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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왕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했어.

...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4-10-25 23:17:06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지. 
말을 못할 뿐이지 
아내와 어렵게 얻은 토끼같은 아기들 생각하면서 
아프고 고통스러운 그 과정들을 고독하게 버티고 있을지.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당신이 라디오 하면서 항상 말하던 좋은 죽음. 
준비할 시간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죽음이라는 것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고 말하던 마왕을 보면서
삶을 지독히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 
쫌 놀아본 오빠의 미심쩍은 상담소. 
공중파를 통해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힘든 고민들을 얘기하고 상담해주는 마왕을 보면서
공중파를 통해서 이런 걸 해낼 사람은 마왕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 
꽃비가 내리던 봄날 mp3에 녹음된 고스를 듣던 날들
우울증에 빠져 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가던 날들에 무한반복해서 다시듣가허돈 고스트네이션. 
그 어렵고 어두운 시간에 함께 해주었던 세상 둘도 없는 친구인데. 
지금 얼마나 힘들지 일어나고 싶다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아니
힘내란 말도 이제 그만 일어나란 말도 할 수가 없어. 
휴대폰 속에 녹음된 당신의 노래엔 삶에 대한 사랑과 고뇌와 음악에 대해 처절하 밫나도록 아름다운 재능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대로 보내기앤 너무 아까운 걸. 
콘서트에 오라고 새 앨범 cd 사라고 할 때 진작 말 좀 들을 걸. 
지금 들어보니 너무 잘만든 음악이고 당신의 재능이 이리 빛나는데 음악이 어렵다고 겁만 먹었었는지. 
사람은 꼭 이렇게 진작에 잘하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후회하는 어리석은 동물인가봐. 
마왕 오늘 하루도 넘 아프고 힘들고 고생스러웠지. 너무 수고많았고 고생했어. 
마왕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을께. 고맙고 사랑해. 
내일 또 보는거야. 내일 또 인사하자. 꼭. 
IP : 114.201.xxx.1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철님
    '14.10.25 11:23 PM (220.117.xxx.186)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고맙고 사랑해.
    내일 또 보는거야. 내일 또 인사하자. 꼭. 2222

  • 2.
    '14.10.25 11:29 PM (121.157.xxx.158)

    마왕님..
    
    저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봤었어요.. 눈을 뜨고 일어났을 때
    처음에는 좀 어안이 벙벙했지만, 나중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저는 제가 깨어나든 말든 아무 관심이 없어서 혼자 추스려야 했지만,
    당신은 ... 당신이 깨어나기만을 이렇게 기도하는 팬들도 있잖습니까.

    부디 깨어나시는 모습 보여주시길 바래요.

  • 3. 원글님의 마음에
    '14.10.25 11:34 PM (211.207.xxx.17)

    가슴이 시려옵니다.
    부디...일어나시길 빕니다ㅜㅜ

  • 4.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요.
    '14.10.25 11:37 PM (182.213.xxx.126)

    무슨 꿈을 꾸길래 이리 오래 자나요?
    어서 일어나요.
    어서 일어나세요.

  • 5. 힘든 사람들
    '14.10.25 11:42 PM (110.9.xxx.220)

    신해철 노래가서 하나 하나씩 읽어 보세요.
    정말 위로도 되고 힘이 되는 가사들이 많답니다.


    해철오빠...
    오빠 노래 가사처럼 오빠도 제발 기운 내세요..

    내일 아침엔 의식회복 했다는 뉴스 볼수 있는거죠??
    오빠 제발 기운내세요.
    오빠 내일은 좀더 좋아질꺼예요.


    우리 꼭 공연장에서 만나요!!!!!!

  • 6. 일어나요, 해철오빠
    '14.10.26 12:55 AM (119.149.xxx.138)

    목요일엔 밤늦게까지 유튜브로 해철오빠 영상을 보고
    어제는 노래방가서 오빠 노래만 부르다 왔어요.
    학교 때 친구들하고 오늘은 조용필 특집, 오늘은 윤상 특집, 그중에서 제일 자주 했던 건 노래방가서 오빠 노래만 부르는 신해철 특집. 친구들 전부 외국도 가고 애도 어리고 민폐 안끼치려고 어제는 나 혼자 갔어요.
    한 시간 머무는 동안, 날 위로햄ㅅ던 그 노래들이 반갑고 나와 한 시대를 살고 잇는 신해철이란 가수가 고맙고, 그 좋은 가사말들이 다시금 놀랍고.

    자존심 쎈 해철오빠,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받고, 위로받고 격려받는 거 싫죠?
    그러니 제발 일어나요.

    누구보다 맑은 의식으로 살려고 애쓰던 오빠가 의식도 없는 채 병원에 혼자 누워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 7. ..
    '14.10.26 2:35 AM (119.196.xxx.51)

    늘 곁에 있을거라고 믿은 사람이 갑자기 내곁을 떠난다고 폭탄 선언한기분...정말 그동안 미안했어요 진작 오빠 말좀 들을걸 다시 눈뜨면 진짜진짜 잘할게요 제발 우리한테 돌아와줘요

  • 8. ....
    '14.10.26 6:28 AM (37.201.xxx.91)

    오늘 하루도 버텨줘서 고마워요.
    내일도 그렇게 버티는 거야.
    모레도 글피도 ...
    그렇게 조금씩 버티다가 힘모아서 벌떡 일어나는 거야 !!! 마왕

  • 9. 제발
    '14.10.26 11:02 AM (39.118.xxx.96)

    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 일어나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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