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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돌아가실 때가 생각나네요.09.5.23

죄책감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14-10-27 22:24:32
오전에 한식조리사 실기시험을 보고
남편이랑 귀가
침대에 누워 무심코 티비를 켜니
노무현대통령 음독자살이였나가 떴었죠
이 티비가 미쳤나싶어 티비를 껐고
남편과 저는
친구의ㅡ친구부사망ㅡ전화를 받고
같이 장례식장에 갔죠

저녁 때 집에 와 보니
정말 노대통령 사망.ㅠ
충격으로 새벽까지 검색질
그와중에 새벽3시 동생전화
엄마 쓰러졌다고

네 관 끼우는 수술 잘 됐다 했어요
근데 이십일 후..돌아가셨네요
그의사는 바로 그병원 그만뒀더라구요.
그땐 의료사곤줄도 몰랐죠
저희언닌 비행기 타고 온다고
심장마사지까지 하게해서 갈비뼈 다 부서지고ㅡ여기식구들은 다 반대했어요. 폐혈증에.폐에 물 다 차고..

중환자실앞에서 삑.삑.거렸던 그소리로
근 일년을 고통속에.죄책감속에 지냈고
머리까지 하얗게 새었지요.

신해철씨 주윗분들이 신해철씨가족분들 좀 챙겨주시길.ㅠㅠ
그날의 고통이 되살아나네요
노대통령과 날짜가 그래서 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110.70.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0.27 10:28 PM (211.210.xxx.41)

    아빠 간호하며 너무나 가슴아파서
    서른 중반 나이에 머리가 하얗게 새었는데..........


    지금 남은 가족들은 정말 많이 원통할꺼예요.

    특히 첫번째 심정지때 홀로 쓰러져 있었다던데
    그떄 옆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엄청 클꺼예요.......


    가족분들의 심정 저도 너무 잘 알기에..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더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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