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냄새 풍기는 아저씨와 돌변한 아주머니들

정말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4-10-24 13:18:58

요즘 뭘 좀 배우러 다니는데요,

같은 반에 20대 대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저는 생전 남에게 몇살이냐, 직업이 뭐냐, 결혼 했냐, 집이 어니냐 이런거 물어보는 경우가 없으니

자연스레 남이 하는 말만 듣게 되는군요.

그런데, 젊은사람이나 중년들이나 누구 하나 없으면 그렇게 그 사람 이야기를 하네요,

험담이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 안 할 수는 없는건가 싶기도 해요,

그중에,,,

 

약 50대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떤 남자분이 있는데, 한번도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늘 무표정에, 남과 시선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 할때도 상대방 얼굴을 안 보더라구요.

사람들과 인사도 안하고, 자신이 할 일만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게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전 별 느낌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만 없으면 아주머니들이 무섭다, 이상하다, 왜 저러냐, 집에 무슨일 있는거냐

이러쿵 저러쿵 그렇게 말들이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 사람이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하고, 인사도 하고, 자신에 대해 말도 하고 그래요,

그 할아버지?아저씨? 본인 말이 사실이라 친다면, 굉장한 재력가더군요.

하여간 말 하면서 돈 있다는 냄새를 풍기고 있어요.

그 후 중년 아주머니들이 태도가 돌변했어요. 뭐 어쩌자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들 그 사람에게 친절하고, 갑자기 선생님 선생님 해가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고,

그 사람이 한다는 사업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돈 많겠다고 묻는 아주머니도 있고,

하여간, 이 할아버지도 처음엔 자신의 일만 이야기하다가 점점 땅, 아파트, 금융상품 이런 이야기로

흘러가다 결국은 자신이 가진 자신 이야기,,,

 

과연 뭔가 일이 일어날런지 뭔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ㅎㅎㅎ

 

IP : 211.244.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4.10.24 1:21 PM (58.125.xxx.166)

    저도 흥미진진해 지네요.님 기회되시면 ,후기도.......
    반전도 있을거 같아요.
    아저씨가 ,사기,,,,꾼,

  • 2. 원글
    '14.10.24 1:21 PM (211.244.xxx.105)

    흘러가다 결국은 자신이 가진 자신 이야기,,,
    오타수정: 자신 이야기->자산 이야기

  • 3. 진짜
    '14.10.24 1:30 PM (14.45.xxx.78)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은 의외로 재산있다고 티 안내요.
    돈꿔달라고, 투자좀 하자고 꼬시는 똥파리들 낀다고
    내색안해요.

  • 4. ㅋㅋ
    '14.10.24 1:31 PM (121.168.xxx.243)

    한국인들의 모습이네요. 남에게 무슨 그리 관심이 많은지??
    허영과 가식이 판치는 나라죠. 옷과 차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나라. 그런 쓰레기나라!
    한국인들의 가치관 즉 사고가 아주 저렴하고, 한심합니다.

  • 5. 맞아요
    '14.10.24 2:15 PM (119.66.xxx.14)

    자산이 많거나 자식 잘된 사람들은 입단속 철저해요. 주위에서 시기하고 청탁까지 하면 골치아프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334 중국대학문의 9 궁그미 2015/01/07 1,403
453333 기저귀 늦게 뗀 아기들 있으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22 에구 2015/01/07 7,761
453332 떼 쓰는 아이 버려두고 자리 뜨는 어른들... 6 타니아 2015/01/07 2,208
453331 대학교나 대학원 주말에 수업 하는곳도 있나요? 3 .. 2015/01/07 4,475
453330 지겨우시겠지만 미용실 질문 좀 드릴게요 8 ..... 2015/01/07 2,470
453329 78년생 노처녀 데이트 도움좀 주세요^^ 13 yu 2015/01/07 4,459
453328 경우바른 시어머니 처신 20 며느리 2015/01/07 5,784
453327 광교에서 양재로 출퇴근하기 어떤가요? 2 항상졸린아줌.. 2015/01/07 1,383
453326 발목인대 손상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요 5 행복요시땅 2015/01/07 13,410
453325 오늘 저녁에 뭐 해드셨는지요~ 21 밥상 2015/01/07 3,790
453324 중학교 1학년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하는게 좋을까요? 5 .. 2015/01/07 1,133
453323 주차타워 너무 속상해요 5 ... 2015/01/07 3,885
453322 황반변성 7 어쩌지요 2015/01/07 2,470
453321 부모님 사랑이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것 같으세요.&g.. 4 ,,, 2015/01/07 1,573
453320 119대원과 수학여행, 학생·학부모 92.5% '만족' 세우실 2015/01/07 832
453319 미생체험 4 장그래 2015/01/07 809
453318 왜 비행기 탈 때 액체류를 들고 못타게 하는 거죠? 9 비행기 2015/01/07 4,114
453317 중국어학원 문의 4 늦깍이 2015/01/07 1,213
453316 급질문입니다ㅜㅜ 한글문서 파일이컴퓨터 다운된 후 날아갔어요. 2 싱글이 2015/01/07 884
453315 오늘 백야 대박 코미디에 굴욕몸매 20 2015/01/07 5,807
453314 감자가 싹은 안났는데 아리고 싸아한 맛이 강한데 어떡하지요? 2 .. 2015/01/07 1,625
453313 세상의 모든 음악 7 진행자가 왜.. 2015/01/07 1,615
453312 스피닝 다이어트 좋네요 8 이거이거 2015/01/07 5,267
453311 청경채 한봉지 있는거 어떻게 처치할까요? 7 무지개 2015/01/07 1,909
453310 부모님 통장 빌려드린거 후기요.. 13 .... 2015/01/07 9,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