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네요.
아마도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
역사적인 대선을 하루 앞 둔 날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웅성웅성 ...
그리고 등장한 연설용차량... 그 위엔 마왕이 계셨어요.
전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그당시 너무나도
좋아하던 노래 라디오키드였던 제가 매일 끼고 살았던
마왕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지지연설을 했는데
아 저건 연습해서 되는 언변이 아니구나
명석한 머리 확실한 논리 굳건한 믿음 따스한 존경심
본인이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확신 없이는 나올 수 없던
연설이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근데 이제 겨우 12년 지났는데 ....
두 분 다 저희 곁에 안계시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전 노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던 마왕
...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4-10-28 20:20:01
IP : 180.22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4.10.28 8:22 PM (175.117.xxx.175)_(())_
2. 9월생
'14.10.28 8:2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진 두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어둠의 시절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까요3. ...
'14.10.28 8:27 PM (211.202.xxx.116)저는 티비에서 연설하신 것 본 기억이 있어요. 아... 저분도~~?? 하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인이 지지 연설하는 것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반갑고 정말 고마왔어요.
4. ..
'14.10.28 8:28 PM (218.39.xxx.196)어쩜 이리 정의로운 이들만 데려가시는 지 허망한 요즘입니다
5. ...
'14.10.28 8:32 PM (180.224.xxx.85)마왕은 절 알 턱이 없지만 항상 노래 들으며 위로 받고
그와 같은 캠퍼스를 걸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던 후배였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6. ...
'14.10.28 8:40 PM (121.161.xxx.229)두 분 다 안계시네요..
그러네요..7. 마왕 고마워요
'14.10.28 8:49 PM (121.145.xxx.107)추모 콘서트에서 같이 울어주고
내 젊은날 노래로 위안이 되어주고
받기만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했네요.
고마워요.8. 아
'14.10.28 9:29 PM (122.40.xxx.41)그 영상 좀 볼 수 없나요
능력자분들 링크좀 부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