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가요/쉬크했던 마왕..그동안 찌질해서 미안했어요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4-10-28 01:42:08
당신에 대해서 처음 안 날이 생각나네요.
대학 시절,
철학을 좋아해서
전공과 상관없는 하이데커니 뭐니 하는 책들을 끼고 살던 내 친구 정민이
연예인이라면
지네 엄마가 좋아하던 김지미랑 나훈아의 러브스토리가
아는 스캔들의 전부였던 젬병이
뜸끔없이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일등 먹은 애가
서강대 미스터 철학이라고.
지 친구는 미스 철학이고..
철학과니까
과 애들이 모두 머리 싸이즈를 재었다다네요.
남자중 가장 머리 큰 이가  신해철이라서 미스터 철학 되고
여자중 가장 머리 큰 이는 지 친구는 당당히 미쓰 철학 되셨다나.
이 어찌 철학적인 미적 관점이지 않냐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지 이십 오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그 이십오년동안 내내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쪽 팔린 적도
가오없던 적이 없었던
당신을 지켜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번에도
곰방이라도 일어나서
걱정했던 우리 앞에서
아주 별 일 아니었던 것처럼
무심한듯 쉬크하게 한마디 할줄 알았었는데..
그럴 줄 알았는데..
 
잘가요.
마왕..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IP : 72.219.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8 1:46 AM (182.218.xxx.14)

    마왕처럼 무지 시크하고 멋지신분 같아요.
    이밤 눈이 너무 부어있고 아마도 잠들기가 힘들것같네요

  • 2. 왜자꾸울려요
    '14.10.28 2:08 AM (220.117.xxx.186)

    준비안된 이별에
    맞은 뒷통수가 여적지 아파서
    제대로 된 이별용 멘트도 생각 안나서
    어버버하지만.
    덕분에 덩달아 떳떳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쉬크했었고
    덕분에 덩달아 씨바 쪽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참 좋았더랬는데..

  • 3. 가을
    '14.10.28 8:06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저두 어버버해요ㅠ
    신해철...이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던 내 십대가 떠오르는데...
    그 많은 밤들,카세트테이프,신해철 브로마이드...'
    첫사랑을 잃은것처럼 아파요 너무 아프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511 재밌게 보시는케이블 프로 좀 추천해주세요.비정상회담 대신 보려고.. 1 ........ 2014/10/28 615
430510 조정치 장동민 라디오 두분다 엄청 울어요ㅠㅠ 3 ㅠㅠㅠㅠ 2014/10/28 8,156
430509 혹시 글로벌 리더십이나 해외취업,봉사 .. 2014/10/28 501
430508 애낳으면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5 111 2014/10/28 4,861
430507 초등학교... 사립 or 학군좋은곳 공립 7 속물엄마 2014/10/28 2,962
430506 삼십중반~~결혼문턱에서 돈땜에 좌절한 얘기들어주세요 4 잉여놀이중 2014/10/28 2,684
430505 아이들 방에 있는 침대사이즈 어떻게 되나요? 4 dd 2014/10/28 1,276
430504 라젠카 세이브어스 마왕다운 노래네요 3 마왕 2014/10/28 1,164
430503 21그램... 갱스브르 2014/10/28 454
430502 지금...뭘해야할지...모르겠어요... 4 서기가서울 2014/10/28 1,069
430501 백발의 신해철이 보고 싶었다 (불펜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5 RIP 2014/10/28 2,681
430500 신해철 씨 라디오를 한번도 안 들어봤는데 2 rrr 2014/10/28 933
430499 사립초 애들이 중학교 가서 적응 잘 못하나요? 10 ... 2014/10/28 4,513
430498 줄기세포 피부과 치료 ㅇㅇ 2014/10/28 767
430497 쇼파 색깔/카우치 유무 어떤거 선호하시나요? 20 SJSJS 2014/10/28 4,892
430496 문재인 그대에게 - 신해철 2 마왕 2014/10/28 2,184
430495 15년전쯤 홍대에서 신해철씨를 봤었네요... 1 누리심쿵 2014/10/28 1,514
430494 쥬니어 여아옷(150~160)사러 어디로 갈까요?남대문?고터몰?.. 8 엄마 2014/10/28 4,730
430493 이번 김장 걱정이네요... 32 아기엄마 2014/10/28 5,427
430492 아산병원 가실 분 있으세요? 12 ... 2014/10/28 3,712
430491 글쓰기 강좌가 열립니다~~~^^ 1 민언련 2014/10/28 862
430490 가로 155cm 퀸침대 좁지 않으세요? 그리고 침대방향은? 3 바바라 2014/10/28 1,741
430489 아파트주변에있는 화장터와 레미콘공장이 주는영향 6 사진 2014/10/28 1,410
430488 근막통증증후근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help m.. 2014/10/28 1,830
430487 마지막 춤은 지루박으로 지루 박 2014/10/28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