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나의 생각 차이...

... 조회수 : 3,453
작성일 : 2014-10-29 10:59:03

 

 아침에 출근하는데 남편이 묻습니다.

 "오늘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는 날이야?"

 맞벌이라서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거든요.

 

"응, 왜?"

"집이 너무 깨끗해서..."

 

 남편 말인 즉슨, 도우미 아주머니가 와서 할게 없을 정도로 깨끗하단건데...

 제눈에는 어질러진 세살 아들 장난감도 장난감이거니와

 주말에 소형 청소기로 자주 앉는 바닥과 머리카락 많이 떨어진 곳 몇번 돌리만 했거든요.

 바닥에 까만양말 신고 다님 고양이털과 먼지가 많이 붙어 나오는데...

 

 걷어 놓고 안갠 빨래들, 널어야할 빨래들

 바닥 청소기, 걸레질, 이불 커버 교체,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많진 않아도 설겆이...

 

 글쎄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안오시면 저걸 거의 제가 하게 될텐데.

 전 저거 외에도 매일 애기 반찬 만들고, 세탁기야 최소한 이틀에 한번 돌려야하고...

 

 도대체 뭐가 깨끗하단건지...

 이러니 제가 전업을 한다한들 가사의 소중함을 알겠나 싶어서

 죽을 때까지 일다닐 겁니다.

 

 

 

IP : 203.244.xxx.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4.10.29 11:02 AM (211.51.xxx.41)

    남편은 가사 분담안하나요..

  • 2. 집안일이 죽이죠
    '14.10.29 11:02 AM (218.238.xxx.174)

    해도 표안나고
    안하면 완전 표나고.

    맞벌이신데
    남편에게도 집안일 시키세요

  • 3. ...
    '14.10.29 11:02 AM (203.244.xxx.28)

    아, 전업해도 어지간히 어질러 놓아도 될 것 같긴하네요.
    가사의 소중함을 모른다기보다, 청결하다 느끼는 척도, 기준이 저와 너무 다르네요.
    늘 지저분하다 먼저 느끼는 제가 먼저 치우게 되고요.

  • 4. 도우미
    '14.10.29 11:04 AM (180.65.xxx.29)

    부르지 말라는 얘기 같은데요

  • 5. 집안일이 죽이죠
    '14.10.29 11:04 AM (218.238.xxx.174)

    흠..그러시면 일시키시기 힘들겠다
    부지런한 개미들도 20%는 농땡이 친답니다.
    그 20%를 따로 떼어놓으면 또 80%는 일하고 또 20%는 농땡이 친데요.

    왜그러냐하면
    전문적인 용어가 있는데 까먹었고
    원글님이 말한 바로 그런이유....지저분한감..그런게 달라서 그런데요.
    농땡이 치는 개미들은 그런 감을 늦게 느끼는 애들이죠...
    자기가 느끼기전에 다른 개미들이 일을 다 해버린 거예요 ㅋ

  • 6. ..
    '14.10.29 11:06 AM (115.178.xxx.253)

    집안일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청소도 시켜보시고 빨래도 설거지도 다 직접 해봐야 합니다.

  • 7. 그냥
    '14.10.29 11:14 AM (218.48.xxx.202)

    청결함의 기준이 다를수도 있어요 ㅠㅠ

  • 8. ....
    '14.10.29 11:18 AM (1.241.xxx.162)

    기준차이 일수도.....
    남동생과 올케가 그런데요..

    그집은 반대....올케는 지저분해도 그것이 사람사는 집이지 하면서 안치우고
    남동생은 깔끔한 환경에서 평생 자라서....답답해 하는 성격

    답답한 사람이 먼저 청소.....그러니 이젠 먼저 하겠지 하고 더 안하는 올케 ㅋ
    이문제때문에 대화도 많이 하고 도우미도 써보고 하는데도 막 어질러피고 살았던
    습관은 절대 안고쳐지나봐요

    둘중에 못견디는 사람이 다 하게 된다네요 둘다 맞벌이인데 남동생이 주부스트레스에
    힘겨워해요 그런집도 있네요

  • 9. dd
    '14.10.29 11:2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청결도 다르다는데 한표..
    저희 남편이 정리정돈 개념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그런 개념없이 자라서 그런거 같아요,
    시누네도 가보면 정리정돈이 안되어잇는데 청소만 열심히 하고..
    제가 아파서 며칠 정리 못해도 깨끗하다고 그래요...

