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짱구는 못말려 중에서 감동적인 에피소드 몇 개 적어보아요

봉미선 조회수 : 11,553
작성일 : 2014-10-24 18:13:35
짱구 얘기 꺼낸 김에...ㅎㅎ

최근에 11기를 보았는데 기억나는 거 몇 개 적어볼게요.
추천하고 싶은 에피소드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는 마음이 엘리트예요 던가요?
철수는 영어학원 친구들이랑 유명 사립 초등학교 진학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길에서 똥파리 코스프레를 한 짱구를 만나요.
학원 친구들이 기겁하니까
철수는 같이 놀자는 짱구에게 너 같은 애 모른다며 가버리지요.
그날 밤 시험 공부를 하던 철수는
냉장고에서 프린세스 푸딩을 발견해요.
5개 먹고 응모하면 프린세스 상품을 준다는 글귀를 보고 한번에 다 먹어치우는데
그만 배탈이 나서 다음날 학원 시험을 망쳐요.
학원친구들은 성적이 떨어진 철수를 대놓고 무시하며 왕따를 시키고
당황한 철수는 그만 바지에 응가를 해버려요.
기겁하며 도망친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철수는 비를 쫄딱 맞으며 집으로 가는데
마침 길에서 마주친 짱구 엄마랑 짱구가 철수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물로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줘요.
철수는 짱구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감동받아요.

그리고 초롱이 나오는 에피소드요.
떡잎마을에 먹구름이 끼던 날 초롱이가 짱구네로 찾아와요.
초롱이는 짱구에게 짱아가 너네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애가 맞냐고 묻지요.
그러면서 그걸 확인하려면 짱아를 숨겨보라고 해요.
짱구 엄마가 당연히 기겁해서 짱아를 찾아요.
짱구가 초롱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초롱이가 그래요.
4년 후에 짱아는 맨날 엄마 아빠에게 혼나기만 해서 너무 슬퍼한다고, 그래서 자기가 엄마 아빠의 아이가 아닐 거라 생각한대요.
초롱이는 미래에서 온 다섯 살의 짱아었던 거예요.
다섯 살의 짱구는 자기도 늘 혼나기만 한다며 초롱이를 위로해줘요.

일단 요거만...^^
IP : 220.117.xxx.1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구왕팬
    '14.10.24 6:16 PM (39.121.xxx.28)

    저도 짱구왕팬이에요~
    봤던거 수없이 또 봐도 넘 재미있어요.
    짱구 극장판중에 어른제국에 역습이라는게 있는데요..전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나도 20세기가 그립고..

  • 2. 저도 짱구
    '14.10.24 6:18 PM (75.159.xxx.196)

    너무 좋아해요~ㅋㅋ
    심심할때마다 유튭으로 찾아보는데 원글님은 어디서 보세요?

  • 3. 봉미선
    '14.10.24 6:19 PM (220.117.xxx.125)

    저도 극장판 중에 그걸 제일 좋아해요.
    짱구 아빠 회상 장면 너무 찡하고
    석양이 지는 20세기의 그 낡은 마을 참 아름다워요.

  • 4. ...
    '14.10.24 6:20 PM (39.121.xxx.28)

    짱구아빠 어릴때 짱구할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석양을 뒤로하고 달리는 회상장면..
    음악과 함께 울컥했답니다.
    전 짱구랑 아따맘마 사랑해요~~

  • 5. 봉미선
    '14.10.24 6:21 PM (220.117.xxx.125)

    저는 그냥 가끔 생각날 때 iptv 결제해서 수십번 돌려봐요.ㅎㅎ

  • 6. ;;;;;;;;
    '14.10.24 6:23 PM (183.101.xxx.243)

    짱구가 백화점간 엄마 우산 가져다 주는 에피가 레전드 감동이에용

  • 7. ...
    '14.10.24 6:24 PM (218.37.xxx.84)

    어른제국의 역습은 정말 좋아요. 짱구극장판 중에서 최고 같아요..
    그리고 개봉은 안했지만 짱구가 전국시대로 간 편도 좋아요.
    극장판때문에..ㅋㅋㅋ 미묘하게 짱구가 늘 어른스러워 보여요.
    극장판 짱구는 정말..ㅠㅠ

  • 8. 111
    '14.10.24 6:25 PM (211.252.xxx.11)

    어른제국의 역습...어린시절 아빠모습도좋구 아빠가 엄마대신 유치원에 가서 학습발표회인가
    노래에 맞춰 춤추는 장면에 나온 노래가 참좋았어요 무슨 부르스 어쩌구 하는 옛날노래 같았는데

  • 9. 오렌지
    '14.10.24 6:27 PM (110.13.xxx.171)

    저도 그거요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과거 회상 장면만 나오면 눈물이 주르륵~나의 감성을 자극하더군요

  • 10. ...
    '14.10.24 6:28 PM (39.121.xxx.28)

