신적으로 은근 학대하는 집 있어요.
    여자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돈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살아요.
    나름 젊은 시절 미인이었는데 지금 보면 사람들이 헉~ 놀랠 만큼 시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약간 멍청이가 된 것처럼 보여요.
    삶의 의욕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만 목표인 듯.

    님은 그런 썩은 부분 도려내고 나오신 거에요.
    지금 아프고 힘든 건 그 상처 아무느라 그런 거에요.

  • 24. 오...
    '14.10.30 9:42 AM (210.180.xxx.200)

    위 댓글님 글이 참 좋네요.

    저도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겠죠?
    원글님 저보다 훨씬 젊으실 것 같은데 절망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다보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을 날이 올거에요. 힘냅시다.

  • 25. 저도
    '14.10.30 11:34 AM (175.223.xxx.113)

    왈칵 눈물이 납니다
    저도 오늘은 요몇일 그만살고싶을만큼 힘들어요
    견디라고 하시는데
    정작 견디고있는 저는 너무 힘이드네요
    멀지않다면 차라도 한잔 하고싶네요
    바람보다 더 시린 상처가 아픈 오늘 이시간...

  • 26. 아직 전남편 못잊으시는건지..
    '14.10.30 11:34 AM (223.62.xxx.104)

    사별도 아닌데 소중한 자신을 왜 괴롭히세요?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죠.이혼에 대한 시각을 바꾸세요.이혼해서 아기를 빼앗겨서 평생 못보는것도 아닐테고,사랑하는 남편이 쫒아낸것도 아닐테고, 왜 이혼때문에 못사나요??살고 싶어도 아파서 죽은 사람도 있는데,젊음 믿고 사세요

  • 27. 이혼 후 극복 방법 중 하나
    '14.10.30 1:29 PM (61.99.xxx.210)

    한동안 한국을 떠나서 사는거에요
    갈 수만 있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아요
    제 동생도 님과 같은 상황이였는데 남들 눈,결혼 생활을 했던 이 나라에 있으면 계속 괴로움이 떠나지 않아서
    우울증 오고 술도 입에 대지도 못했던 애가 매일 밤 술 사다가 방 문 잠그고 울면서 마시고 그랬어요
    저에게 매일 죽고 싶다는 말만 하구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일본으로 공부하러 떠났는데
    걔네 대학에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 강습 받던 일본인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것도 5살 연하에 일본 대기업 다니고
    집안도 좋고 성실하고 푸근하고 대화되고 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남자 만나서 연애 3년 하고 결혼해서
    10년 지난 지금도 신혼 부부처럼 너무 행복하게 잘 삽니다 질투나도록 ㅠㅠ
    항상 친구처럼 지내더라구요
    집안 일도 적극적으로 같이 하고요
    일본인 신세대들은 거의 서양인의 선진 문화,의식을 갖고 있어요
    제 동생도 그럽니다
    자기가 모든걸 절망속에서 빠져 지내며 계속 한국에서 있었다면 남편도 못 만났을 거고
    우울증 환자로 반 미쳐서 나이만 먹고 살았을거라구요
    여동생이 처음 어학당에서 만났을 때 나이가 35살이고 결혼은 38에 했어요

  • 28. --
    '14.10.30 3:18 PM (118.36.xxx.253)

    남들이 가지지 않은, 인생을 다시살 기회를 나는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첨부터 잘 해서 잘 살아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요
    하지만 잘못된 부분을 다시한번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하느님이, 나라가, 법이 준거에요.

    저는 1년쯤되었는데 날아갈것같이 행복합니다.
    쪼끄맣지만 내집에 편안하게 퇴근해서 들어갈때가 가장 행복해요
    아직 결혼생각은 없지만 저 좋다는 남자친구도 새로 사귀었구요 전남편과도는 비교도 안될만큼 공주대접받고 삽니다.

    좋은일들이 찾아올거에요
    저도 처절하게 방바닥 붙잡고 짐승처럼 울부짖은 날들이 많았어요
    그시간들을 견뎌내고 나니 인생이 이렇게 또 좋은 시간들도 되돌려 주시더라구요
    저역시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너무 지금을 좌절하지 마세요

  • 29. MilkyBlue
    '14.10.30 3:41 PM (223.62.xxx.48)

    저도 올해 혼자됬구요 빨리 벗어나세요
    우울증걸려서 못벗어나는 그런 마인드로는 남은 인생 멋지게 살기힘들어요
    밝고 진취적으로 살아도 헤쳐나가기 힘든 세상이에요 이혼까지 했으니 얼마나 험한 세상인지 아시잖아요?나중에 말년에 허송세월산거 후회하지마시구요
    커피좋아하시면 까페라도 나가서 커피한잔하시고 쇼핑몰구경도 하시고 영화도 보시구요
    해외여행도 갈수 있는 여력있으시면 가시고요
    6개월이면 이제 우울증은 극복하고 뭔가를 시작할 때입니다

  • 30. 힘내세요
    '14.10.30 3:42 PM (211.114.xxx.113)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시거나 우울증이 있으시면 오히려 멀리 떠나는게 독이 될 수도 있어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이혼을 했다는건 당연히 상실감도, 자괴감도 따라옵니다. 이혼의 연장선이고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 라는것을 받아들이시면 되어요.
    그러면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20개월 아이 데리고 이혼한지 이제 2년차인데 1년까지는 문득 문득 힘들었어요.
    제 경우는 제가 원해서 한 이혼이었음에도 한번씩 마음이 몹시 괴로웠는데요.
    결국 시간이 약이네요.

    그리고 악착같이 돈 모으세요.
    버텨내세요.

  • 31. Asdf
    '20.6.19 4:28 PM (119.149.xxx.95)

    나중에 말년에 허송세월산거 후회하지마시구요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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