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내겐 특별한 그이름

제발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14-10-24 08:19:34

중 2때 부터 그의 노래를 듣기 시작해서 제 인생 가장 어두웠던 10대를 그의 음악을 들으며 그를 우상으로 여기며 살았었네요. 제 자식 빼고 그렇게 한결같은 사랑은 여지껏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먼 사람이기에 가능했겠죠 ㅠ

연예인 헛바람도, 과시욕도 없고 오로지 음악만 알고 돈벌면 음악에 다시쓰고 어려운 후배 뮤지션 키운다고 정작 벌어놓은 돈도 거의 없을겁니다. 돈되는 일은 안하고 미련하고 바보같이 남들이 피하는 음반제작, 인디밴드 뒤나 밀어주곤 했던 바보같은 신해철씨.

좀더 영악했더라면, 좀더 자기만 알았다면 지금 너무 근사한 그 또래 뮤지션들 처럼 화려하게 살았을텐데.

그 고뇌에서 나오는 천재적인 음악들. 대중성을 떨어뜨려가며 유지했던 자기가 하고싶어했던 음악들. 뭐라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마음이 복잡하네요.

주변 사람들은 다 헌신적으로 챙기면서 왜 정작 자기 몸의 병은 가벼이 보다 병실에서 쓰러졌는지 너무 화가나고 허무합니다. 도데체 몸속이 그렇게 될때까지 통증이 얼마나 심했을지, 그런데 그 순간 왜 아무도 같이 있질 않았던건지 너무 화가나서... 이 미련한사람.

못난 제 욕심이지만..아내분은 왜 그런 상태의 신해철의 곁에 없었을까요. 보호자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그 어이없는 병원에서 버티지는 않았을텐데요. 쭉 건강이 좋지 않았을것으로 추측되는데 왜 괜찮다는 신해철 말만 믿고 아무도 함께하지 않은것인지. 화가납니다.

신해철이 전 생애를 걸쳐 만든 노래의 중심엔 '고독' 이 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의식이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 고독했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글이 다소 감정적이에요. 이해부탁드려요. 마음이 몹시 복잡해서요.

IP : 125.240.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니미
    '14.10.24 8:22 AM (218.237.xxx.71)

    저역시 그의 음악으로 10대를 보낸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워요.

    얼른 일어 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2. 하아
    '14.10.24 8:37 AM (39.115.xxx.172)

    저도 그의 음악에 감동받았던 1인으로 신해철씨가 어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무서워서 다음이나 네이*에 검색하러 들어갈때마다 화면보기 싫어요.

  • 3. 팬도 그 무엇도 아닌데
    '14.10.24 8:56 AM (122.100.xxx.71)

    지금 이순간은 일어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신해철 처음 무한궤도 나오고 방송 이곳저곳 승승장구할때
    또래라서 그랬는지 저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에 질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냥저냥 잊고 살았는데 이 날벼락 같은 소식.
    아마 맘속으론 질투하면서도 미워하지 않았나봐요.
    좋아했던 분들 댓글 보니 눈물이 주루루 흐르네요.
    힘내서 꼭 일어나길 바랍니다. 신해철씨..

  • 4. ㄴㄴㄴㄴ
    '14.10.24 9:00 AM (223.62.xxx.33)

    현실을 살아내다(!) 보면 가족이라도 놓칠때가 있어요 아무리 가까워도 못 지킬때가 있어요 그것이 불완전한 우리의 삶이겠지요 가족을 탓하는 말씀은 삼가해 주셨으면.... 그들에겐 두배의 고통을 주는 것일수 있어요 신해철 씨의 쾌유를 빕니다

  • 5. 제발
    '14.10.24 9:04 AM (58.143.xxx.178)

    있어야 될 사람 다수가 남아주길 간절히 원하는 대상
    신해철씨! 의식회복 되었다는 소식 고대합니다.

  • 6. .....
    '14.10.24 9:28 AM (121.163.xxx.194)

    감히 글을 쓰지 못했을뿐이지...
    저도 똑같은 마음이 들어서 너무나 복잡했어요.
    내가 시어머니라도 된양 그순간 해외에 있던 아내분 스케줄이 원망스럽가도 하고...
    하지만 우리 정신 차려요.
    진짜 시어머니는 그런 분이 아니시죠.
    산해철씨도 우리가 이런 마음인걸 알면 화낼거예요.
    그의 마음을 외면하고, 또한번 고독하게 하는 거죠.
    지금은 그저. 신해철의 아내로 두 아이 엄마로 굳건히 버텨주기만 바라요.
    그가 어서 무사히 깨어나기를.
    그녀의 뒤에서 두손모아 함께 기도할 뿐입니다..

  • 7. ㅇㅇㅇ
    '14.10.24 9:32 A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저도 중학생일 때 친구랑 손잡고 대학가요제 갔다가 신해철이 1등 하는걸 봤었는데요. 그만큼 남다르게 느껴지는 뮤지션이고요.. 주변에 마왕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고..
    쾌유를 바랍니다. 이 순간을 웃으며 얘기할 날이 오기를..
    그의 부인은 출장 중이었다네요. 귀국해서 병원으로 갔다는 기사 보았습니다.

  • 8. 에드
    '14.10.24 9:34 AM (203.142.xxx.231)

    저와 비슷한 나이신가봐요.
    저도 그 기사 본 이후로 같은 마음이네요.
    제발 무사히... 일어나길 ..

