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버리고 성균관대 공대간 유창현군

a맨시티 조회수 : 6,754
작성일 : 2014-10-23 23:08:31
서울대·포스텍·KAIST 붙은 창현이, 다른 대학 간 까닭


“대학 간판보다 취업률이 진짜 팩트”
진로 더 유리한 반도체공학과 택해
취업률 1위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신입생 3명 중 1명은 수도권 출신

고려대 인문계열 학과를 졸업한 A씨(28)는 지난해 취업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공을 ‘핸디캡’으로 생각한 그는 상경계열 대학원에 진학했다. A씨는 “대학 진학 전에 장래희망을 정하고 대학·학과를 택했으면 취업에 들이고 있는 시간·노력을 더 값지게 썼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연세대를 포기하고 부산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김경주씨(맨 왼쪽)가 20일 하병현 교수(오른쪽 둘째)로

부터 물류자동화 시스템의 원리를 배우고 있다. [송봉근 기자]
 취업난이 극심해지자 A씨처럼 학과·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적지 않다. 올 2월 지방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구직 중인 B씨(28)는 “고교 시절 어려운 수학을 가능한 피하고 싶은 마음에 별 고민 없이 문과를 지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대 졸업 뒤 큰 어려움 없이 취업한 고교 동창들을 볼 때마다 신중치 못했던 선택이 인생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취업난은 대학 지원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대학 간판에 연연하기보다 취업에 유리한 학과·전공을 우선시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김종우(양재고 교사) 회장은 “초유의 취업난 속에 ‘대학 이름만 보고 결정했다가는 후회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어느 과든 OO대는 가야 한다’‘인(in) 서울 아니면 안 된다’는 학생·학부모가 많았으나 이젠 상담에 앞서 지망하는 학과의 진로·취업률을 꼼꼼히 ‘공부’하고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올 2월 과학고를 졸업한 유창현(19)씨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포스텍 기계공학과, KAIST 자유전공학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네 곳에 합격했다. 고민 끝에 성균관대를 택한 유씨는 “다른 대학의 ‘이름값’에 고민을 했지만 빨리 반도체 전문가가 돼 사회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이루려면 이 학교가 가장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고 4년간 등록금이 면제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지방 고교를 졸업한 김지원(19)씨는 지난해 서울의 동국대·건국대와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김씨는 이른바 ‘인 서울’ 대학을 포기하고 한국기술교육대를 택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올해 취업률(85.9%)은 전국 대학 중 1위다. ‘서울로 가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김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취업 때 지방대 졸업자 학점엔 0.8을 곱해 낮춘다’고 말하는 어른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나는 학교 이름이 아니라 취업률이 진짜 ‘팩트(fact)’라고 믿어요.”

 올해 한국기술교육대의 신입생 3명 중 한 명(33.1%)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 출신이다. 박승철 입학홍보처장은 “신입생 중엔 수도권 등 타 지역 학생들이 충청권 학생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지방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들이 지방대 출신 채용을 늘리면서 지역 국립대 인기도 상승세다. 부산대 공대는 지난해 8.3대 1이었던 수시모집 경쟁률이 올해 11.6대 1로 뛰었다.

 상당수 교사·학부모는 여전히 ‘성적=명문대=취업’이라는 등식에 머물고 있다. 충남외고 구성완 교사는 “학생은 취업이 잘되고 진로가 탄탄한 지방대 특성화 학과를 가려 하지만 부모가 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학력 차별의 설움을 겪은 경험이 많은 부모세대가 취업시장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 아이는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경혜여고 천복현 교사는 “이공계 진학을 바라는 학생이 늘고 있어도 상당수 고교가 교사 수급 등의 문제로 이과반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수요 등 사회 변화를 학교가 따라가지 못해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될지 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여전히 많은 교사와 부모가 학벌사회를 살아온 어른의 눈높이에서 학생을 대한다”며 “교육 당국이 교사 연수, 학부모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식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IP : 14.34.xxx.5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
    '14.10.23 11:28 PM (61.254.xxx.206)

    http://joongang.joins.com/article/858/16199858.html
    원 기사인데 댓글 보세요.
    안쓰럽다네요. 한 둘의 사례니까 특이해서 신문에 나오죠. 대중적이면 뉴스가 되나요?

