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슬픔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4-10-28 11:23:00

그래..  인생 참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죽음에 대해 초연해지고 조바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생각하면 남이지만 참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아둥바둥 발악하며 살 필요 없구나 ..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리는 조금씩 해야겠구나..  통장이 어디있는지.. 채무관계는 어떤지.. 보험은 뭐 뭐 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여섯... 너무도 아까운 나이... 난 그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으니 이것도 덤으로 사는거라 감사해야 하나..

하늘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제 꽃피면 열심히 꽃놀이 가고..

여름이면 바다에서 파도랑 놀아도 보고..

가을이면 촌스런 등산복 입고 단풍놀이도 가고..

겨울이면 눈 덮인 스키장에도 가보고.. 

 

천원 없으면 백원, 백원 없으면 십원.. 내 주제에 맞게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고도 다행스런 하루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IP : 1.23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14.10.28 11:33 AM (203.226.xxx.8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감정으로 뜨거운커피마시며
    마음 달래는데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헛헛해요.
    우울하고

    팬도아니고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허망하네요.

  • 2. ..
    '14.10.28 11:42 AM (222.109.xxx.228)

    님글 와 닿아요..라디오 들어도 슬프고 옆에 있는 가족들,지인들 더 살피고 더 잘하고 물욕은 없는데 그놈의
    돈...ㅠㅠ 마음비우고 내 생활에 맞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3. ...
    '14.10.28 11:46 AM (175.210.xxx.243)

    믿기 힘든 죽음이네요..아침부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387 저도 영재였을까요 7 나도 2014/12/05 2,860
442386 새누리 보수혁신위 토론회서 “독재라는 말 쓰면 안된다고 교육해야.. 2 세우실 2014/12/05 694
442385 죽은 줄 알았던 튤립이... 5 ^^ 2014/12/05 1,282
442384 건성피부인 내게 딱 맞는 비결 공유 12 건성건성 2014/12/05 5,836
442383 세월호234일) 내일이라도 팽목항서 당신들을 부르는 사람들의 소.. 7 bluebe.. 2014/12/05 515
442382 빚 있으신 분들 빚 먼저 갚으세요 38 2014/12/05 21,311
442381 먹는꿈꾸면 백발백중 아프네요.ㅠ 5 ㅇㅇㅇ 2014/12/05 1,159
442380 중1딸의 반항 중1맘 2014/12/05 1,369
442379 삼시세끼 이순재 김영철 패딩 패딩 2014/12/05 2,882
442378 강남에 일요일 오전 살수있는 맛있는 케잌집 추천해주세요 3 케잌 2014/12/05 966
442377 맛있는 스시집 알려주세요 17 서울 2014/12/05 3,015
442376 근거없다더니? 박대통령 “나쁜 사람” 발언 사실로 확인 2 오유 2014/12/05 1,343
442375 아이헙 비타민씨가루 오래된거먹어도되나요? 1 ... 2014/12/05 1,641
442374 급질) 동생이 직구로 가전제품을 사고 싶어해요 4 직구 2014/12/05 1,221
442373 미생을 보고나서 3 그냥 2014/12/05 3,009
442372 조언이 필요해요 나이든 얼굴이 보기 싫을때 어떻게 ? 8 나이를 의식.. 2014/12/05 2,503
442371 홍대 영교 vs 중대 영문 7 벚꽃 2014/12/05 2,721
442370 토끼를 어디다 팔아야 할까요? 6 막막 2014/12/05 3,024
442369 어느 학교가 더 자랑스러울까요? 1 꺾은붓 2014/12/05 1,214
442368 유진룡 전 장관 수첩 언급 정말 ㅋㅋㅋㅋ 12 흐흐 2014/12/05 3,684
442367 13년만에 그사람이 전화를 했네요 64 바보 2014/12/05 21,050
442366 오늘 미생 가슴이 답답 5 ... 2014/12/05 3,555
442365 아동용 사*가구 어떤가요 정 인 2014/12/05 599
442364 신랑이 비번 바꾸고 집에 못들가게.. 17 미치겠네 2014/12/05 4,432
442363 전업맘님 직장맘님,,, 친하게 여전히 지내시나요,,,? 3 ,,,, 2014/12/05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