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값 엄청 싸네요~

dd 조회수 : 12,773
작성일 : 2014-10-27 18:19:48
대체 작년엔 뭘 입고 다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까딱하다간 진짜 벗고 다닐 판이라 옷 사러 나갔습니다. 

N# 아울렛이라고 알고 있던 곳이 N#백화점이라고 이름 바꿔 생겼다길래 발산역까지 갔습니다. 휘~ 둘러보니 뭐 걍 그렇더라구요. (예상대로 비싼 가격 -.-) 주차를 했기에, 최소 주차요금이라도 안낼만큼은 뭔가 사야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한 번 돌아봤습니다. 다행히 행사하는 코너가 있더라구요. 가격도 만원부터 시작. 나이가 마흔 들어서니 뭘 입어도 뽀대가 안나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요새 옷들이 왜 그런지 다 푸대자루 처럼 너무 커요. ㅠㅠ 그 브랜드에서 젤 작은 거 달라고 해서 입어도 엄마 옷 얻어입은 것 같은 느낌...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그 옷 더미에서 나름 괜찮은 블라우스 두 개를 골랐어요. 밸#걸이라는 브랜드인데, 대체 이 브랜드가 타겟으로 잡은 연령대가 어느 정도인지 헷갈렸지만 아무려면 어때요. 내 몸에 맞으면 되지. 가격은 만원, 만구천원... 이랬어요.  

그리고 다시 또 돕니다. 나름 득템을 했다는 만족감에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 상태라 그런가, 군데군데 만원 매대가 엄청 많더라구요. 로#인가 하는 약간 공주풍 브랜드에서 코트며 자켓이며 다 만원, 만오천원 하더라구요. 디자인이 올드하진 않았는데 옷들이 다 너무 꾸깃꾸깃해, 대체 저게 펴지면 좀 상태가 괜찮아지는 건지... 펴지기는 하는 건지 의심은 들더라구요. 거기서 옷 고르다 말 섞기 시작한 60대 아주머니와 정보를 교환하며 옷을 고르기 시작했죠. 이왕 살 거 좀 비싸도 맘에 드는 것 산다고 만 오천원짜리 칸에서 뒤지고 입어보고 그러고 있었는데, 말 튼 아주머니께서 옆으로 오시더니, 조용히 말씀하더시더라구요. "지금 입은 그 옷은 안 어울려" 
그럼서 저렴한 만원짜리 칸에서 도톰한 자켓하나 추천해주셨어요. ㅎㅎ(제가 사치 좀 할라치면 태클거는 사람이 도처에 있더라구요.) 대신 옆에 걸려있던 얄팍한 만원짜리 버버리까지 얼결에 골라넣었네요. 총 4만 9천원에 겨울용 자켓하나, 버버리, 블라우스 두 개 골라가지고 집에 왔어요. 

집에와서 쇼핑한 걸 쫙 늘어놓고 정말 잘 샀다고 만족하다가 자켓보다도 비싼 만구천원짜리 블라우스가 아무래도 눈에 밟히긴 하더라구요. 대체 저게 뭐라고 자켓 두 개 값인데 산건지. ㅋ
브랜드옷은 비싸다고 주구장창 고속터미널만 다녔는데, 좀 애들이 연식이 되고 어디 구석에 처박혀 있다 나와 매무새가 단정치않아 그렇지, 저렴한 옷도 꽤 많네요.  
  
IP : 180.66.xxx.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잠
    '14.10.27 6:23 PM (1.234.xxx.13)

    저도 어제 뉴코아아울렛 갔었는데 남편 오리털파카 65만원 정가 35만원에 득템했어요.
    그리고 이랜드 자체 브랜드 여성복 매장 갔었는데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완전 착해서 몇가지 업어왔네요.
    아울렛 자주 다니다보니 백화점 못가겠어요.