    그 노래 저 엄청 따라 불러요.
    82에 예전에 문의한적있는데 일본에 실제 있는 노래더라구요.
    "하염없이 내리는 빗물에 젖은 그 사람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ㅎㅎㅎ

  • 11. 봉미선
    '14.10.24 6:29 PM (220.117.xxx.125)

    어 저 저번에 검색하다 그 노래 신형만(영식씨인가요?) 버전으로 부른 거 파일 발견해서 맨날 듣고 있어요.ㅋㅋㅋ

  • 12. ...
    '14.10.24 6:30 PM (39.121.xxx.28)

    그 노래 몇번 나왔어요..
    짱구아빠가 노래방에서도 불렀었구요^^

  • 13. 아!!
    '14.10.24 6:31 PM (39.121.xxx.28)

    그리고 이번 시즌14에서 신맨을 했잖아요~
    첨엔 유치하다..했는데 나도 모르게 도와줘요..도와줘요 우리의 신맨..그러면서
    따라 부르고있더라구요..
    제 나이 38살 ㅎㅎ

  • 14. 봉미선
    '14.10.24 6:32 PM (220.117.xxx.125)

    음...저 신맨 가사 다 외우고 있어요.;;;

  • 15. lll
    '14.10.24 6:59 PM (120.142.xxx.13)

    보진않았지만 원글님 쓰신 에피들 너무 귀엽네요~^^

  • 16. .....
    '14.10.24 8:30 PM (110.47.xxx.242)

    저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겠네요.
    다들 글로 써 준 에피소드들만 읽어도 상상이 됩니다.
    결제해서 저도 봐야겠어요.

  • 17. 짱구는
    '14.10.24 10:26 PM (222.235.xxx.172)

    짱아 태어나기 전이 훨씬 재밌고 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원작이 만화니까 허구성은 당연하시만 연재기간이 10년 이상 되면서 점점 소재가 고갈되니까
    동생도 생기고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저는 '초롱이'가 가장 이질적인 캐릭터네요. 짱구는 환타지가 아닌데 너무 초현실적인 캐릭터라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1~2시즌이 젤 재미있어요.

  • 18. 짱구 극장판
    '14.10.24 10:30 PM (121.134.xxx.54)

    극장판 짱구 팬이에요
    극장판은 애들볼때 꼭 같이봐요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155 갑상선약을 모르고 한번 더 먹었는데요 4 ㅇㅇ 2015/08/27 1,762
477154 고 3 .. 학부모님.. 하위권 학생 수시모집 어디로? 2 .. 2015/08/27 1,612
477153 연예인가족들 방송나오는거.. 21 ㅇㅇ 2015/08/27 4,267
477152 혹시. 대상포진. 치료해보신적. 있으세오? 9 82cook.. 2015/08/27 2,124
477151 대전 근교에 1억으로 살수 있는 아파트 2 둘째딸 2015/08/27 2,086
477150 인터넷 글들은 과장이 있어요 9 글쎄 2015/08/27 1,545
477149 꿈에 전지현 나왔어요 1 히히 2015/08/27 933
477148 포도 먹을때 씨도 드세요? 6 포도씨 2015/08/27 1,848
477147 2015년 8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8/27 603
477146 여명의 눈동자, 라는 드라마 기억나세요? 32 드라마광 2015/08/27 3,372
477145 어제" 리얼스토리 눈 "프로에 노숙자가 된 .. 3 mbc 2015/08/27 5,412
477144 배경이 이쁜 일본 영화나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6 ... 2015/08/27 1,951
477143 워터파크 몰래카메라 범인.jpg 2 ss 2015/08/27 4,013
477142 양배추김치 맛있나요??? 9 2015/08/27 2,940
477141 뉴스펀딩] 우리 딸, 이제 집에 가자 -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 4 다음 뉴스펀.. 2015/08/27 803
477140 유쾌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추천해주세요 6 영화 2015/08/27 3,149
477139 길에서 싸웠던 원글이입니다. 답글을 본문으로 달아요.ㅠㅠ 43 thvkf 2015/08/27 9,258
477138 집근처 바람쐬러 나왔는데, 외간남자가 빤히 처다봐요ㅠㅠ 10 무서워요ㅠ 2015/08/27 4,423
477137 진심 시댁 멀리서 살고 싶다. 5 랄랄 2015/08/27 3,179
477136 개인연금 3 ㄱㄱ 2015/08/27 1,394
477135 이게 성추행인가요 어째서? 10 끝사랑 2015/08/27 2,745
477134 버버리 프로섬 직구되나요? 직구 2015/08/27 808
477133 녹조라떼 낙동강이 제일 심한가요? 근데 2015/08/27 541
477132 정신승리 글도 많이 보여요. 2 가끔보면 2015/08/27 1,190
477131 이상구박사에 대해서 궁금(2) 5 궁금해서 찾.. 2015/08/2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