  • 2. ....
    '14.10.23 11:33 PM (58.237.xxx.168)

    삼성장학생 4년간 학비 면제.

  • 3. a맨시티
    '14.10.23 11:38 PM (14.34.xxx.52)

    내일은 서울대 포기하고 성대 글로벌경영학과 간 사람 소개 해드릴께요.^^

  • 4. 성대가
    '14.10.23 11:48 PM (124.51.xxx.155)

    성대가 진짜 대학 자체로 경쟁력이 있다면 저렇게 돈 싸 들고 들어와 달라고 할 필요가 있나요? 에고... 짠하네요.

  • 5. 유창현군
    '14.10.23 11:58 PM (71.206.xxx.163)

    입학해서 간담회 잘못하면 장학금 뺐겨용~

  • 6. a맨시티
    '14.10.24 12:00 AM (14.34.xxx.52)

    성대 경쟁력이요?
    공대는 연구력,인프라,자본력,대학평가에서 연,고대도 능가합니다
    장학금은 연,고대도 다 있는데 거긴 왜 안갔을까요?^^

  • 7. 뮈뮈
    '14.10.24 12:07 AM (121.169.xxx.139)

    원글님, 어디 소속인지 궁금해요
    줌인아웃에도 같은 내용을 계속 올리던데요
    처음에는 짜증스러웠는데 이제는 안쓰럽네요

  • 8. ㅎㅎ
    '14.10.24 12:12 AM (121.161.xxx.104)

    성대 입학처장 나셨네요. ㅎㅎㅎ 과거에도 저런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저렇게가서 훗날 일 잘풀렸다는 기사는 본 적이 없어요. 한 20년쯤 전에도 서울대붙고 이대가서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난 여자분 있었는데 요새는 뭐하고 사나 몰라요.

    취업률이 팩트라... 근데 어차피 저기서 보장해준 데가 삼성전자 밖에 더 되나요?

    삼성전자가 안좋은 회사라는게 아니라 과학고에 서포카졸이면 진짜 평범한 애들이 가는 곳이 삼전이고 그 마저도 맘에 안들어서 많이들 때려치우고 나오는 곳이라서 말이죠.

  • 9. a맨시티
    '14.10.24 12:32 AM (14.34.xxx.52)

    삼성가서 이사 대우 받으면 인생 성공이죠.^^

  • 10. 삼성이 인생 책임져주나?
    '14.10.24 12:41 AM (58.237.xxx.168)

    삼성이 그 많은 졸업생들 다 먹여 살리고 이사 자리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세월호 간담회 열었다고 재학생 장학금도 안 준다는데.
    아,네,일자리만 주세요,눈 감고 귀 막고 살게요....
    삼성 집안네 노비들을 키우려는지 ㅋ

  • 11. 짠하네요
    '14.10.24 12:41 AM (218.147.xxx.159)

    그 학생도...성대도...안타깝...

  • 12. a맨시티
    '14.10.24 12:45 AM (14.34.xxx.52)

    윗님.그래도 연,고대 공대 안간걸 위안으로 삼겠죠.^^

  • 13. a맨시티
    '14.10.24 12:55 AM (14.34.xxx.52)

    내일 설대 버리고 성대 글로벌 경영 온사람 소개 할텐데 악플 많이들 준비하세용~^^

  • 14. ....
    '14.10.24 1:03 AM (222.118.xxx.193)

    헐..중앙일보..
    헐..삼성..
    헐..성대..