  • 10. ..
    '14.10.29 11:24 AM (58.29.xxx.7)

    저도 정리는 못해요
    깨끗하기는 해요
    서랍정래는 아주 잘 합니다
    그런데 거실에 부엌에 물건들은 나와 았습니다

  • 11. 공감
    '14.10.29 11:38 AM (223.62.xxx.87)

    아줌마 온다지만 맞벌이에 애들 건사에 밥해먹고 집정리하는데... 애들때매 회사 관둘까 심각하게 고민하니까... 왜 그런생각을 하냡디다... 저보고 하고 싶은 일하래요... 참내... 육아 교육 가사는 일도 아닌걸로봅니다... 저야말로 슈퍼우먼이 되어야하네요

  • 12. ㅇㅇ
    '14.10.29 11:56 AM (219.240.xxx.7)

    남편시키면 답 나와요 ㅎㅎ
    저희남편 주부 스트레스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맨날 해놓으면 모를거같아
    남편이 할때까지 내버려두고 안건드렸더니
    남편이 합니다. 그리고 집안일은 햐도해도 끝없다고하네요. 남편시키려면 당장 치우고싶어도 좀 참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13. ...
    '14.10.29 1:00 PM (203.244.xxx.28)

    남편도 집안일을 도와주긴해요.
    뭐... 이젠 가사 분담으로 너무 많이 얘기했어서 더 말하기도 싫을 지경이고 그냥 다 참을 수 있는데
    가끔 저런 말 하면 좀 어이없고 답답해요.

    이렇게 말함 시댁욕이 되겠지만 시댁을 보면 남편이 이러는게 이해가 갑니다... 늘 집이 좁아서 이렇다, 일하시니까 그렇다 하시지만...
    제 생각엔 쌓아놓고 쟁겨놓는거 좋아하시고, 집안 청결이 다른 것들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거죠.

    정말 도우미 비용 아까워서 한마디 한 것일 수도 있어요. 전에도 얘기 나온적있거든요.
    저도 한달에 16~20만원 무시못하지 싶어서 고민했지만........ (남편도 자기가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 으름장은 놓았지만 기대해봤자 일 것 같고...) 그냥 나만 고생할 것 같아 계속 쓰거든요.

  • 14. 우리집
    '14.10.29 2:54 PM (175.194.xxx.161)

    하고 반대네요...
    우린 일주일에 한 번 오시는데.. 공휴일 걸리면 안오실려고 하거든요..
    우리 남편이 자기가 어디 나갔다 올테니 꼭 오시게 하라고 부탁부탁 한답니다.

  • 15. ...
    '14.10.29 4:41 PM (222.117.xxx.61)

    저희집과도 반대.
    남편이 너무 깔끔해서 내 눈에는 별로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데도 바닥 더럽다고 도우미가 오기 전 날에도 본인이 쓸고 닦고 해서 부담스러워요.
    청결의 기준이 다른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761 은행관계자분께 질문,미성년자 체크카드 12 중3맘 2015/08/26 1,682
476760 대결에서 대화로…남북관계 ‘반전의 첫발’ 外 4 세우실 2015/08/26 1,015
476759 50대 남자 승진 선물 5 Fall 2015/08/26 10,221
476758 내일 최고 온도 29 라는데 4 2015/08/26 2,039
476757 백선생 모음집 볼수 있는곳 추천해 주세요~ 3 ........ 2015/08/26 1,308
476756 진짜아줌마들 진짜! 52 .... 2015/08/26 20,001
476755 8월 26일 한겨레 그림판 1 시사 2015/08/26 829
476754 10월초에 남편이랑 둘이 장가계여행어떨까요? 10 중국여행 2015/08/26 2,767
476753 9월에도 더웠었죠? 7 ..... 2015/08/26 1,371
476752 아침에 일어나서 기운없을떄 3 789 2015/08/26 1,328
476751 병문안 2 평안 2015/08/26 871
476750 길에서 싸움이 났었는데..남편한테 서운한 감정이 들어요 117 thvkf 2015/08/26 23,957
476749 이번 무도가요제.. 4 2015/08/26 1,967
476748 채팅어플 글쓴이에요... 40 지옥.. 2015/08/26 5,426
476747 김구라가 이혼으로 얻는 것, 잃는 것.. 11 그냥 2015/08/26 6,351
476746 사립초에서 공립초 전학 6 디저트 2015/08/26 6,503
476745 저축 얼마나 하시나요? 17 다들 2015/08/26 5,678
476744 워터파크 몰카범 잡혔네요 7 검거 2015/08/26 3,623
476743 박사 졸업후 학계에 계속 남으려면 10 ㅈㅈ 2015/08/26 2,556
476742 평정심을 갖게 할수있는 방법있을까요? 5 .. 2015/08/26 1,891
476741 2015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8/26 917
476740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선택의 기로 때인뜨 2015/08/26 1,123
476739 왜 술담배 안했는데 폐암 말기로 사망 22 요밑ㅇ 2015/08/26 10,937
476738 지지난주는 김연아 지난주는 강용석 이번주는 김구라 6 띄우는순서 2015/08/26 2,117
476737 60대 2인 가정의 생활비는 어느 선인지요? 20 생활비 2015/08/26 6,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