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쯤 친구둘과 저와 홍대 플로랜스라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옆테이블에 앉아있는 신해철씨과 남궁연씨를 보게되었네요
서로 싸인받고 싶어 싸우다가 셋이서 우르르 가게되면 실례하는거라 결론짓고
결국 가위바위보로 제가 가서 싸인을 받았어요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너무도 유쾌하게 싸인해주는 모습에 인형파는 용달차에서 구입한
귀여운 토끼인형도 함께 드렸었어요 위화감이나 잘난척이나 권위적이었다거나..냉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던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네요...
티브이에서 독설을 하고 강한척해도 심성은 착한 사람이구나
생각했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합니다 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