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을 먹을경우

..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14-10-29 10:27:24

개인적으로 힘든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혼자서 비정규직으로 아이둘을 건사하고 있지요

관심이 필요한 중2아들 그리고 사춘기 시작인 5학년딸..

 

상황이 힘들고 제가 우울한 성향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도 무시못할 영향이 가는것 같아요

어제는 큰아이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멍~하고 등짝을 때려야 일어날정도로 정신을 못차린답니다.

집에서는 게임과 동영상 시청 무한입니다.

싸워도 보고 윽박질러도 봤지만 무시합니다.

답 안나왔는데 학교에서도 그렇다고 하네요

 

내가 이렇게 기운없고 해서 그런가 싶고

집에서라도 농담하고 웃고 재미나게 살아야하는데

제게 그런 기운도 없고 그렇게하기가 넘 힘이드네요

 

혹시 우울증약을 먹으면 제 기분이 좀 나아져서 아이에게 기운을 줄 수 있을까요?

드셔보신분이나 아시는 분의 얘기를 듣고싶어요

제겐 절실한 문제이니 ..plz

IP : 210.107.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29 10:32 AM (14.52.xxx.59)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우울해요
    그리고...집에 컴을 좀 끊어보시면 어떨까요
    게임중독일수도 있겠어요
    방과후에 운동학원 몇개 보내시고 컴을 일단 치우세요

  • 2. ㅇㅇㅇ
    '14.10.29 10:34 AM (211.237.xxx.35)

    한때 불면증이 너무 심해 신경정신과 상담받고 우울증약하고 같이 먹어봤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우울할 일이 있어서 우울한건 우울증이 아니래요.
    그건 정상인거라고..
    원글님은 우울할일이 있어서 우울한거지 우울증은 아닌것 같아요.
    병적 우울증(우울할일이 없는데 우울한것)에만 약이 듣는다 하더군요.
    상황이 변하기 전엔 약으로 별로 달라질건 없을거에요.
    인터넷에선 우울증약 되게 쉽게 얘기하던데 먹어본 입장에서 보자면
    절대 장기적으로 먹을건 아닌것 같아요. 부작용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자살충동, 건망증(치매같은 건망증) 등이 엄청 심해집니다..

  • 3. 힘내세요
    '14.10.29 10:39 AM (74.101.xxx.214)

    가능하면 우울증약은 드시지 마세요,
    막 자살 충동이 일어날 때만 급하게 사용하세요.
    내성도 생기고 부작용도 있습니다.
    아무리 의사들이 권해도 모든 약은 내가 판단한 다음에
    먹고 안 먹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엄마도 아이들도 힘든 상황이라 그럴 겁니다.
    부모님께 도움이 가능하면 요구해 보세요.
    가능하면 방에 있지 말고 아이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 4. baraemi
    '14.10.29 10:59 AM (27.35.xxx.143)

    우울증약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진않아요. 사실 덜우울하게만들어주지도않는것같아요. 우울증약 먹으면 힘이 없고 잠이 많이온다고 들었거든요. 정신을 흐리게 하는건지...너무 고리타분한 조언이겠지만 티비를 봐도 따님, 아드님과 같이보고 요리도 같이하고 놀러도가는게 모두에게 좋은약이될거예요.

  • 5. ....
    '14.10.29 11:43 AM (115.126.xxx.100)

    저는 도움받았어요..
    늘 가라앉아있고 불안하고 잠만 자고 그랬는데
    약먹고 뭔가 하고싶단 생각도 들고 불안증도 많이 사라졌구요
    6개월가량 먹으면서 운동도 하고 생활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 6. ..
    '14.10.29 12:41 PM (210.107.xxx.162)

    마음담긴 답변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컴퓨터를 일단 끊고 아이들과 좋은시간을 보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지금의 제겐 어려운 일이지만 힘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649 스카이병원 미국인 피해자까지 등장 4 강세훈 2014/11/08 2,403
433648 가방 봐 주세요^^ 7 40대중반 .. 2014/11/08 1,518
433647 햅쌀 도정함 싸레기 많이생기나요? 6 원래 2014/11/08 772
433646 수시로 가는 대학 7 수시 2014/11/08 2,376
433645 김치요~ 배추 두포기만 해보려고요 16 sos 2014/11/08 2,982
433644 세안 어떻게 하세요? 10 내 피부를 .. 2014/11/08 2,121
433643 12월에 오키나와 가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1 여행 2014/11/08 1,131
433642 신해철님 부인분이랑 아가들이요 32 ㅁㅁ 2014/11/08 10,894
433641 15조 몰린 삼성SDS 공모 .. 적정주가 20만~ 50만원 1 난리났네 2014/11/08 1,362
433640 양치하다 패여서 피가 좀 났는데 은근히 반복되서요 3 잇몸 2014/11/08 622
433639 토마토 어떻게 씻으세요? 2 YummyO.. 2014/11/08 1,199
433638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사는 영화나 드라마(일드?) 혹시 있을까요.. 5 q 2014/11/08 1,722
433637 작은회사지만 좋은 사장님 밑에서 일했던 경험 18 ㅇㅇ 2014/11/08 3,148
433636 고흥군 귀농주택 착한가격 대신 올리는 글입니다. lhg224.. 2014/11/08 2,072
433635 치과 크라운 어떤 재료가 좋은건가요? 4 따라쟁이 2014/11/08 2,081
433634 고집 센 깡패고양이 2 .... 2014/11/08 1,290
433633 생새우 대하구이 어디로 가야 맛있나요? 1 ... 2014/11/08 897
433632 우거지로 비빔밥 할 수 있을까요? 5 냉장고파먹기.. 2014/11/08 809
433631 상해임시방송 들어보세요.^^ 1 이상호기자홧.. 2014/11/08 696
433630 간단한 집들이 메뉴요 6 어떨까요.... 2014/11/08 2,025
433629 임신중인데 돈 생각하지 말고 막 먹어두 되겟죠? 11 ... 2014/11/08 2,982
433628 내가 지울 줄 알았지 3 역시나 2014/11/08 1,466
433627 수능 꼭 봐야 하나요? 5 2014/11/08 1,857
433626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 같은 곳 관할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1 샤롱 2014/11/08 370
433625 신해철 흔적 기사보고 눈물만..ㅠㅠ 20 눈물... 2014/11/08 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