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집에는 고3 없는거 같아요

고3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4-10-24 11:38:07

우리 아이 고 3 확실한데

다른 집에 비해 긴장 감도  없고 느껴지지 않아요

아이에게 감사해야 하나 문득 스쳐지나가네요

공부는 적성이 아니라 제가 고 2 까지 전전 긍긍 하며

아이를 몰아치며 내려 놓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이길이

잘된건가 하는 위안이 들어요

자기 발전을 위해서 학생 본분에 맞는 학과 공부를 해야 하는건 당연한데

아이가 그걸 안하니 어쩔수 없는 상황

그나마 한가지씩 잘하는걸 주시나보다 위안 삼아요

 본인도 지 앞길이 걱정은 되었던지 그나마 전문 직업학교라도 가서 등록금 까지 완불

지 적성에 맞는 학과가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아이를 위해서 학원비며 과외비며 지출하지 않고도 지 갈길 찾아서 가는데

아들에게 어쩌면 남들처럼 고3의 시련을 당하지 않게 해준것에 긍정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순간에 제가 후원금을 여기저기 내어서 별 필요없는 경비는 나가지 않게 해 주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 위로죠)

지앞길 뭘 해 먹고 살아도 살아지겠지요

무엇을 하든 열심히 잘 살기를

건강하게 감사하며 기도 합니다

고3의  이런집안도 있답니다

 

 

 

IP : 112.171.xxx.1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디맘
    '14.10.24 12:12 PM (221.145.xxx.152)

    아드님도 어머니도 멋지네요.
    분명히 열심히 제몫 잘할거구,
    잘 믿어주실 어머니같으세요,
    화이팅입니다.

  • 2. 솔직히
    '14.10.24 1:05 PM (222.119.xxx.240)

    저도 과외하지만 사교육 받을 필요도 없는 애들까지(가능없고 의지없는애들) 부모님들이 믿고 시키실때
    안타까워서 양심상 지도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같은 부모님이 많아지심 좋겠는데..그게 쉽지 않은 일이죠
    누구나 자기자식은 특별한줄 아니까요 원글님 존경스럽네요 오히려 아드심 되게 잘되실거 같아요
    이시기 잘 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3. 다행이네요..
    '14.10.24 1:51 PM (182.172.xxx.56)

    원글님 복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부럽습니다.
    저희 시댁 형님들도 먼저 아이들 대입을 치루었는데, 모두들 힘들지 않으셨데요..
    아이들이 다 전문대로 갔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공부들을 한다고요..
    그 중 한명은 예체능인데, 학원에서 알아서 다 해주어 우리 형님은 편하셨데요.
    그 분들 앞에서 저희 아이 공부 얘기 못해요...ㅠ.ㅠ.....

  • 4. ...
    '14.10.24 2:02 PM (203.226.xxx.44)

    좋은 대학 나왔지만 공부에 뜻이 없어서 하기 싫은 공부 붙잡고 불행하게 살고 있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주변 친구들 봐도 너도나도 대책없이 대학 졸업해서 백수도 많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제일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어머니 두신 아드님이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984 만나자마자 자기아들 의대 다닌다고 하는 엄마 6 .... 2015/01/07 3,002
452983 예전 집단 심리상담 받을 때 어이없었던 기억 7 심리상담ㅎ 2015/01/07 2,079
452982 빨간 종이 주까~ 하얀 종이 주까~ 22 건너 마을 .. 2015/01/07 1,736
452981 코타키나발루 리조트 추천 좀 해주세요.. 12 여행.. 2015/01/07 3,750
452980 백합향이 원래 이런가요 ㅠㅠ 3 꽃한송이 2015/01/07 1,408
452979 대한민국은 경쟁 때문에 불행하다는데 해결방법은 없는거에요? 5 ... 2015/01/07 1,348
452978 종종 그리운 전남친의 미국인부모님 15 ㅇㅇ 2015/01/07 5,684
452977 서울대 병원 공사현장 유골 108구 해부용 3 섬뜩허네요 2015/01/07 2,395
452976 왜 이리 비싼가요? 한달에 몇십만원인데 계속해야 효과 있는거 .. 2 필라테스 2015/01/07 1,781
452975 교정전문의 연세대 vs. 경희대 2 교정 2015/01/07 1,472
452974 다시는 찾지않습니다 8 종교 2015/01/07 1,944
452973 스타벅스 그럼 내일은 음료먹어도 스티커는 안주고 그냥 다이어리 .. 5 스벅 2015/01/07 1,480
452972 삶에 대한 심한 회의가 들어요.. 5 궁금이 2015/01/07 1,846
452971 필경재 가보신 분, 음식 어떤가요? 8 장소고민 2015/01/06 2,533
452970 이별후 남자는 초반 홀가분하지만시간 지날수록 아쉬워지나요? 5 so 2015/01/06 4,688
452969 헬스장, 수영장, 문화센터는 세대간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6 할매들 2015/01/06 3,358
452968 해외사시는분들께질문이요~ 14 ... 2015/01/06 1,629
452967 드라마 펀치가 말하는것은 4 재미지네 2015/01/06 1,629
452966 데이트할때 물어보는 남자가 왜 싫은가요? 28 ... 2015/01/06 8,463
452965 41살 갑자기 얼굴이 팍 늙어요. 4 샤롱 2015/01/06 3,680
452964 전화번호부삭제 2 2015/01/06 606
452963 세월호266일)추운 날씨에 시린 마음으로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10 bluebe.. 2015/01/06 500
452962 풀무원 퍼스트*럼 비슷한 제품 있을까요? 1 아줌마 2015/01/06 708
452961 초등학교 2년쉬다 다시 다닐때 어느 학년으로 가나요? 2 궁금 2015/01/06 749
452960 김용건 하정우 진짜 잘 키운것 같지 않나요..??? 30 ... 2015/01/06 1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