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신해철.
그가 쓰러졌단소식을 운전중 라디오 배캠을 통해 처음 듣고 뭐지?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나중에생각하니 철수아저씨가 짐짓 의연하게 밝게 마음을 감추었단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켜니 상태가 훨 위중함을 알았죠.
그리고 혹시나 심정지에 이르렀었다니 와,정말운좋구나.
병원에서 응급상황이니 골든타임도 놓치지 않았을테고,
신해철,운좋아.
그랬어요.
한편으론 혹시 뇌손상있어,
보기좋게 발랄하던 이 사람이
장애를 얻으면 어쩌나..그런 걱정이 제가 상상한 최악이었어요.
1. 애도.
'14.10.29 12:47 PM (118.216.xxx.67)글이 쓰다가 올라갔네요.ㅠ
더 씁니다.2. 그네시러
'14.10.29 1:05 PM (221.162.xxx.148)저도 설마 마왕이 이렇게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그 정도까지의 상상력은 내 뇌에는 없는듯...ㅠㅠㅠ
3. 죽을병 아님
'14.10.29 1:16 PM (175.193.xxx.248)죽을병도 아니고 간단한 수술했던 사람이에요
의료사고 아니면 설명이 안되요
꼭 밝혀내야해요4. 애도
'14.10.29 1:21 PM (118.216.xxx.67)글을 마져썼는데 올라가질 않아요..
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비춰줄까봐..
그 자존심을 알기에 걱정하고 속상했죠.
연예인 범주의 부고를 듣고 이렇게 황망하긴 처음같습니다.
문득 전람회첫앨범속 여행이란 노래가 떠올랐어요.
즈이들끼리 끼득대는 대화가 초반에있죠.
젊고 발랄한.
그 목소리가 그립군요.벌써.
자신만만.적확.그러면서
한없이 약한.
동생,
얻은게 많아.
좀 쉬어.5. 한숨
'14.10.29 3:06 PM (61.82.xxx.136)첫날 쓰러졌단 소식 듣고 헉.. 뭐야.. 갑자기 왜 쓰러졌지..하면서
크게 심각한 거 아닐거라 단순히 생각했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뉴스 검색해보니.... 그제야 정신이 번쩍 뜨이면서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어요.
얼마 전 베캠 대타 디제이 맡았을 때 그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생생하게 울리는데 ...
모르겠어요.
아직도 실감 안나요 솔직히...
그냥 그 자리에 항상 있어줄, 살면서 바빠서 관심 못가져도 뒤돌아보면 항상 거기 있겠거니...
하고 여겼는지 너무 상심이 크네요.6. ....
'14.10.29 4:16 PM (220.85.xxx.109)그가 영국유학길에 오를 때쯤 전 지금 남편이랑 한창 연애를 시작해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나봐요. 그러고보니 97년 운좋게도 3번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있었고,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사실 4년씩이나 유학을 갔는지도 몰랐고, 저도 그 후 결혼하고 아이키우느라 예전보다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던게 사실이니까요. 그러고 간간히 나오는 소식들, 음악보다는 다른 이슈들로 입에 오르내리는걸 보면서 속상했고,사교육업체 광고를 찍었다는 소식에는 그도 결국 변했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네요. 마음으로나마 언론과 세상에 상처받은 그를 한결같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지 못한 점이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죽겠어요..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