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같은팀에 입사동기 여자가 있는데 사이가 좀 안 좋아요.
겉으로 확 드러나진 않는데... 절 싫어하는 게 너무 느껴져요.
다른 사람들은 눈치를 잘 못 채는데 저는 느껴요.
예를들어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갈때 제 옆자리나 앞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아요.
어쩌다 제 앞에 앉게되면 몸을 반쯤은 틀어서 옆 테이블 사람들하고만 얘기하며 밥 먹어요.
출퇴근 인사 씹힌것도 여러번이고 우리 자리쪽에 저만 있으면 인사도 없이 오가요.
복도에서 마주칠때 눈인사한 번 한 적 없고 이번에 자리배치가 바뀌면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저희는 일자형 책상이라 대부분 정면을 보고 일하는데
제가 자리를 옆으로 옮기고 나니 바로 모니터 배치를 바꾸더라고요.
그리고는 그 좁은 책상에서 굳이 옆으로 몸을 틀어서 저한테 등을 돌린채로 일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뭔가 둘이 싸운것도 없고 오히려 말을 붙일 기회가 없었거든요.
거의 입사 초기부터 저래서...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계속 저런 행동들이 보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다른 사람들도 다 눈치채게 아예 여우짓을 하거나 못된짓을 하면 차라리 나을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이런 부류의 인간은 처음 만나보네요. 그냥 무시하고는 있는데 맘은 계속 불편해요.
제가 막 엄청 이쁘거나 스펙이 좋으면 질투하나보다 싶겠는데
몸매도 제가 별로고 스펙이야 뭐 그냥 둘다 비슷비슷하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신입도 아니고 둘 다 경력직이고 사회생활 십년 넘게 한 사람들인데...
제가 윗사람이나 아랫사람하고는 잘 지내요.
윗사람들 신임도 잘 받는 편이고 아랫사람도 잘 다루는 거 같아요.
둘이 같이 해야하는 일이 있을 때 꼭 윗분들이 저한테 일을 주세요.
그럼 제가 일을 나눠주기도 하고..
후배들 데리고 일할때도 저랑 같이 일하는 후배는 제가 일을 알려주면서 시키는 편인데
그 동기랑 하는 후배는 전혀 봐주지 않고 동기가 자기일만 하는 바람에 후배의 일 진도가 늦어져서 나중에 그 후배만 혼나요.
나같음 그 동기를 혼내겠는데 윗분들이 그러시네요..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풍물 동아리를 했는데 선배들이 저를 너무 이뻐하고 후배들도 좋아했어요.
후배들이 막 사탕같은거 주고 편지주고...
그래서였는지 동기중 하나가 저를 왕따시키더라구요.
그것때문에도 너무 힘들었었고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좀 남아있거든요.
난 그냥 동기들이랑도 잘 지내고 싶은데 왜 잘 안되나 모르겠어요...
아니.. 친해지진 않아도 되는데 누군가한테 이유없이 미움은 좀 안 샀으면 좋겠어요 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저같은 분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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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동기에게 미움을 잘 사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4-10-23 14:51:42
IP : 223.62.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4.10.23 2:54 PM (218.238.xxx.174)있죠...많이들 있을겁니다.
어쩌겠습니까
세상사람들 눈에 다 마음에 들수도 없는거고
그도 님을 공기처럼 대하는데
님도 그를 공기처럼 대하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사람이 한번 싫어지면...안되더라구요. 특히 여자들은.2. 원글속에 답이 있구만요..
'14.10.23 2:57 PM (61.74.xxx.243)윗사람들 신임도 잘 받는 편이고 아랫사람도 잘 다루는 거 같아요.
그 동기 입장에선 자긴 그럴 능력도 마음도 없으니
원글님이 눈꼴 신거죠..
뭐 그렇다고 원글님이 할수 있는게 있나요..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모든 사람이 다 날 좋아하길 바랄순 없잖아요..ㅠ (저도 이게 참 어려움)
보란듯이 더 다른사람들한테 잘해주세요...3. ..
'14.10.23 3:03 PM (222.99.xxx.137) - 삭제된댓글동기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분들, 몇분 아는데요.
제가 아는 분들은 막내기질 가진 분들이에요.4. 모든사람
'14.10.23 3:15 PM (121.167.xxx.1)에게 애정,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것같기도하네요. 내가 잘못한게없는데 굳이 그사람그렇게 의식할필욘없잖아요? 님선후배관계도 안좋은거아니고, 그사람도 뭔가 이유가있겠지요. 사람들 눈에 안뛸정도의 행동이라면 님도 굳이 거기에 과민하게 받아들이실필욘없으실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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