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기내어 서운한거 얘기하니 예민하다고 탁 쏘아주는데 어찌받아칠까요?
제가 이번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얘기를 했어요
자는데 계속 생각나고 막 꿈에도 나타나는것같아서요
그래서 할말 까지 종이에 써서 연습하고 하여(제가 이런데 약해서ㅠ)
간결하고 점잖게 정색하고 얘기했더니 (전화였어요)
글쎄 너 너무 예민해! 한마디 탁 쏴주고는
바로 딴얘기로 넘어가버리더라구요ㅠ
뮈 싫으면 안보면 되겠지만
그때 그때 뭐라고 응대해주지 못한게 계속해서 내내 속상하구요
앞으로 또 이럴땐 어찌받아쳐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으.........
'14.10.28 9:00 AM (211.207.xxx.203)그렇게 성향이 다른데 마음 상하면서 계속 만나야 하나요 ? 민감함과 둔감함의 게이지처럼 좁히기 힘든 간격도 없어요, 그리고 님을 좀 만만하게 보는 거 같네요. 남을 그렇게 서운하게 했으면서도 지 자존심만 생각하는걸 보니.
2. wj
'14.10.28 9:01 AM (211.58.xxx.49)그래도 아마 다음부터는 조심할꺼에요.
일단은 이렇게라도 내의견을 말하는게 중요해요. 자꾸 하다보면 나중에는 아마 바로 섭섭하다 애기할수도 잇을거예요.
아마 어색함, 무안함 때문에 바로 다른 얘기로 넘겠을수 있어요.그치만 다음에는 조심할 거예요3. ㅇㅇㅇ
'14.10.28 9:03 AM (211.237.xxx.35)아 그래? 난 예민해. 둔감한 니가 좀 조심 해줘. 해버리세요. 어쩔껀데요..
4. 원글
'14.10.28 9:03 AM (223.62.xxx.32)네 맞아요 제가 맞춰주는스타일인데
그러니까 저를 만만히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문제는 제가 저럴때마다 할말이 하나도안나면서
전혀 못받아친다는거예요
이분과는 관계를끊게되더라도 저도 좀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있는것같아서요
어디 말함부로하는사람들..
빈정대거나 지적대고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을
받아치는 기술 좀 알려주는 학원이라도 있음 다니고 싶네요5. 칭찬드립니다.
'14.10.28 9:04 AM (211.114.xxx.89) - 삭제된댓글잘하셨습니다.
준비를 할수 있는건 원글님의 마음과, 말뿐 상대방의 기분을 조절할수 없습니다.
자기가 한말에 내기분이 상했다는 담담한 말에 발끈하는 반응을 선택한것은 상대방입니다.
본인의 의견을 준비해서 내보인것 정말 잘하셨습니다.6. 칭찬드립니다.
'14.10.28 9:05 AM (211.114.xxx.89) - 삭제된댓글덧붙여
넌 너무 예민해 하고 딱 쏘아 붙일때
씩 웃으면서 맞어 내가 너보다 좀 예민한가봐 조심해죠 ~~ 하고 뒤돌아서면 포스 만발
집에서 생각해보면 이불쓰고 하이킥 반대로 이불쓰고 히죽히죽 될겁니다.7. 그냥
'14.10.28 9:08 AM (211.207.xxx.203)힌국 자체가 성찰하기보다는 에너지가 넘치고, 듣는 문화가 아니라 말하는 문화권이예요.
대처를 잘 하든 못하든 모진 말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는 파헐 슈 없고요
정장입고 생선 파는 분과 몸싸움 벌이면 비짠 정장에 생선 비린내 묻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8. 음
'14.10.28 9:09 AM (61.39.xxx.178)그런 사람들은 절대 본인들이 상대에게 실수를 했다거나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그 사람들은 결국 나만 예민하고 성격 좀 그렇다고 결론 내리죠9. 원글
'14.10.28 9:10 AM (223.62.xxx.32)- 그럼 둔감한 네가 좀 조심해줘!
- (씩 웃으면서) 맞어 내가 너보다 좀 예민한가봐 조심해죠 ~~
하고 뒤돌아서면 포스 만발
이거 너무 좋네요 갑자기 속도좀 후련해지는것같고요 ㅎㅎ
댓글 감사드리구요
노트에 적고있습니다.. 계속 댓글 보고있을께요10. wj
'14.10.28 9:12 AM (211.58.xxx.49)원글님 잘 하셨어요.
종이 써서 해보고 혼자 연습해보고 계속 그렇게 해보세요. 어느순간 바로 나옵니다.
저도 전에 좀 그런 성격이였어요. 근데 어린나이 취직해서 일하다보니 상대에게 눌리고, 그렇다고 말안할수없는입장 이였거든요. 그래서 그뒤부터 아주 정중하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지나니까 상대들이 절 좀 어렵게 생각하고 더 조심하고, 나중에는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거래처 대하듯이 해보세요. 정중하게, 낮은 목소리로.. 화내지 말고 감정 섞지 말구..
하다보면 친구나 부부사이에도 정중하게 내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정중하게말할 필요도 없어요. 늘 상대가 나를 정중하게 대해줄테니까요.
차분하게 낮은 목소리로..
