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격 결벽증, 도덕적 완벽주의 같은게 있는데요.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4-10-27 17:15:14

제가 아주 어릴땐 몰랐는데 사춘기 되고나서부터 친구를 전혀 못사귀어서

직장생활도 못해서 삶에 지장이 많습니다. 인간관계가... 사람과 친해지는게 전혀 안되는데

이게 좋은가하면 정말 정말 괴로워서 사는 게 진짜 안 좋네요 오랫동안; 지금 한창 좋을 나이인데

제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닥 주위(가족)로부터 조언을 많이 들어서 고민을 하게 됐는데

저도 인정하는게

제가 인격이 성인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저도 인간인게 수치스러워서 죽고싶다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보았을때 성격좋고 인격이 그정도면 괜찮은 제 나이 사람 수준정도만 되었으면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제 인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저절로 머리에 드는 생각이나 행동같은것들이

저의 타고난 성격이 좀 별로라는 걸 많이 느끼거든요

그래서 종교도 믿고 인격수양도 많이 해봤는데 이게 쉽게 잘 안고쳐져요

그래서 이런 성격으로 사람들을 대하기가 솔직히 미안하니까 친구를 잘 안 사귀게 되네요

저도 사람들한테 쓸데없이 상처받는 게 좀 있긴 한데, 사실 그렇게 많진 않고

일단 사람들에 비해 제 성격이, 좋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안좋다는 걸 아니까 친구를 못 맺네요.

성격이 원래 나쁘고, 나쁜 성격대로 쓰레기같은 사람들과 유유상종하며 살아갈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별로 만족을 못할거같고... 성격을 좋게 만들고 싶은데

종교도 많이 믿어봤고 운동도 엄청 열심히 하고 인격을 키우려고 독서도 많이 하고 하는데

생각보다 성격 발전이 잘 안되는거같아요. 마음속에 증오가 심한거같기도 하고...

보통 증오가 보통으로만 있는데 저는 좀 많아서 인간관계를 막장치지 않기위해 아예 피하며 사는 게 좀 힘드네요.

심한 증오는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온갖걸 다해봤는데; 원인도 대충 알거같은데 어렵네요.

IP : 1.232.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같은분이
    '14.10.27 5:20 PM (175.204.xxx.135)

    바로 상담이 필요한 거죠.
    객관적인 눈으로 님을 바라볼수 있는 사람.
    평범하진 않은데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고..그런 류의 사람이에요

  • 2. 뭐가 문제인지 궁금하다고요?
    '14.10.27 5:26 PM (203.236.xxx.241)

    본문 속에 답이 다 있는데요.





    "분명 사람들이 절 싫어하지는 않고 이미지가 나쁘지도 않아요..." 라고 생각하시는지...

  • 3. 뭔말인지.
    '14.10.27 6:05 PM (175.195.xxx.86)

    인격결벽증이란 말이 있나요?
    도덕적 완벽주의 증세가 본인이 있다는 말이죠?
    거리도 땅보고 혹시 곤충을 밟아죽이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워 다니시나요?

  • 4.
    '14.10.27 6:08 PM (1.232.xxx.48)

    스스로 성인이 되려고 하거나 남들한테 그런걸 요구하는 그런 말인데요.
    천사가 되려고 하는데 안되니까 어려운 그런얘기에요.

  • 5. ..
    '14.10.27 9:22 PM (117.111.xxx.137)

