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전 노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던 마왕

...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14-10-28 20:20:01
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네요.
아마도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
역사적인 대선을 하루 앞 둔 날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웅성웅성 ...
그리고 등장한 연설용차량... 그 위엔 마왕이 계셨어요.
전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그당시 너무나도
좋아하던 노래 라디오키드였던 제가 매일 끼고 살았던
마왕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지지연설을 했는데
아 저건 연습해서 되는 언변이 아니구나
명석한 머리 확실한 논리 굳건한 믿음 따스한 존경심
본인이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확신 없이는 나올 수 없던
연설이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근데 이제 겨우 12년 지났는데 ....
두 분 다 저희 곁에 안계시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IP : 180.22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0.28 8:22 PM (175.117.xxx.175)

    _(())_

  • 2. 9월생
    '14.10.28 8:2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진 두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어둠의 시절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까요

  • 3. ...
    '14.10.28 8:27 PM (211.202.xxx.116)

    저는 티비에서 연설하신 것 본 기억이 있어요. 아... 저분도~~?? 하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인이 지지 연설하는 것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반갑고 정말 고마왔어요.

  • 4. ..
    '14.10.28 8:28 PM (218.39.xxx.196)

    어쩜 이리 정의로운 이들만 데려가시는 지 허망한 요즘입니다

  • 5. ...
    '14.10.28 8:32 PM (180.224.xxx.85)

    마왕은 절 알 턱이 없지만 항상 노래 들으며 위로 받고
    그와 같은 캠퍼스를 걸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던 후배였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 6. ...
    '14.10.28 8:40 PM (121.161.xxx.229)

    두 분 다 안계시네요..
    그러네요..

  • 7. 마왕 고마워요
    '14.10.28 8:49 PM (121.145.xxx.107)

    추모 콘서트에서 같이 울어주고
    내 젊은날 노래로 위안이 되어주고
    받기만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했네요.
    고마워요.

  • 8.
    '14.10.28 9:29 PM (122.40.xxx.41)

    그 영상 좀 볼 수 없나요
    능력자분들 링크좀 부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277 세계 불가사의 중에 어떤게 제일 신기하세요?? 전 나스카 라인이.. 4 재밌어요 2015/08/05 2,007
470276 점심먹고 나면 어찌그리 잠이오는지 오늘 상사님 말씀하시는데 꾸벅.. 6 기계고장 2015/08/05 1,234
470275 중3 추천 도서 부탁드려요 5 독서 2015/08/05 1,556
470274 강남 마키노차야 발렛가능한가요? 7 런치 2015/08/05 1,294
470273 반포쪽에 수능,탭스 대비할 좋은 영어학원 없을까요? ㅠㅠ 1 교육 2015/08/05 931
470272 고추가루 2킬로 곰팡이 펴서 버렸어요.. 9 속상 2015/08/05 2,151
470271 과탄산 소다로 빨면 옷이 다 망가지네요 12 라라라 2015/08/05 19,091
470270 요새 서비스업종 분들 다들 친절하신 것 같아요 2 기분좋아라 .. 2015/08/05 807
470269 22살에 60대랑 결혼이 말이 되나 53 ㅉㅉㅉ 2015/08/05 24,370
470268 파주 일산 라이브카페 abigai.. 2015/08/05 1,961
470267 윗집 쿵쿵대는 소리 저는 오히려 무뎌지네요 7 신기한게 2015/08/05 1,721
470266 하루종일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의 방학.. 4 매미 2015/08/05 1,947
470265 서울에서 스테인레스그릇 3 ... 2015/08/05 1,144
470264 저희 부모님이 아파트 두 채 당첨되셨다는데요 5 ... 2015/08/05 3,947
470263 과자에서 벌레가 1 ㅠㅠ 2015/08/05 813
470262 미카엘 셰프 여전한 개그감각^^ 8 아이고 2015/08/05 2,660
470261 방학인데도 방에서 공부만 하고 있어요. 8 울집트 2015/08/05 2,624
470260 하이웨스트 롱 통바지 샀어요. 어떻게 입어야하나요? 6 .... 2015/08/05 1,460
470259 저 아래 글을 보고... 4 고2 아들맘.. 2015/08/05 731
470258 에어컨 청소 업체, 어디가 좋을까요? 1 곰팡이 냄새.. 2015/08/05 1,262
470257 .. 3 쿡쿡쿡828.. 2015/08/05 1,107
470256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더운곳이 어딜까요? 14 경남 2015/08/05 2,530
470255 정부, 세월호 특조위 예산 반토막 2 세우실 2015/08/05 806
470254 둘째 안 낳아도 후회, 낳아도 후회이겠죠..? 30 00 2015/08/05 8,301
470253 재수하는 아이가 1박 2일 여행을 가겠대요 18 ... 2015/08/05 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