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 집에 결혼식 있어서 갔거든요.
2신데 저는 시간 맞춰 갔어요
시험 끝난 아이를 데리고 갔죠.
우리 모임에선 먼저 와서 밥 먹고 식 끝나고 바로 갔고
저는 시간 맞춰 가서 식 보고 밥을 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동생네 친척이나 지인들과 함께 있게 됐겠죠?
주로 친척끼리 둥근 큰 테이블에서 같이 먹는데
저랑 아이만 창가에 딱 두 개 있는 4인 테이블에서 먹었어요.
그런데 혼자 온 듯한 한 여자분이 제게 머뭇하며 같이 먹어도 되겠냐고 자리 양해를 구하길래
그러라고 그랬어요.
같이 식사하면서 공동 음료도 제가 따라 주고 그랬는데
어떻게 왔냐고 제게 묻더군요.
아는 동생이랬더니 자기는 친구라더군요.
그래서 주거니 받거니 오래 이야기를 했고 그 분이 인상도 좋고 말도 참 친근성이 있더군요.
어쩌다 제게 직업도 물었고 그래서 저도 뭐하냐고 물었더니
특이하게 비밀! 이러면서 제가 너무 좋다면서 다음에 친구랑 같이 만나자고 하네요.
그런데 직업이 뭐 비밀이라고 자기는 물어 놓고 말을 안 하는 지
우리 애도 좀 의아하다고 그러고..
자꾸 나중에 다시 보자고 하는 것도 혹시 영업 이런 쪽 일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해서요.
뻔하게 동생에게 물으면 알 일을 왜 나중에? 라고 하는 지..
제가 안 보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조금 의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