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슬픔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4-10-28 11:23:00

그래..  인생 참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죽음에 대해 초연해지고 조바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생각하면 남이지만 참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아둥바둥 발악하며 살 필요 없구나 ..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리는 조금씩 해야겠구나..  통장이 어디있는지.. 채무관계는 어떤지.. 보험은 뭐 뭐 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여섯... 너무도 아까운 나이... 난 그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으니 이것도 덤으로 사는거라 감사해야 하나..

하늘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제 꽃피면 열심히 꽃놀이 가고..

여름이면 바다에서 파도랑 놀아도 보고..

가을이면 촌스런 등산복 입고 단풍놀이도 가고..

겨울이면 눈 덮인 스키장에도 가보고.. 

 

천원 없으면 백원, 백원 없으면 십원.. 내 주제에 맞게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고도 다행스런 하루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IP : 1.23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14.10.28 11:33 AM (203.226.xxx.8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감정으로 뜨거운커피마시며
    마음 달래는데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헛헛해요.
    우울하고

    팬도아니고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허망하네요.

  • 2. ..
    '14.10.28 11:42 AM (222.109.xxx.228)

    님글 와 닿아요..라디오 들어도 슬프고 옆에 있는 가족들,지인들 더 살피고 더 잘하고 물욕은 없는데 그놈의
    돈...ㅠㅠ 마음비우고 내 생활에 맞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3. ...
    '14.10.28 11:46 AM (175.210.xxx.243)

    믿기 힘든 죽음이네요..아침부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281 울산 성민이.. 1 아동학대 2015/01/15 572
456280 아동학대는 보육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제일 많이 발생합니다.. 6 ㅇㅇ 2015/01/15 1,453
456279 무슨 어린이집은 빈자만 보내는건 아녜요;; 댓글 중에 돈있음 시.. 4 근데 2015/01/15 1,149
456278 이별 후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 31 가을흔적 2015/01/15 10,775
456277 홈플러스 지류 상품권을 온라인마트에서 5 인터넷몰 2015/01/15 1,529
456276 숙대앞 와플하우스 아직도 있나요? 7 딸기 2015/01/15 2,102
456275 갱년기에 호르몬제 먹으면 4 갱년기어자 2015/01/15 3,855
456274 치매 초기 엄마 1 ... 2015/01/15 2,010
456273 컴퓨터기원을보면 서양인이 44 2015/01/15 433
456272 어떻게 양xx 벌 줄까요? 2 엽기녀 되고.. 2015/01/15 975
456271 사건들 속에 문득 떠 오른 그때 그 아이. 14 음.. 2015/01/15 2,431
456270 사골은 몇 번까지 우릴수 있나요? 9 사골 2015/01/15 4,670
456269 빨래 건조대 괜찮은거 뭐있을까요? 11 알려주세요 2015/01/15 2,639
456268 갱년기에 좋은 영양제 추천부탁드려요. 2 ... 2015/01/15 3,670
456267 대기업 어린이집은 뽑히기 힘든가요? 35 ㅇㅇ 2015/01/15 3,733
456266 압구정 백야 질문이요.... 6 dma 2015/01/15 2,370
456265 방금 뉴스룸에 갑질손님 ;;;;;; 5 dd 2015/01/15 2,196
456264 대한항공 승무원들 참 안됐네요.. 30 어이없네요 2015/01/15 15,786
456263 50이상이신 어머니들께 여쭈어요. 7 엄마엄마 2015/01/15 2,360
456262 요즘 딸기 맛있나요 12 딸기밭 2015/01/15 2,385
456261 어린이집 폭행당한 아이.. 건강은 괜찮나요? ㅁㅁ 2015/01/15 507
456260 일본어 배워보려고하는데 도와주세요 2 오즈 2015/01/15 1,393
456259 어린이집 사건이 전업 맘과 직딩 맘의 대결 9 볍씨 2015/01/15 2,054
456258 [단독] 대한항공, 조현아 기소된 날 '사무장 징계' 시도 14 복수의 시작.. 2015/01/15 4,681
456257 이제 4학년되는데 킥보드 vs 트라이더 뭐가 더 유용할까요? 2 예비초4맘 2015/01/15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