    셋이 삼박자가 척척맞네요..삼성이 인생이 목표인가요? 에구..불쌍타

  • 15. a맨시티
    '14.10.24 1:10 AM (14.34.xxx.52)

    윗님은 삼성얘기만 나오면 경끼 일으키는 분이네.헐~

  • 16.
    '14.10.24 1:11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한양대 밑 성대 지방대성대ㅋㅋ

  • 17. 삼성전자
    '14.10.24 1:11 AM (175.112.xxx.210) - 삭제된댓글

    망하게 생겼는데 지금 성대 공대가서 언제 삼성가서 이사 대우 받고 인생 성공해요-_-;; 이사되려면 19세로부터 적어도 20년은 더 살아야되는구만 나참
    성대 빨아주면 님한테 남는 게 뭔데 이 ㅈㄹ이세요?;;
    참고로 저는 성대 99학번이에요 수원아님 명륜동ㅎ

  • 18. a맨시티
    '14.10.24 1:12 AM (14.34.xxx.52)

    성대졸업생코스프래 등장하셨습니당~^^

  • 19. a맨시티
    '14.10.24 1:15 AM (14.34.xxx.52)

    옛날에나 명성 있었던 한공 찾지마세용~^^
    한양공대는 지금 공대순위 9위입니다.고갱님~^^

  • 20.
    '14.10.24 1:25 AM (24.6.xxx.213)

    별로 순수하지 못한 글인 듯.....

  • 21. 일생 일대의 실수
    '14.10.24 1:34 AM (206.212.xxx.94)

    나중에 후회할 것입니다.
    일생 일대의 실수였다고 ....

  • 22. 기도나하셔요
    '14.10.24 1:41 AM (175.211.xxx.251)

    맨날 최고다 최고다 애쓰지 말고
    왕회장님 쾌차 하시라고 기도나 하셔요.....여차 해서
    돈줄 끊기면
    자긍심 가지는 학교 하루아침에 클나니까..

  • 23. a맨시티
    '14.10.24 1:47 AM (14.34.xxx.52)

    요즘 공대 4강이 설카포성 입니다.
    설카포성>>>연>>>>>고>>>>>> 한>>서

  • 24. a맨시티
    '14.10.24 1:51 AM (14.34.xxx.52)

    또 나왔습니다.18번
    삼성 망해서 아주대꼴 나는거.ㅋㅋ

  • 25. ....
    '14.10.24 2:23 AM (112.155.xxx.72)

    성대에서 세월호 관련 행사 했다가
    주관했던 회장 장학금을 학교에서 다 짤라 버렸다고 글 뜨지 않았나요?
    삼성스러운 학교에서 그렇게 억압당하면서 공부하고 싶을까요?

  • 26. ...............
    '14.10.24 3:59 AM (198.137.xxx.43)

    성대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수준이 나아지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이런 넘들 때문이었구나~~
    그랬구나~~

    이 알바하면 하루에 얼마 받니?
    취업준비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데 취직해라.
    100만원 벌더라도 길게 보면 그게 더 좋은 거다.

    혹시 병원에서 말리는 데도 퇴원한 거면 그러지 마라.
    빨리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 약도 잘 먹고, 밥도 잘 먹고...
    부모님 속썩이지 마라.
    나중에 후회한다.

  • 27. 옛다 관심
    '14.10.24 4:33 AM (110.47.xxx.211)

    관심 병자야

  • 28. ...
    '14.10.24 6:27 AM (180.229.xxx.175)

    성대도 댁같은 사람이 창피할거에요~
    서카포를 버리고?
    ㅎㅎㅎ

  • 29. ..
    '14.10.24 8:28 AM (14.39.xxx.27)

    그래도 삼성 임원은 서울대가 되는 세상

  • 30. 댓글달지 마세요 들
    '14.10.24 8:29 AM (203.226.xxx.85)

    이사람 자게에서 성대훌리로 유명했던 사람이예요

    작년까지는 샤론수통이라는 닉네인 쓰더니 언제부턴가

    아이디 바꿔서 이 짓거리 하는 사람이예요 ㅋㅋㅋ

    아니 성대가 그리 잘났르면 서포카를 능가하면 뭐하러

    4년장학금에 용돈까지 줘가며 애들을 데려오나요

    일주 몇몇 케이스 가지고 일반화 시키며 작년까지는

    sky 건드리더니 이제는 서포카에 서울대까지 ㅋㅋ

    안쓰럽습니다.