  • 2. 하하하
    '14.10.27 6:27 PM (219.249.xxx.214)

    득템 하고 오셨네요
    저는 부산인데 같은 이름의 상가에 가서
    고3 아들아이 티셔츠 만원, 만5천원, 바지 19000원 주고 샀어요
    신상 세일해서 39000원에 진한 색 청바지 산 건 완전 핏 이쁘구요
    28사이즈 스키니 입혀놓으니 아들아이 늘씬~하네요
    집 앞에 베**하우스에서 얼마전 청바지 9만원 가까이 주고 산 게 억울해요
    저렴해도 나름 메이커 있는 옷들이라 질도 좋고 해서 저도 종종 애용하려구요

  • 3. smartball
    '14.10.27 6:28 PM (183.98.xxx.148) - 삭제된댓글

    재밌게 읽었어요

  • 4. 엔씨
    '14.10.27 6:29 PM (117.111.xxx.72)

    엔씨 말하는거지요.
    시설은 나름 백화점이라 깨끗하고 친절한데 이랜드 계열사의 저가 브랜드가 많고 행사도 많아서 좋아해요.
    아이들 옷도 행사하면 만원대에도 살것 많고 어른 옷도 한두해 입기에 좋은 옷들 저렴하게 특템 가능해요.
    아이가 부쩍 커서 원피스 4벌 레깅스 2개 가디건 하나 샀는데도 13만원 썼네요.

  • 5. ~~
    '14.10.27 7:00 PM (58.140.xxx.162)

    우연히 길 지나가다
    그 백화점 앞에 내놓고 며칠만 세일하는 거 봤는데요,
    까만 정장바지가 마침 필요했는데
    만 원 하더라고요
    밤이라 조명에서 봤지만
    핏도 괜찮았고요.
    단지..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사고 왔는데
    진짜 하나 사긴 사야하는데
    자꾸 그 생각이 나서
    다른 바지들이 비싸도 너~무 비싼 거예요ㅎ

  • 6. 윗님
    '14.10.27 7:22 PM (220.122.xxx.8) - 삭제된댓글

    넘넘 감사해요.^^

  • 7. 스노피
    '14.10.27 7:29 PM (182.214.xxx.141)

    거기 원래 옷값싸죠. 아울렛중에서도 싼 편인듯..
    저도 어제 위아래 다 해서 6만원에 엄청 맘에 드는거 골라서 아직까지 기분 좋아요 ㅎㅎ

  • 8. 저도
    '14.10.27 8:08 PM (180.182.xxx.179)

    거기서 애들옷사줘요..
    얼마전에는 오만원에
    스키니 두장
    후드티 한장
    후디점퍼 한장
    기본라운드티 한장..
    요렇게 사가지고 왔네요.

  • 9. dd
    '14.10.27 8:19 PM (180.66.xxx.31)

    링크 걸어주신님 감사해요. 제가 산 옷 브랜드는 #리걸, #엠이에요. 첨 사본 브랜드라 원가격은 모르겠는데 원래 비싼 브랜드는 아닌 것 같아요. 원래 엔씨가 행사 많이하는 군요..

  • 10. 장보
    '14.10.27 8:38 PM (68.195.xxx.250)

    정말 오래된 옷이 아닌데도 가격차이가 많네요

  • 11. ...
    '14.10.27 9:11 PM (1.252.xxx.17)

    밸리X 원래 엄청 저렴한 브랜드에요. 거기서 산 저지원피스 무릎까지 오는것들 질도 괜찮고 입을만해요.
    백화점에서 매장 있고 온라인몰에도 보면 엄청 많이 팔아요.

  • 12. 마니
    '14.10.27 9:52 PM (115.136.xxx.131)

    Nc 쇼핑몰 좋네요. 싼옷 득템 기억할게요.

