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글에 맛없고 돈버렸다는 분들 많아서 제가 해먹는 방법 한번 해보세요.
저도 처음엔 무조건 쪄서 먹었는데요.
랍스터를 젤 맛없게 먹는 방법이 쪄서 먹는 방법인듯해요. 그냥 질긴 큰새우 먹는거죠.
젤 최악은 찐다음, 그위에 치즈니 뭐니 잔뜩 올려서 오븐에 또 구워서 퍽퍽한 랍스터 살을 치즈맛으로만 먹는거 같아요.
랍스터는 찌게 되면 새우보다 식감이 못해요.
새우는 달달하기라도 하죠..
농수산물 시장에서 한마리 십만원 가까이 하는 엄청 큰놈도 먹어보고, 마트에서 파는 1-2만원짜리 작은것도 먹어봤는데.
전 작은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크면 먹기는 편한데 좀 질기달까요.. 그렇더라구요.
1. 마트에서 랍스터 1,2 만원짜리 구입.
작은건 성인1명당 2마리 정도가 적당한 듯 하지만 저희부부는 랍스터 귀신이라 6마리정도 사요.
2. 이때부터가 중요.
찜통에 물을 팔팔 끓인 상태에서 랍스터를 뒤집어서 넣은 후 2-3분 방치. 오래두면 안돼요.
3. 정신을 잃은 랍스터를 꺼내서 머리부분과 몸통을 분리
4. 머리부분은 다시 찜통으로 넣어서 적당시간 찐다
5. 몸통은 가위로 세로로 반을 자른다. 집게발은 살만 분리
6. 취향에 따라 버터나 오일을 발라 고기굽는 불판에 살짝 익혀 먹는다
갠적으로 버터보다는 오일이 랍스터 자체의 맛을 더 살려주는듯.
7. 다먹고 머리부분 내장에 밥을 비벼 먹는다.
랍스터 맛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워서 함 적어봤어요.
이렇게 먹으면 식감이 새우나 뭐 다른 종류랑은 차원이 틀리게 탱글탱글 한게.. 으 침 고이네요.
살아있는 생물을 반토막낸다는게 좀 껄끄러워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 정글의 법칙에서 먹는거보면 땡겨서 해먹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