하다못해 결혼해서 남편도 자기와 제가 의견이 다르면 짜증을 내는 겁니다. 그렇게 하자 수용해 주지 않더라구요. 근데 내 의견을 이미 제시했으니 다음번에는 좀 변한게 보여요. 제 의견을 좀 따라 주는게...
바로 미안하다,어쩐다 하진 않지만 상대에게 내 의견을 얘기하면 다음번에는 좀 변합니다.11. ㅠㅠ
'14.10.28 9:12 AM (61.74.xxx.243)저도 참 말을 바로 받아치지 못해서 집에와서 하이킥하면서 그때 해줬어야할 말들 아쉬워 하는데요..ㅠ
진짜 큰맘먹고 얘기하면 왜 그때얘기 안하고 아직까지 그거 맘에 담고 있냐고..
진짜 뒷끝있다는둥.. 꽁하다는둥.. 오히려 좋은소리 못듣더라구요.
제 방법은 그래서 참고 참다가 얘랑 진짜 인연 끊을꺼 각오가 됐을때 지르면 상대방도 깨갱~ 하고 미안했다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막장까지 생각이 들때까지 제 맘도 만신창이고..
또 어쩔땐 상대방이 아무리 미안했다 해도 이미 마음이 혼자서 정리된 상태라 관계가 결국은 끝나는 경우도 있고.. 참 어렵더라구요..ㅠ
근데 항상 싸울준비 되어 있는 사람처럼 매 상황마다 받아 치는 사람도 보기 좋치는 않더라구요.12. 이런거
'14.10.28 9:29 AM (122.31.xxx.152)잘 받아치는 또라이들 옆에 있으시면 아... 저렇게 하는 구나 아실텐데.
걔네들은 상대방 말을 안듣고 누가 뭐라하면 그 반대로 모멸감을 줘요.
예를 들어 민감하다 하면... 그럼 너처럼 둔감해야 쓰겠니? 이렇게요.
님이 착하고 남의 말을 잘 들어줘서 그래요.13. 있잖아요.
'14.10.28 9:40 AM (122.203.xxx.67)여기 82게시판 답글 한번 읽어보세요.
어제 성동일씨 관련글에도 보니 어찌나 원글을 쏘아붙여놨던지
남무시하고 조롱하고 속뒤집어놓게 하는 말하는 방법
82 댓글에서 잘 배울수 있어요.14. 딴얘기인데
'14.10.28 9:45 AM (211.207.xxx.203)사춘기 조카가 톡톡쏴 붙이면 저는 빙그레 웃으면서 그래요.
해파리 부인이야 ? 왜이렇게 쏘아붙여 ?
꽈배기 부인이야 ? 왜이렇게 말을 꼬아 ?15. ㅇㅇ
'14.10.28 9:46 AM (218.38.xxx.119)그러니까...예민한 나한테 왜 자꾸 그러냐고!
16. 음
'14.10.28 10:05 AM (211.219.xxx.101)그랬구나 생각해보니 네가 굉장히 섭섭했을거 같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인격이 성숙한거고 오히려 발끈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대답은 그렇게 해도 차후에는 조심하고 신경 쓰더라구요
너무 쌓아놓지 말고 시기 적절할때 이야기해야해요
안그러면 절대 상처준 쪽은 모르더라구요17. 성공
'14.10.28 10:40 AM (118.217.xxx.115)일단 내생각 내감정 표현했으니 성공한겁니다
굳이 받아칠 필요 없어요
한마디한마디 말싸움에 이기는것 의미없구요
정학히 내 의사 전달만 한다면 말싸움은 차라리 좀 밀리는게 낫습니다
앞으로 그사람도 조심할거에요
성향이 다른거지 누구 잘못이랄것도 없어요
그사람이 둔해서 상처받는다면 원글님은 예민해서 피곤하게하는 사람일수도 있잖아요
소심하고 말못하고 별것도 아닌일에 삐져서 그 속을 알아 모셔줘야하는 사람 무지 피곤해요
그러니 어떻게 말싸움에 이길까가 아니라 내생각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지금처럼요18. 성공
'14.10.28 10:41 AM (118.217.xxx.115)정확히......
19. 나나
'14.10.28 10:52 AM (116.41.xxx.115)원래 무례한인간들이
더이상 당해주지 않고 거부하면 꼭 저렇게 상대를 예민하거나 까다로운사람으로 만듭니다
저도 연습해요
"난 예민한게아니고 네가 무례한거야!!!!!"20. ...
'14.10.28 12:01 PM (118.38.xxx.206)>>원래 무례한 인간들이
>>더이상 당해주지 않고 거부하면 꼭 저렇게 상대를 예민하거나 까다로운사람으로 만듭니다
>>저도 연습해요
>>"난 예민한게아니고 네가 무례한거야!!!!!"
상대방의 반응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겁니다
내가 꼭 하고 싶은말 을 천천히, 담담하게, 때로는 차갑게 얘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뭐라뭐라 하면
그래?, 하고 가볍게 무시하면 됩니다.
그길로 웬만한 상대방은 기가 죽게 되지요.
핵심은 이건 꼭 말해야 겟다 하면 그냥 말하는것, 담담하게
그리고 상대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는것.
듣는 사람 기분 나쁘네.
그거 많이 거슬리네,
그건 니가 잘못 알고 있는것 같은데 식으로 말이죠
받아치면 그냥 흘리면 됩니다.
그래? 라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눈과 행동은 , (흥..) 식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