  • 13. ^^
    '14.10.28 12:03 AM (59.5.xxx.40)

    청소년옷 저장합니다~

  • 14. nc당산
    '14.10.28 3:49 PM (115.92.xxx.145)

    당산역에도 있는데 여긴 여성복만 팔아요
    아이잗바바/데코/BCBG/아니베 F 등등

    보통 70-80% 행사 많이 하구요
    균일가 행사할때 아이잗바바나 데코꺼
    바지 39000/블라우스29000/오리털 99000
    등 득템할 때 많아요^^

  • 15. ..
    '14.10.28 4:17 PM (211.224.xxx.178)

    벨리걸,로엠 둘다 저렴이 옷에다가 특히 벨리걸은 20대들 입는 브랜드 같은데요. 체구나 작으시고 옷 젊게 입으시나봐요. 옷이란게 먹는 tea처럼 기호품,사치품이라서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 다르죠. 싸다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고

  • 16. 제가 좋아하는 곳
    '14.10.28 4:31 PM (211.43.xxx.182)

    미국 아울렛 부럽지 않게 좋은 브랜드 옷을 싸게 사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에요.
    한국에 이 매장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이랜드 그룹에 이 점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갖고 지냅니다

  • 17. 알려주세요! NC당산역
    '14.10.28 6:12 PM (61.99.xxx.210)

    이라면 우선 당산역으로 가면 그 안에 NC쇼핑몰,이라고 써 있나요? 저는 전혀 몰라서요 부탁드립니다!

  • 18. 봄햇살
    '14.10.28 7:55 PM (223.62.xxx.36)

    알려드릴께요. 당산은 2001이고요. 발산역이나 불광역근체에 있어요.

  • 19. wow
    '14.10.29 4:34 PM (121.129.xxx.104)

    아울렛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17 렌트카요..k5 vs 아반떼 신형? 제주 2014/12/14 995
445116 대학원 입학 관련한 카페. 2 bab 2014/12/14 807
445115 엄마가 제인생의 딜레마에요.. 15 .. 2014/12/14 4,456
445114 디카프리오정도면 헐리우드에서도 바람둥이에 속하겠죠 7 .. 2014/12/14 2,868
445113 밴드에서는 프로필사진 삭제 ᆢ뭘 누르나요ᆢ 2 2014/12/14 2,287
445112 서울에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는 주상복합 있나요? 11 주복 2014/12/14 2,972
445111 목디스크 통증 정말 힘드네요... 9 곰돌 2014/12/14 3,259
445110 윤후가 최고같아요.. 11 ㅇㅇ 2014/12/14 4,766
445109 드라이클리닝 후 옷이 줄었어요. ㅜㅜ 2014/12/14 2,966
445108 아들이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중학생 2014/12/14 718
445107 한진빌딩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도 ‘땅콩 리턴’ 조현아 10 킹콩 2014/12/14 6,071
445106 힘든 하루 하루.무기력과 우울 9 sos 2014/12/14 3,262
445105 결혼상대남 의견 좀부탁해요 9 ㅠ~~ 2014/12/14 2,046
445104 프로바이오틱스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9 ㅐㅐ 2014/12/14 4,016
445103 이마 지방이식 유지기간? 2 유지기간 2014/12/14 15,402
445102 미국이면 사무장님 정신적피히보상으로 3 ㄱㄱ 2014/12/14 964
445101 자기야 정성호집의 동그란 손잡이 달린 가전제품이 뭐예요? ... 2014/12/14 778
445100 이혼을 꿈꾸시는 분들께 13 힘기르기 2014/12/14 4,622
445099 낯가림심한 여자 사귀는법 16 cook흥해.. 2014/12/14 8,847
445098 팥보관 오래하려면?? 6 하이디 2014/12/14 2,147
445097 김어준의 파파이스#34 ] 세월호, 커튼 뒤 사람들 우정출연: .. 1 책홍보 2014/12/14 954
445096 유자차를 샀는데 뚜겅이 안 열려요. 9 유자 2014/12/14 1,603
445095 그런데 요즘은 모피입으면 확실히 시선이 안좋지않나요? 40 ㅇㅇㅇ 2014/12/14 8,048
445094 여자의 나이란 10 휴휴 2014/12/14 2,260
445093 판교새아파트 대형평수 가격 오른것 맞나요? 4 ?? 2014/12/14 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