    원글님께 공감 되네요. 저도 그러다 어떤 사람도 못 사귀게 된다고 경고받을 만큼
    결벽증이 심했어요. 순수하리라 본 사람이 그렇지 못한 걸 볼 때 실망을 잘 했구요
    제대로이지 못한 스스로에게 자학도 꽤나 잘 했었네요.
    저같은 경우는 종교의 도움을 엄청나게 받은 케이스인데요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누구나 죄인인데 누구나 포용하는 하나님 사랑을 매일 생각하고
    마음이 넓어지게 해달라고도 기도했어요.
    제가 너무도 사랑한 사람이 일으킨 큰 문제를 안 순간
    상심해서 어떤 일도 할 수 없었을 때 펼쳐진 성경 말씀.. 누구나 죄인이라 (무조건 용서하셨다)는 로마서 말씀에 받았던 개인적인 위로를 평생 못 잊을 거예요.
    노력하고 기도하니 포용력이 커지는 것도 느껴졌는데
    그게 아직은 일관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만 ㅎㅎ
    완전한 하나님이 불완전한 인간의 상황과 딜레마를 알지만 정죄하지 않으시고
    은혜로서 용서받은 이로 살게 한다는 아름다움이 좋으네요.
    그저 교리를 아는 건 부족하고 날마다 말씀에 깊이 들어가는 과정이 있고 기도하는 것이
    크게 도움됩니다.. 앎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거든요.
    그 은혜에 대한 체험도 많아지구요.

  • 6.
    '14.10.27 10:07 PM (211.36.xxx.211)

    저도 종교를 믿어보니 정말 좋았더라네요...
    원래 교회다녔는데 교회사람들한테 오히려 상처받아서 부작용날거같아서 성당으로 옮겼는데 더 열심히 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87 40대 후반의 남편 부쩍 짜증이 늘었어요 8 이상해요 2015/08/17 2,995
473986 형제들 방 배정 어떻게 하나요? 10 방3개 2015/08/17 1,705
473985 이번 여름 이상하게 패션과 멀어졌어요. ㅠㅠㅠ 11 음.. 2015/08/17 3,327
473984 선보고 펑펑 울었다는 글 댓글보다가.. 19 .. 2015/08/17 4,860
473983 죽고싶진 않은데 딱히 살기도 싫을 때 ... 14 ㅇㅇ 2015/08/17 9,800
473982 초6 방학생활 어떻게 보내고들 있나요? 4 초6 2015/08/17 1,118
473981 나이 사십에 조정석한테 빠져 헤어나오질못해요...흑 17 조정석 2015/08/17 4,097
473980 속도 없는 우리 딸 1 답답하네요 2015/08/17 1,298
473979 해외 송금시 필요 서류? 1 사랑 2015/08/17 851
473978 박 대통령, 70주년 8·15 경축사… 비판·대화 뒤섞인 해법 .. 세우실 2015/08/17 557
473977 따옴표 " 이거 저만의 문제인건가요? 3 ..... 2015/08/17 989
473976 떼었더니 시원하고 방도 넓어보이네요 6 침대프레임 2015/08/17 2,124
473975 중1국어 공부법좀 부탁드립니다. 2 .. 2015/08/17 1,262
473974 엄마의작품은 비릿한냄새 안나나요 이유식 2015/08/17 1,060
473973 선진국중에 두발로 국경을 못넘는나라는 일본뿐이죠? 4 0 2015/08/17 1,204
473972 75제곱미터(31평) 아파트 어느 구조가 나을까요? 7 777 2015/08/17 2,332
473971 70대에 좋은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5 잘될거야 2015/08/17 872
473970 거실에 놓을 책장 좀 봐주세요... 1 아이책꽂을거.. 2015/08/17 812
473969 마흔을 앞두고.. 힘들어요 8 2015/08/17 2,824
473968 중2도 읽기 좋은 고전 추천 2 으어엉~~ 2015/08/17 969
473967 시판 간장 장어소스 어디꺼 맛나는지요? 1 .... 2015/08/17 887
473966 동창의 남편이 제친구한테 작업걸었어요 9 유부 2015/08/17 6,671
473965 500만원 예산의 시계 추천해주세요 3 질문 2015/08/17 1,962
473964 몇일전 수서 전세 문의했는데 다시 궁금한게 있어서요. ㅡㅡ 2015/08/17 972
473963 어제 코스트코에서 경악! 21 맘충소리왜듣.. 2015/08/17 2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