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일 어느 리조트 근처 고깃집에서

일기장 조회수 : 503
작성일 : 2014-10-24 13:31:53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려고 고깃집에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식사를 기다리다
문득 옆 식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꽤 크다는 느낌이 들어 쳐다보았다.

삼사십대로 보이는 남녀 두 쌍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빳빳하게 힘주어 세운 머리에
하얀 셔츠의 소매를 절반 정도 걷어올리고
금테 안경과 목걸이가 번쩍거렸다.
여자들은 곱슬거리게 치장한 머리칼에
붉은 연지를 바르고
짧은 치마인지 바지인지 모를 옷을 입고 있었다.

이미 식탁 위에는 그들이 마신 맥주병과 소주병이 즐비했고
한껏 들뜬 여자는
오빠 이거 뭔지 알아? 먹어봤어?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껴안으며 볼을 꼬집고 있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어쩐지 어색해서
그 이후로는 불판에만 집중해서 연신 고기만 주워먹었다.



IP : 223.62.xxx.9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458 파리 자유여행 갈 수 있을까요?? 9 파리파리 2014/11/27 1,481
    439457 아이방에 타공판, 메모 보드로 별로인가요? 1 인테리어 2014/11/27 770
    439456 중1. 댁의 아이들은 몇 시에 자나요? 10 ** 2014/11/27 1,927
    439455 계주였던 외숙모 12 10년 2014/11/27 4,749
    439454 은행 고정금리 얼마인가요 1 . 2014/11/27 734
    439453 정규직 과보호 심각 -최경환 노동자 해고기준 완화 가계부채 천.. 2014/11/27 492
    439452 족욕기 추천좀 해주세요... 5 냉동발 -_.. 2014/11/27 3,097
    439451 크리스천 분들만..기도에 대해 9 ㅣㅣ 2014/11/27 1,393
    439450 날씨가 흐리면 흐린만큼 기분이 따라가요. 3 하늘 2014/11/27 662
    439449 느린아이 어찌 키우세요 13 0행복한엄마.. 2014/11/27 4,202
    439448 교회에서 결혼식하면 식을 몇분 정도 하나요? 4 ㅈㅇ 2014/11/27 754
    439447 아소산 화산 분출 아소산 2014/11/27 1,003
    439446 흐물거리고 힘없는 코트.. 2 ㅜㅜ 2014/11/27 1,162
    439445 롱 더플코트 9 ... 2014/11/27 1,425
    439444 교수들 연구비 횡령하는거 10 하루 이틀 .. 2014/11/27 2,363
    439443 블로거찾아서 블로거 2014/11/27 1,449
    439442 날짜 지난 도지마롤 몽슈슈. 6 .. 2014/11/27 2,116
    439441 키친토크 이벤트가 글쓰기 이벤트인가요.? ㅇㅇㅇ 2014/11/27 597
    439440 2014년 1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27 379
    439439 어렸을적엔 별로였는데 나이 좀 들면서 좋아하게된 음식이 있으세요.. 6 어쩐지그리움.. 2014/11/27 1,360
    439438 김치 담가서 보관할때 어느쪽을 위로 오게 하나요? 6 anab 2014/11/27 1,467
    439437 닉네임 변경 신고.^^ 2 동글이 2014/11/27 594
    439436 왜 목사 자제들이 유학간다고 하면 81 곱게 안보일.. 2014/11/27 15,097
    439435 칸막이 없는 화장실, 男女 함께 대변 보면서… 3 참맛 2014/11/27 2,612
    439434 드라마 작가가 되려면 9 ..... 2014/11/27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