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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일 어느 리조트 근처 고깃집에서

일기장 조회수 : 569
작성일 : 2014-10-24 13:31:53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려고 고깃집에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식사를 기다리다
문득 옆 식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꽤 크다는 느낌이 들어 쳐다보았다.

삼사십대로 보이는 남녀 두 쌍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빳빳하게 힘주어 세운 머리에
하얀 셔츠의 소매를 절반 정도 걷어올리고
금테 안경과 목걸이가 번쩍거렸다.
여자들은 곱슬거리게 치장한 머리칼에
붉은 연지를 바르고
짧은 치마인지 바지인지 모를 옷을 입고 있었다.

이미 식탁 위에는 그들이 마신 맥주병과 소주병이 즐비했고
한껏 들뜬 여자는
오빠 이거 뭔지 알아? 먹어봤어?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껴안으며 볼을 꼬집고 있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어쩐지 어색해서
그 이후로는 불판에만 집중해서 연신 고기만 주워먹었다.



IP : 223.62.xxx.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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