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유독 늙는 거 같습니다

나름 조회수 : 2,160
작성일 : 2014-10-28 15:42:31

내게 꼭 맞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 중년 1人입니다

 

매년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에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아파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제 3자였으니.. 그래도 또 내 일상으로 복귀하며 나름  또 잘 살아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리만큼 힘들어합니다

 

세월호사건이 의외로 데미지가 큰 거 같아요 

 

한 두 달 이상을 그냥 멍모드로 산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이래저래 비보가 전해지는데.. 이게 예전같지가 않답니다

 

어제도 라디오에서 신해철씨의 쾌유를 빈다며 음악이 나왔는데.. 곡이 끝나고 나더니 그 사이 사망했다는 비보에

 

그저 가슴 한 켠이 쿵 내려앉으며 그냥 털썩모드가 되더라구요

 

뭐 특별히 신해철씨에 열광하는 팬도 아니고

연예인들에 대해 연기자가 연기 잘하면 되고~ 가수가 노래 잘 하면 되고~ 그랬거든요

 

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도 아닌데..

올해 유독 많이 늙었다는 생각을 하며 끄적여보았습니다

 

 

 

 

 

 

 

 

 

 

 

IP : 112.186.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14.10.28 3:45 PM (1.235.xxx.17)

    다르고 오늘 다르고 올해 다르고 내년 다릅니다.
    세월이 피부에 착착 감기듯 그렇게 지나갑니다. 죽는 것 보다 늙는게 더 두렵습니다.

  • 2. 저두 그래요 원글님
    '14.10.28 3:54 PM (223.62.xxx.101)

    사람이한꺼번에 죽는 대형참사가 너무 갑자기 자주 일어나요
    도시 곳곳에 뻥 뚫린 싱크홀처럼 우리네 마음도 불안하고
    횡한세상이네요

  • 3. ㅇㅇ
    '14.10.28 4:01 PM (14.63.xxx.31)

    저 역시 그래요..
    뭔가 회복되지 않는 고통, 분노.. 상실감과 자괴감..
    가슴 한 구석에 너무 큰 동공이 생겼는데..무엇으로도 메워지지가 않네요..
    뭘 해도 별로 신이 나지 않고, 즐거운 일이 생겨도 예전처럼 마냥 기쁘지 않는 허허로움..
    무엇보다 생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크게 생겨나지 않는다는.. ㅜㅜ
    10년은 팍삭 늙은 기분이에요..
    정신 뿐만 아니라, 몸까지..
    누가 밀어서 절벽에서 크게 떨어진 기분인데.. 별로 기어오르고 싶은 의욕도, 힘도 없는 나날들.. ㅜ
    이러다가 더 큰 고통에도 무감각해지는 것 아닌지..

  • 4. ,,
    '14.10.28 4:02 PM (221.155.xxx.234)

    마음이... 견디기 힘들어요. 생각을 적게 하자 머리 좀 쉬자 하는 와중에 또 신해철씨가 이렇게 떠나버리시네요.
    신해철씨 최근에 나온 비정상회담, 라디오스타 챙겨봤었고, 곧 나올 앨범을 기다리는 입장이어서 황망합니다.
    최근 해철님 모습 보면 부드럽고 유해지면서도 이 세상엔 부족한 쓸만한 말들이 여전해서 반갑고 좋고 기뻤었네요. 신해철님이 안계신 세상이라...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 5. 나름
    '14.10.28 4:10 PM (112.186.xxx.193)

    신해철씨 생전에(? 이 말도 실감이 아직.. 전같음 예전에 라고 썼을텐데..) 어느 토크 프로에 나와
    소고기를 먹는 민족, 국가들에 대해 일침을 박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쟁쟁한 패널들 찍소리도 못했었지요~
    그 때 남표니랑 보며 [난 놈은 난 놈이다]이다 라고 했었네요..

    위 ,,님이 신해철씨 얘기 언급하니 갑자기 툭 떠오르네요~ 그 때가..

  • 6. 저도
    '14.10.28 4:55 PM (220.76.xxx.234)

    살면서
    힘든일이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이렇게 다가온건 처음인거 같아요
    바닥을 치고 다시 오르길 바랍니다

  • 7. 제 주위에
    '14.10.28 6:00 PM (182.219.xxx.95)

    지인 분이 그러더군요
    친구들이 동시에 생리가 이상해지면서 갱년기가 왔다고요
    그럴 수 있겠어요.
    내 자식같은 나이의 애들을 생각하면....
    저도 놀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114 탄현&운정? 2 궁금이 2015/08/11 2,090
472113 콩나물 냉국 완소레시피 11 ㄱㄱㄱㄱ 2015/08/11 3,198
472112 베란다 버티컬, 블라인드 뭐 하셨어요? 2 빨리해야됨 2015/08/11 3,035
472111 코스트코 양념 불고기 지점에 따라 맛이 다른가요? 4 궁금한사람 2015/08/11 1,692
472110 초 6 여드름 나는 아들한테 적당한 비누랑 화장품 추천 바래요.. 6 아들맘 2015/08/11 1,881
472109 유아 옷 브랜드 어디가 괜찮나요~~~~~ 3 바니니 2015/08/11 2,854
472108 라스베가스 가는길ᆢ 7 난생처음 2015/08/11 1,364
472107 묵시적 갱신이었던 월세 세입자.. 1달뒤에 집을 빼달라고 하는데.. 9 blueu 2015/08/11 3,101
472106 평택 사시는 분들 인테리어 업체 좀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1 cindy 2015/08/11 1,024
472105 김진이가 손석희 직원인가요? 4 참맛 2015/08/11 1,477
472104 정전기 부직포요.... 1 어머 2015/08/11 1,175
472103 내용 지웠어요 14 ㅇㅇ 2015/08/11 3,741
472102 카톡에서 친구로 뜨는거 말이에요;; 4 이상 2015/08/11 1,841
472101 내년 41인 유부녀 울언니 연예인병 한마디씩좀 해주세요 19 00 2015/08/11 7,669
472100 지금 서울갑니다. 7 남편최고 2015/08/11 1,169
472099 농협에 4천 빌리면 은행이자가 얼마인가요(집없는 서민이) 2 겨울 2015/08/11 2,006
472098 정말 추천하고픈 캠핑장 부탁드려요~~ ^^ 3 배고파 2015/08/11 1,695
472097 자격증을 보유하다 자격증을 소지하다 어떤게 맞나요? 2 ^^* 2015/08/11 1,532
472096 윤석화 최화정 이런 학력위조자들 37 아웃 2015/08/11 10,630
472095 농수산물 산지가와 소매 판매가 2배쯤 차이가 날까요? 1 농수산물 2015/08/11 833
472094 버터넣어서 볶음밥했는데 왜 텁텁할까요? 8 이*니무염버.. 2015/08/11 1,546
472093 리솜포레스트 어떤계절에 어울리나요 리솜포레스트.. 2015/08/11 606
472092 '솜방망이' 왜?…교사 성범죄 징계의결서 보니 2 세우실 2015/08/11 704
472091 코스트코 다른지점에서 환불가능한가요? 4 코스코 2015/08/11 1,769
472090 컴 모니터 크기 2 사랑 2015/08/11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