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혜철 장례곡 '민물장어의 꿈'.........뭔가 예견한 것 같은

마왕 조회수 : 7,775
작성일 : 2014-10-28 04:23:01

참 사람일이.. 어찌 이리도 아이러니 할까요.

기사를 보시고

가사를 한번

보세요..ㅠㅠ

신해철 "내 장례식에서 퍼질 곡"..'민물장어의 꿈' 화제


신씨는 2010년 6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민물장어의 꿈'이다.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27225007373

<'민물장어의 꿈' 가사 전문>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IP : 182.226.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4.10.28 4:24 AM (182.226.xxx.58)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27225007373

  • 2. 원곡
    '14.10.28 4:25 AM (182.226.xxx.58)

    http://www.youtube.com/watch?v=n9Qmce2vpEk&feature=youtu.be

  • 3.
    '14.10.28 6:45 AM (180.224.xxx.207)

    삶과 사랑과 죽음
    가치있는 삶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하던 뮤지션이었어요.

  • 4. ..
    '14.10.28 6:55 AM (1.235.xxx.157)

    제일 안타까운건 급사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 했다는데...가족들과 이별 얘기 나눌시간도 없다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5. 가족들
    '14.10.28 7:40 AM (121.136.xxx.180)

    가족들의 충격도 걱정이 되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심장마비로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전날까지 통화했었는데.....
    충격이 커서 지금도 생각하면 먹먹한데....
    인사나눌 시간이 없었다는게 그리 한탄스러웠어요
    정말 가슴이 아파요..

  • 6. ...
    '14.10.28 9:52 AM (211.109.xxx.83)

    이렇게 좋은 노래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큰 의미를 남기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은 여행 끝에... 안식하시길...

  • 7. ...
    '14.10.28 12:15 PM (218.48.xxx.121)

    가수는 그래도 곡이 남네요... 오늘 카카오뮤직에 해철님 곡 몇 개 다운받았습니다. 카카오뮤직에도 해철님 수 많은 곡들의 다운로드수가 1위더군요.. 그래도 헛되이 살지는 않았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018 내가 현대판 유다가 되겠다,무슨 뜻인가요? 3 책 읽다가 2014/10/29 1,014
431017 인천영종도에 내국인카지노 들어오면 완전... 1 헬게이트 2014/10/29 1,571
43101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마음은 청춘이란말 공감가시나요? 20 40대 2014/10/29 2,873
431015 셋이 노는데 한명만 칭찬하는 친구 8 행복 2014/10/29 2,780
431014 한우 잡뼈만 사왔는데요 이것만 끓여먹어도 되나요? 4 뚜벅이쇼핑 2014/10/29 9,927
431013 초등 고학년 남자애들은 학예회때 장기 뭐하나요? 3 2014/10/29 1,147
431012 췌장염이 많이 무서운건가요??ㅠㅠ? 7 췌장 2014/10/29 3,772
431011 대전 30 대연구원 10대청소년 2명과 성매매.. 벌금 4천만원.. 5 미친나라 2014/10/29 2,228
431010 남녀사이에서 3 궁금한것 2014/10/29 1,263
431009 학교발표회때 쓸 반주(음악)을 선생님께 어떻게 전달하나요? 2 초등맘 2014/10/29 519
431008 바자회 질문있어요 3 doonie.. 2014/10/29 576
431007 주식때문에 우울해요 15 주식때문에 2014/10/29 5,842
431006 ”압구정아파트 분신 경비원, 사과 커녕 문병도 못 받았다” 2 세우실 2014/10/29 1,722
431005 친정엄마..검버섯제거 병원 추천(노원구, 서울지역) 2 서희 2014/10/29 2,977
431004 43세..저 TGIF에 혼자 앉아 밥먹어요 11 Zz 2014/10/29 4,823
431003 바자회 택배 보냈어요. 5 ㅁㅁ 2014/10/29 953
431002 지금 SK텔레콤 전화가 안되나요? SK 2014/10/29 412
431001 파스타 드셔 보셨나요? 16 박씨난정기 2014/10/29 2,577
431000 니트 티셔츠좀 봐주세요.. 나이에 비해 너무 어려보이는게 아닐지.. 7 .. 2014/10/29 1,550
430999 코 쪽에 잘 곪는 분 계신가요? 12 오렌지 2014/10/29 10,648
430998 속이 자꾸 쓰리고 고픈데 약 ??? 7 위가 아파요.. 2014/10/29 1,169
430997 옷장안에있던 모직코트 묵은옷냄새 ㅠㅠ 1 .. 2014/10/29 3,566
430996 담달 초순 에버랜드 2 추워요 2014/10/29 670
430995 다시 신해철. 6 애도 2014/10/29 1,827
430994 국거리에 한우 양지가 좋아요 사태가 좋아요? 6 비싸다 비싸.. 2014/10/29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