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이가 이렇게 컸나 느낀 날!!(팔불출 미리 사과합니다ㅠㅠ)

장미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4-10-27 17:29:21

4살 남자아이인데 둘째라 그런지 눈치가 좀 빠른 편이예요~

 

어제는 길을 지나다가 어떤 아저씨가 작은 바퀴같이 생긴 것을 굴리며 지나가길래

아마도 거리를 재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저걸로 재면 정말 편하겠지?

긴 줄자로 재려고 생각해봐 와~ 정말 불편할거야 그치?" 하고 이야기하니

 

아들이

"네 맞아요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줄자로 재려면 한쪽에서 잡고 또 끝에서 잡고 두사람이나 필요하잖아요"

이러는데, 아! 4살 아이가 생각이 어쩜 저렇게 자랐지 싶은거예요.

 

 

정말 별 것 아닌데 죄송해요

어제 혼자 감탄하고는 감히 어디다 말할 데가 없어서

82에다가 터놓고 갑니다 ㅠㅠ

 

 

 

IP : 221.148.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0.27 5:36 PM (223.62.xxx.100)

    별거 아닌게 아닌거 같아요 ㅎㅎ
    4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

  • 2. ....
    '14.10.27 5:40 PM (175.207.xxx.227)

    그런대화는 별로 안놀라운데 (죄송~ㅎㅎ)존댓말을 훌륭하게 잘 구사하네요. 네살인데...

  • 3. 장미
    '14.10.27 5:46 PM (221.148.xxx.11)

    ㅋㅋ 제가 정말 주책이죠~
    아직 발음도 애기같고 샤워끝나면 벌거벗고 할머니 앞에 가서 엉덩이 춤추는 귀염둥이라
    저런 생각을 하는 게 마냥 기특해서 그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존댓말은 형따라 자연스레 하더라구요

  • 4. 아이 귀여워라~
    '14.10.27 5:53 PM (220.85.xxx.242)

    아이가 너무 영특하고 귀여워요. 줄자로 재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나봐요.
    멋진 어른이 되도록 주문외우고 갑니다~!

  • 5. ㅋㅋㅋ
    '14.10.27 5:53 PM (116.41.xxx.233)

    그맘때 정말 주옥같은 말들을 하더라구요..
    저희 큰아이 4살때..계단에 서있길래..조심해..넘어지면 다쳐..그랬더니..아,,토끼는 털이 있으니까 데굴데굴굴러도 안다치지만, ㅇㅇ이는 털이 없으니까 다치는구나...그러더라구요...
    넘 용해서 남편,동생에게 한창 자랑(?)하고 다녔어요..ㅎㅎㅎ

  • 6. 와...
    '14.10.27 7:40 PM (175.223.xxx.54)

    똘똘하기도 하지... 놀랍네요!
    근데 엄마가 먼저 대화에서 그런 논리적인 추론을 이끌어내 주시니까 아드님도 따라가는 거 아닐까요?ㅋㅎ
    저도 다음달에 남자아이 출산하는데 그런 이쁜 아들 낳아서 알콩달콩 대화했음 좋겠어요~~!

  • 7. 자유부인
    '14.10.28 5:21 AM (128.193.xxx.161)

    저도 맨날 주책부리며 살아요~^^
    아이 키우는 재미가 그렇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661 초등1학년 딸아이 ...속상합니다 6 민유정 2014/12/10 2,324
443660 뚝배기같은걸 핫팩처럼 1 핫팩 2014/12/10 544
443659 가입한지는 좀 됐지만 글쓴지는 얼마 안 된 뉴비가 보는 82 자.. 9 뉴비 2014/12/10 540
443658 생김치요 김장김치를 냉동해도되나요? 3 ? 2014/12/10 1,159
443657 오늘 오만과 편견 드라마 보신 분 봐주세요 19 심플라이프 2014/12/10 2,335
443656 일요일에 저희 교회에 세월호 유가족 어머님이 간담회 오셨어요 6 무명씨 2014/12/10 1,154
443655 저녁에 식당에서 들은 소리... 1 저런ㄴ 2014/12/10 1,778
443654 pd수첩. 앞으론 청약도 의미가 없는건지.. 4 hdd 2014/12/10 2,595
443653 요즘 파김치도 제철인가요? 3 삘 받은 김.. 2014/12/10 1,447
443652 이 와중에 궁금한 커플 12 다이내믹 코.. 2014/12/10 5,915
443651 아기손톱이 너무 날카로워요 3 아기엄마 2014/12/09 658
443650 현관에서 황소바람이 들어와요 5 추워요 2014/12/09 2,063
443649 오늘 82할때만 꼭 인터넷창이 꺼지네요 2 ?? 2014/12/09 334
443648 제주도 말이에요 임블리 2014/12/09 415
443647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종편' 한계 딛고 송건호 언론상.. 13 샬랄라 2014/12/09 2,020
443646 지금 pd수첩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나오네요. 3 재건축 2014/12/09 3,268
443645 옷상표 zia 궁금 2014/12/09 373
443644 홋카이도 여행.. 명소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여행 2014/12/09 1,353
443643 수원 아주대 병원 신장 내과 어떤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야할.. 걱정 2014/12/09 2,360
443642 '대한항공' 개명이 필요한거 같아요 17 2014/12/09 1,768
443641 롯데 측 취재방해 중계 카메라 가로막고... 1 수족관 2014/12/09 630
443640 이상적인 하체황금비율 6 종아리ㅠ 2014/12/09 2,097
443639 예비 중2 남. 153cm인데 얼마나 클까요? 9 중학생 키 2014/12/09 2,788
443638 부츠를 샀는데 2 아니네 2014/12/09 871
443637 내년 7,8월 단기랜트 찾아요. 1 sarah 2014/12/09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