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극성인 분 계세요..

ㅠㅠ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4-10-24 11:19:15

저는 장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달리 제가 돌봐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이 커요

부모님이나 동생들...그리고 반려견까지.

가족들이나 반려견이 아프면 저는 제 생활이 안됩니다

회사 와서도 일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병원 알아보고 좋은 음식 영양제 알아보고

한시간 마다 전화하고...최근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 삶은 거의 사는게 아니었답니다

제 생활은 하나도 못하고 간병에 매달려 살고 우울증도 걸리구요...

 

오늘은 저희집 강아지가 아프답니다.. 좀 많이 아프긴 해서 수술도 하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오기전에 토하고 하는걸 보고 출근을 했어요

오전 내내 일 하나도 못하고 계속 인터넷 검색했어요

강아지 보양에 좋은 음식 검색하고...

시중에 파는 간식에 발암 물질 많다고 해서,

늦게 퇴근하고 집에 가서 수제 간식 만든다고 늦게까지 못자요

..새벽에 일어나서 꼭 산책 시키고 저녁에도 시키고

제가 제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어요

남편은 제가 너무 극성이래요 모든 일에...

 

이런 제가 애기 낳으면 더 심할까봐 그것도 두렵답니다

아마 간이 콩알만해져서 애기 두고 아무데도 못갈거에요

ㅠㅠ

저도 정말 이런 제가 싫어요

IP : 203.241.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4.10.24 11:26 AM (211.213.xxx.100)

    제가 쓴 글인줄.............ㅠㅠ

    저도 정말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엄청커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올초에 힘겹게 돌아가셨고

    저는 집에 돈버는 사람이 저 하나 뿐이고
    건강한 사람이 저 하나 뿐이라
    돈벌고 아빠 간호하고...엄마 아빠 병원 다 따라 다니고.........
    그렇게 6년을 보냈어요.......


    결혼은 꿈도 못꾸고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생긴 원형 탈모들은 아직도 머리가 나지를 않네요.

    제 머리를 들춰 보면
    온통 계란만한 원형 탈로로 텅텅 비어있어요......


    이제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강아지 책임지고 있는데
    엄마도 아프시고 남동생은 백수고
    여전히 앞날이 캄캄합니다.



    주위에선 이제 니 삶을 살아라고 하는데
    나 없으면 못하는 가족걱정에
    제 삶을 살 여유도 마음도 없습니다......

  • 2. ....
    '14.10.24 11:30 AM (112.155.xxx.34)

    그냥 두 분 다 꼭 안아드리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ㅠㅠ

  • 3. 저도
    '14.10.24 11:35 AM (203.226.xxx.1)

    심했는데 결혼하고는 좀 나아졌어요
    동생하고도 영역을 좀 나누고 그랬어요 일부러
    그전엔 부모님 병원만 가도 일을 못했는데

  • 4. 죄송하지만
    '14.10.24 11:41 AM (14.40.xxx.9)

    월급받는 입장이라면 좀 더 책임감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내 옆에 직원이 출근해서 자기일도 제대로 안하고 강아지 걱정만 하고 있다면 속이 터질 것 같아요
    뭐 자영업이라면 상관없고요

  • 5.
    '14.10.24 12:02 PM (121.155.xxx.167)

    남편분 말에 동감해요ᆞ애 라도 낳으시면 더
    피곤할꺼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728 제주도 가서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세요...? 78 궁금 2014/11/10 8,471
434727 고관절통증 꼭 병원가야할까요? 7 ... 2014/11/10 2,560
434726 부부 사이 침대 문제...^^ 7 긍정복음 2014/11/10 3,214
434725 시어머니와 전화통화시..어떤 말씀들 나누시는지 알려주세요~~ 16 ;; 2014/11/10 2,665
434724 이베이에서 판매자주소가 홍콩인 경우 배송기간요.! 2 이베이 2014/11/10 981
434723 기기값좀 봐주세요 핸드폰 2014/11/10 518
434722 생강차에 설탕대신 꿀또는 조청 3 생강 2014/11/10 2,536
434721 내 아이 만나러 경찰서? 이혼 부부위한 '만남의 장소' 생긴다 파사드 2014/11/10 809
434720 8살 남아, 잘때 코피를 흘리는데요 8 나나나 2014/11/10 2,075
434719 카드대출이 있는 데...공동명의 아파트 담보대출시 영향을 줄까요.. 2 고민녀 2014/11/10 1,472
434718 카페트 사야해요~ 추천 좀... 1 추워요. 2014/11/10 1,290
434717 이혼에 관해서 너무 당당한 분들이 일부 있는 듯 해요. 38 야나 2014/11/10 5,539
434716 너무 한심하네요 9 나 자신 2014/11/10 1,473
434715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5 @@ 2014/11/10 1,538
434714 지방으로 발령나신분들 수도권이랑 삶의 만족도 차이 있으신가요? 2 ㄴㄴ 2014/11/10 1,997
434713 15만원이란 금액이 많이 어정쩡 한가요? 17 00 2014/11/10 8,419
434712 희생 강요하는 '열정 페이(열정 있으니 적은 월급은 감수하라)'.. 1 세우실 2014/11/10 698
434711 내일모레 창덕궁에 단풍구경가도 늦지 않을까요? 3 민트초코 2014/11/10 1,084
434710 교통사고로 병원입원시 회사에선 무급휴가가 되는건가요? 13 궁금 2014/11/10 10,796
434709 친구 딸이 국제변호사 12 친구 2014/11/10 6,029
434708 하루를 꽉 차게 보내는 느낌은 어떤건가요? 1 꽉찬 하루 2014/11/10 700
434707 친구딸이 재수생인데 수능선물로.. 3 기프티콘 2014/11/10 2,279
434706 짜지 않은 치즈 추천해 주세요 2 짜지않은치즈.. 2014/11/10 1,366
434705 겁진짜 많고 참을성없는데 자연분만 하신분있나요?? 22 ㅜㅜ 2014/11/10 2,776
434704 나만의정리비법 4 치즈생쥐 2014/11/10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