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애한테 전화가 와서 조별과제를 우리집에서 하면 안되냐는 거에요
무심코 그러라고 말하고 나니 갑자기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서,,,집에서 혹시,혹시...
양해를 구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뛰어 왔습니다.
애한테는 간식없으니 피자라도 사갖고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걱정+감시필요성+불안...
피자 한판 사서 집에 들어오니 집이 후끈후끈하네요
난방했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중학교 1학년 남자애들이 우리애까지 포함해서 5명이 바글바글해요
거실에 3명 컴퓨터 주위에 있고, 부엌에서도 2명이 붙어서 불닭면을 끓이고 있고
고만고만한 남자애들이 나름 잘 찾아서 먹을려고 하고 있네요 ㅎㅎ
애는 어디 놀러갔다 오라고 하는데 , 아니에요, 지금 안방에 앉아서 밖의 동태를 보고있는 중이에요
요즘 하도 세상이 불안해서 온갖 걱정을 다 했는데 와서 보니 애들도 아직 어린티가 나고,,중1이니까요,
초등고학년 같은 느낌?
하여튼 지금 안방에 앉아서 거실과 부엌을 감시하고 있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