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8세대에게 출산 결혼은 사치?

보건복지부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4-10-29 11:45:52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60949

88세대란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평균 월급이 세금 떼고 나면 88만원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년들이 이런 상황에 내몰리게 된 원인은 한 마디로 장기 경제 불황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사업을 해도 돈이 안 벌리기 때문이다. 지금의 체감경기는 IMF 시절보다 더 나쁘다. 


정부에서 우리나라 경기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고용지표가 호전되었으며 내용은 소매업, 도매업의 고용 증가가 이끌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아직 딴나라 이야기다.


현재 가계부채, 공기업, 지자체 부채가 사상 최대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한국의 각종 경제지표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2년 현재 삼성이 23%, 현대차가 12% 등 두 그룹 매출의 GDP 비중이 35%에 달했다. 


하지만 삼성의 다른 계열사를 포함하여 나머지 대중소기업은 대부분 적자 즉 대부분 쓸 돈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경제 산업구조이며 사람으로 치면 간비대증 환자이다.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병리가 될 정도로 심해졌다.


그 결과 소비여력이 없어서 시장이 없다. 따라서 고용과 투자가 없다. 정부에서 기업에 투자하라고 아무리 종용하여도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시장이 없어서 뻔히 적자가 눈에 보이는데... 기업은 시장이 있으면 투자하지 말래도 자기 돈으로 열심히 투자한다. 투자가 없으니 일자리가 없다. 일자리가 없으니 인건비가 싸진다. 


그 결과가 88세대이다. 이들에게 남은 돌파구는 사기 한탕 치고 잠시 깜빵 갔다 와서 잘 사는 것이다. 신문 보면 힘 있고 잘 나가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 얼마 전에 젊은이 의식구조 조사를 하였다. 


20-30억 사기치고 2-3년 깜빵 다녀오겠느냐? 과반수가 Yes. 이것이 88세대의 사회상이자 자화상, 나아가서 가치관으로 정립되고 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이다. 정부에서 아무리 아기 나라고 설득하고 보조금을 주어도 소용없다. 나서 키울 돈이 없어서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를 출산하고 대학교 졸업까지 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총 3억 896만 4천 원이라고 한다. 재수, 휴학, 어학연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빼고서 말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증가하는 결혼, 양육 비용에 대응한 지원 대책 마련 추진’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대한민국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월평균 118만 9천 원을 기록했다. 


2003년 74만 8천 원, 2006년 91만 2천 원, 2009년 100만 9천 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아빠 어디가’를 보면 자녀 낳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양육비. 채널예스. 손민규). 월 수익 88만원인 사람에게 월평균 양육비 118만 9천 원이 필요한 애를 나아라? 무리한 요구이다.


청년들에게 꿈과 활력을 주고 가정을 갖게 하기 위하여 경제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 경제 활성화의 대책은 일차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정부가 돈을 푸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도 경기가 나빠서 세금이 덜 걷혀서 돈이 없다. 2013년 세입이 예상보다 10조원 이상 감소하였다. 즉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있다. 재정절벽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풀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애 나아라? 나는 돈이 없고 그럼 누가 키워주는데??? 88세대에게는 다 사치이다



88세대 그리고 그전 imf세대 정말 암담하네요.


IP : 31.7.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9 11:48 AM (222.107.xxx.147)

    어제 뉴스 보니
    맞벌이 신혼 부부가 서울에서 전세 얻으려면 평균 29년 일해야한다네요.
    부부 수입이 둘 합해 대략 500 만원 가까운 경우를 통계 냈더군요.
    우리 세대는 어찌 어찌 살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 2. 일본처럼
    '14.10.29 11:52 AM (180.65.xxx.29)

    남자들이 아예 결혼 생각을 접겠죠.

  • 3. 그러게요.
    '14.10.29 11:55 AM (14.39.xxx.102)

    애 낳으면 외벌이가 되는데.. 그 수입으로는 둘도 살기 힘들다면 애를 낳지 않겠죠.
    동거하며 사는게 맞는 듯.
    윗분 말씀처럼... 우리 세대야 어찌 저찌 사는데
    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

  • 4. 정말 풍전등화같은 상황에서도
    '14.10.29 12:00 PM (31.7.xxx.162)

    아이 둘씩 낳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정말 남들이 봐도 어렵구나 싶은데...
    그래도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더 더 더 어렵게 살더라고요.

    본인들 선택이니 다들 말은 안하지만...

  • 5. ...
    '14.10.29 12:33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애들은 자기 밥그릇 들고 태어난다는 말은 다 옛말이에요.
    우리 부부 40대지만 둘다 결혼전 금전문제(저는 잘못된 부동산 재테크, 남편은 사기 ㅜ.ㅜ)로 튼튼한 경제적 기반 없이 출발해 이제 겨우 전제집 얻어 살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형님, 누나들 보면 몇십억, 적어도 4-5억 모으고 사는거 보면 우린 언제 저렇게 모으나 걱정되요.
    애기는 꿈도 못꾸고 어쩔 수 없는 딩크로 살아요. 요즘 20-30대는 저희 부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38 고종의 며느리, 이방자 여사의 책을 읽는데요 9 요새 2014/12/04 3,032
441737 이 종교 뭔가요? 2 Omg 2014/12/04 764
441736 대구 이월드 40대 간부..여직원 탈의실 몰카촬영하다 적발 1 참맛 2014/12/04 1,029
441735 몹쓸 취향 ㅠㅠ 6 반짝반짝 2014/12/04 1,592
441734 12월은 세일기간 가격이 떨어졌는데 살까요? 3 지름신 2014/12/04 944
441733 "정윤회 딸 우승 못하자 심판들 경찰에 끌려가".. 33 ... 2014/12/04 13,035
441732 요즘 꽂힌 과자들이예요. 14 겨울잠 잘 .. 2014/12/04 3,702
441731 두산중공업, 희망퇴직 실시..52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2014/12/04 2,497
441730 김장김치가 벌써 시었어요 4 김장 2014/12/04 1,984
441729 남편과사무실여직원 8 why 2014/12/04 3,370
441728 태교안하면 한심해보이나요? 13 태교 2014/12/04 3,723
441727 터키 나라 자체가 편견을 받을까봐 좀 걱정되네요... 16 금요일어서와.. 2014/12/04 2,311
441726 수시 추합하면 사전에 예비번호는 꼭 주나요? 6 sky 2014/12/04 2,193
441725 살라미햄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나요? 싱글이 2014/12/04 4,057
441724 아는 척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때.. 4 어쩌지.. 2014/12/04 1,441
441723 이대나온 여자의 객관적인 고찰 20 똑순이 2014/12/04 5,375
441722 2011년 생 서울 거주 여러분~ 4 졸속 2014/12/04 566
441721 편도 4시간 거리 시댁 ㅠㅠ 22 wjrsi 2014/12/04 4,241
441720 충전식 손난로 초등아이 선물할까 해요 6 선물고민 2014/12/04 915
441719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볶음요리나 전 못부쳐먹나요? 9 ㅉㅈ 2014/12/04 5,054
441718 노트북이 하나 생겼는데요.. 4 나야나 2014/12/04 719
441717 내부문건 다량 유출설…청와대 ”다른 게 또 터지면 어쩌나” 공포.. 3 세우실 2014/12/04 1,393
441716 과연 이게 다찰까? 특급 호텔만 늘어나는 서울 1 호텔신축 2014/12/04 1,070
441715 고등 올라가는 중3 국어 과외비 질문 18 오늘 2014/12/04 4,367
441714 밀푀유나베해드셔보신분 맛있는지 궁금해요 19 해볼까 2014/12/04 5,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