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남자아이인데 둘째라 그런지 눈치가 좀 빠른 편이예요~
어제는 길을 지나다가 어떤 아저씨가 작은 바퀴같이 생긴 것을 굴리며 지나가길래
아마도 거리를 재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저걸로 재면 정말 편하겠지?
긴 줄자로 재려고 생각해봐 와~ 정말 불편할거야 그치?" 하고 이야기하니
아들이
"네 맞아요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줄자로 재려면 한쪽에서 잡고 또 끝에서 잡고 두사람이나 필요하잖아요"
이러는데, 아! 4살 아이가 생각이 어쩜 저렇게 자랐지 싶은거예요.
정말 별 것 아닌데 죄송해요
어제 혼자 감탄하고는 감히 어디다 말할 데가 없어서
82에다가 터놓고 갑니다 ㅠㅠ
별거 아닌게 아닌거 같아요 ㅎㅎ
4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
그런대화는 별로 안놀라운데 (죄송~ㅎㅎ)존댓말을 훌륭하게 잘 구사하네요. 네살인데...
ㅋㅋ 제가 정말 주책이죠~
아직 발음도 애기같고 샤워끝나면 벌거벗고 할머니 앞에 가서 엉덩이 춤추는 귀염둥이라
저런 생각을 하는 게 마냥 기특해서 그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존댓말은 형따라 자연스레 하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영특하고 귀여워요. 줄자로 재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나봐요.
멋진 어른이 되도록 주문외우고 갑니다~!
그맘때 정말 주옥같은 말들을 하더라구요..
저희 큰아이 4살때..계단에 서있길래..조심해..넘어지면 다쳐..그랬더니..아,,토끼는 털이 있으니까 데굴데굴굴러도 안다치지만, ㅇㅇ이는 털이 없으니까 다치는구나...그러더라구요...
넘 용해서 남편,동생에게 한창 자랑(?)하고 다녔어요..ㅎㅎㅎ
똘똘하기도 하지... 놀랍네요!
근데 엄마가 먼저 대화에서 그런 논리적인 추론을 이끌어내 주시니까 아드님도 따라가는 거 아닐까요?ㅋㅎ
저도 다음달에 남자아이 출산하는데 그런 이쁜 아들 낳아서 알콩달콩 대화했음 좋겠어요~~!
저도 맨날 주책부리며 살아요~^^
아이 키우는 재미가 그렇죠, 뭐.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43214 | 자기 감정과 마음에 충실한 사람은 5 | 행복 | 2014/12/08 | 2,325 |
| 443213 | 그 항공기 기장은 뭔가요.. 35 | 국제망신 | 2014/12/08 | 6,459 |
| 443212 | 관상 정말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10 | 관상 | 2014/12/08 | 9,287 |
| 443211 | 양파 무 감자 넣고 생칼국수 넣고 김치넣으니까 아쉬운대로 뜨끈하.. 4 | ........ | 2014/12/08 | 1,361 |
| 443210 | k팝스타 정승환 - 사랑에 빠지고싶다.. 눈물나네요 11 | 대박 | 2014/12/08 | 2,069 |
| 443209 | 댄공 자주 이용하는데 땅콩을 봉지로 줬는지 그냥 줬는지 기억도 .. 10 | 땅콩이뭐라고.. | 2014/12/08 | 1,709 |
| 443208 | 조부사장이 차분하다니 7 | 차분 | 2014/12/08 | 2,588 |
| 443207 | 오늘 아침에 자게에서 본 충격적인 댓글 10 | 담배 | 2014/12/08 | 4,350 |
| 443206 | EM발효액 보관장소의 온도? | 나비 | 2014/12/08 | 699 |
| 443205 | 갈치조림업소용 양념비법 알고싶어요 9 | 새댁 | 2014/12/08 | 2,723 |
| 443204 | 보통 집 팔때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나요? 8 | ... | 2014/12/08 | 1,201 |
| 443203 | 생리 때 빈혈 2 | ㅣㅣ | 2014/12/08 | 1,908 |
| 443202 | 존경할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데요 26 | ㅋㅌㄹ | 2014/12/08 | 8,318 |
| 443201 | 고등 남아 정신과나 상담소 추천좀 부탁드려요 2 | 자녀 | 2014/12/08 | 1,067 |
| 443200 | 국가장학금 신청시 부모공인인증서가 필요한가요? 6 | 요즘엔 | 2014/12/08 | 2,875 |
| 443199 | 그넘의 땅콩봉지가 머라고 6 | 가라오카 | 2014/12/08 | 1,753 |
| 443198 | 중학생이.. 1 | 세상에.. | 2014/12/08 | 563 |
| 443197 | 무너진 얼굴선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4 | 겨우 3킬로.. | 2014/12/08 | 3,717 |
| 443196 | 주말에 딸아이와 여행가려는데 2 | 어디 | 2014/12/08 | 699 |
| 443195 | 음악 즐겨듣는 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 곧스물 | 2014/12/08 | 477 |
| 443194 | 뭐 내세울만한 주제가 되어야지! | 꺾은붓 | 2014/12/08 | 533 |
| 443193 | kt에서 계약직 | ee | 2014/12/08 | 822 |
| 443192 | 마트캐셔도 참 못해먹을짓이란 생각이.. 37 | . . . | 2014/12/08 | 16,411 |
| 443191 | 50~70대 이모님들 간단한 선물 추천이요~ 11 | 선물고르기 | 2014/12/08 | 2,567 |
| 443190 | (자이언트)뒤늦게 재방 드라마에 빠졌어요 1 | ... | 2014/12/08 | 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