    심심하시면 샤론수통으로 닉네임 검색해보세요. 웃겨요 완전.

  • 31. 댓글달지 마세요 들
    '14.10.24 8:30 AM (203.226.xxx.85)

    오타정정

    잘낫르면- 잘낫으면

    일주- 일부

  • 32. ....
    '14.10.24 12:00 PM (218.234.xxx.94)

    원글이가 넉넉한 점수로 성대 들어가면 이러지 않을텐데,
    아마 간신히 턱걸이로 성대 들어간 친구일 거에요.

  • 33.
    '14.10.24 7:53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저런특이한선택을 했으니 너무 이상하고 신기해 뉴스거리가된거죠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123 [단독] 故신해철 수술 S병원 건물 11월 매각 3 벌써 2014/12/11 2,448
444122 마카다미아 주문하러 X마켓갔더니 6 ㅋㅋ 2014/12/11 2,432
444121 '경비원 분신' 아파트서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1 인간 아닌 .. 2014/12/11 839
444120 상위 10%가 소득 절반 차지..드러난 소득양극화의 민낯 민낯 2014/12/11 628
444119 사이좋은 자매들은 큰언니 역할이 중요한가요...?! 10 왜?! 2014/12/11 2,360
444118 당뇨와 당의 차이점 3 궁금 2014/12/11 956
444117 "정윤회, 국정원장-비서실장보다 대단한 '황제급 출두'.. 4 샬랄라 2014/12/11 1,152
444116 현금보유 vs 투자 1 궁금녀 2014/12/11 1,038
444115 내목숨은 내가 정해!!! 2 내목숨은 내.. 2014/12/11 790
444114 지금 케이블에서 에네스 나온 영화 하네요 1 ㅇㅇ 2014/12/11 577
444113 정윤회 "청와궁 실세 진도개"라고,검찰 증명하.. 1 닥시러 2014/12/11 862
444112 GMO 논란 9 김윤경의 생.. 2014/12/11 1,192
444111 [급질] 11월25일까지 유효한 토익 점수 출력할 방법이 없나요.. 1 질문 2014/12/11 753
444110 안양 롯데백화점에서 맛있는 음식점 알려주세요 ^^* 2014/12/11 452
444109 여성외음부 신경통증 5 .. 2014/12/11 2,751
444108 상비약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4/12/11 507
444107 폴더폰으로 카톡을 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스마트폰을.. 15 50대맘 2014/12/11 4,375
444106 사랑니 발치 후 볼 쑥 들어간 사람있나요? ㅠ 4 엉엉 2014/12/11 5,367
444105 한숨만 나오네요. 1 Pppp 2014/12/11 500
444104 어깨mri촬영 대형병원90 중소형병원은 반값 작은데서 해도 될까.. 6 땅지맘 2014/12/11 1,019
444103 기숙사 학교면 학원은 주말에만 다니나요? 2 궁금 2014/12/11 1,119
444102 너무너무 싫은 시가 사람들. 15 진짜 2014/12/11 3,428
444101 시아버지 진심 미친 것 같아요 22 홧병 2014/12/11 8,124
444100 ns 는 우리나라가 참 호구로 보였겠어요 8 에바 2014/12/11 1,636
444099 조현아와 이부진, 두 재벌가 딸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12 와이즈드래곤.. 2014/12/11 5,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