  • 9. ㅇㅇ
    '14.10.24 9:36 AM (223.62.xxx.232)

    신해철 정말 좋은 사람인데..ㅠㅠ 언능 일어나요 기다리는 사람 많아요

  • 10. .....
    '14.10.24 9:36 AM (121.163.xxx.194)

    사실 지금 너무 무서워요.
    그를 잃을까봐...
    자꾸 울고 싶지만 참아요.
    진짜 잃을까봐.....
    일어날꺼야. 이겨낼꺼야.
    내 마음이 널뛰어도.
    일어나요. 제발.

  • 11. 제발
    '14.10.24 9:46 AM (125.240.xxx.131)

    그를 지금 잃기엔 정말 너무나 아까운 사람입니다..정말 말할수 없이 안타까워요. 내 영웅...이렇게 스러질 사람이 아닌데...그를 통해 새생명을 찾게 된사람. 어째서 그가 사경을 헤맬때에는 곁에 없었던건지...그래요.. 원망은 접겠습니다. 이런 못난 저를 신해철씨가 벌떡 일어나 손가락질 해주길 기다립니다.

  • 12. 한마디
    '14.10.24 9:54 AM (118.220.xxx.98)

    아내분에 대한 비난은 아니지않나요?
    나의 우상 해철님 쾌유를 빕니다.

  • 13. ....
    '14.10.24 10:02 AM (112.155.xxx.34)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아침에도 일어나자 마자 검색부터 했네요. 휴.... 제발 제발 제발

  • 14. ...
    '14.10.24 10:10 AM (58.237.xxx.37)

    흐린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뜨던 그교실... 새벽부터 자꾸 이노래가 머리속에 맴돌아 잠이 깼네요... 부디 쾌유를...

  • 15. 아파요
    '14.10.24 10:20 AM (58.121.xxx.159)

    얼른 일어나요~~~!!

  • 16. 마흔둘
    '14.10.24 10:25 AM (1.246.xxx.85)

    저도 계속 틈나는데로 좋은소식있나 검색하고 있어요 노트북을 못끄겠어요ㅠ 내겐첫사랑같은 신해철...

  • 17. Drim
    '14.10.24 11:11 AM (1.230.xxx.11)

    제게도 첫사랑이예요
    노래들으면 울것같아서 노래도 못들어요
    이러면 안되요
    아직 할일이 많아요
    오빠얼른 일어나요

  • 18. 다시한번
    '14.10.24 1:26 PM (211.213.xxx.100)

    해철오빠..........
    오빠 제발 일어나세요.......
    제발 이겨내세요.
    오빠!!!
    제발요......

    눈물만 납니다.
    오빠 이겨낼거죠??
    이겨낼수 있죠??


    좋은사람신해철
    쾌유를 빕니다.............

    왜이리 슬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093 진짜 신해철 인생자체는 잘 살아온것 같지 않나요.?? 14 .. 2014/11/03 4,256
432092 영어로 할부 할거 냐고 ? (카드)어떻게 물어요? 1 2014/11/03 2,345
432091 코스코 환불 문의 드려요 5 ;;;;; 2014/11/03 1,135
432090 잠실엘스 31평(?)분양가 얼마였어요? 5 잠실 2014/11/03 8,146
432089 신해철씨 가시고 아직도 정신적으로 혼란상태예요 저같은 분들 또 .. 16 ... 2014/11/03 1,897
432088 대한항공마일리지표쓰려면 직접항공사가야만 가능하다는거 9 대한항공마일.. 2014/11/03 1,375
432087 감사합니다. 24 ??? 2014/11/03 3,502
432086 저 아산병원에서 종양 오진경험 있는데요. 12 역시 아산... 2014/11/03 6,049
432085 [영상]세계 최대 규모의 목장으로 조성하고 있는 북한의 세포등판.. 1 NK투데이 2014/11/03 470
432084 소 불고기 양념과 육수 1 에버그린01.. 2014/11/03 726
432083 제주공항에서 사올만한 것 추천 부탁드려요 1 제주공항 2014/11/03 1,618
432082 문자나 카톡 내용 별로인 사람 만나보면 정말 별로더라구요 9 ㅁㅁ 2014/11/03 3,455
432081 장윤선의 팟짱-삐라는 대남용이었다 팟짱 2014/11/03 677
432080 제2롯데월드 천장에도 균열 기사 삭제됨 7 무시무시 2014/11/03 2,008
432079 연금적자 9조원 사기극!!! 2000조 뻥튀기,공무원연금개혁안내.. 4 아름 다루 2014/11/03 1,841
432078 함께 불러요~ 자봉의 노래 8 건너 마을 .. 2014/11/03 581
432077 눈이 너무 침침해져요 5 40 2014/11/03 2,011
432076 매일 바리스타 스모키라떼 좋아하시는분~ 5 커피중독 2014/11/03 1,455
432075 위밴드 수술 건강보험 적용 추진한다는데요? 14 sbs 뉴스.. 2014/11/03 2,041
432074 30대 후반분들..팔자주름 있으신가요? 4 ... 2014/11/03 2,455
432073 천공...골든타임이 6시간이라는데요... 4 ?? 2014/11/03 2,862
432072 현관 밖에서 절대로 문 못여는 방법 있습니다.. 79 ..... 2014/11/03 48,868
432071 눈치빠른 써빙이란..? 1 서빙 2014/11/03 814
432070 돈만 밝히던 신경정신과 의사 5 ... 2014/11/03 10,990
432069 이태원쪽 맛있고깔끔한집 식당아시는분ᆢ 3 ㅎㅎ 2014/11/03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