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독 동기에게 미움을 잘 사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14-10-23 14:51:42
회사 같은팀에 입사동기 여자가 있는데 사이가 좀 안 좋아요.
겉으로 확 드러나진 않는데... 절 싫어하는 게 너무 느껴져요.
다른 사람들은 눈치를 잘 못 채는데 저는 느껴요.

예를들어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갈때 제 옆자리나 앞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아요.
어쩌다 제 앞에 앉게되면 몸을 반쯤은 틀어서 옆 테이블 사람들하고만 얘기하며 밥 먹어요.
출퇴근 인사 씹힌것도 여러번이고 우리 자리쪽에 저만 있으면 인사도 없이 오가요.

복도에서 마주칠때 눈인사한 번 한 적 없고 이번에 자리배치가 바뀌면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저희는 일자형 책상이라 대부분 정면을 보고 일하는데
제가 자리를 옆으로 옮기고 나니 바로 모니터 배치를 바꾸더라고요.
그리고는 그 좁은 책상에서 굳이 옆으로 몸을 틀어서 저한테 등을 돌린채로 일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뭔가 둘이 싸운것도 없고 오히려 말을 붙일 기회가 없었거든요.
거의 입사 초기부터 저래서...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계속 저런 행동들이 보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다른 사람들도 다 눈치채게 아예 여우짓을 하거나 못된짓을 하면 차라리 나을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이런 부류의 인간은 처음 만나보네요. 그냥 무시하고는 있는데 맘은 계속 불편해요.

제가 막 엄청 이쁘거나 스펙이 좋으면 질투하나보다 싶겠는데
몸매도 제가 별로고 스펙이야 뭐 그냥 둘다 비슷비슷하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신입도 아니고 둘 다 경력직이고 사회생활 십년 넘게 한 사람들인데...
제가 윗사람이나 아랫사람하고는 잘 지내요.
윗사람들 신임도 잘 받는 편이고 아랫사람도 잘 다루는 거 같아요.
둘이 같이 해야하는 일이 있을 때 꼭 윗분들이 저한테 일을 주세요.
그럼 제가 일을 나눠주기도 하고..

후배들 데리고 일할때도 저랑 같이 일하는 후배는 제가 일을 알려주면서 시키는 편인데
그 동기랑 하는 후배는 전혀 봐주지 않고 동기가 자기일만 하는 바람에 후배의 일 진도가 늦어져서 나중에 그 후배만 혼나요.
나같음 그 동기를 혼내겠는데 윗분들이 그러시네요..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풍물 동아리를 했는데 선배들이 저를 너무 이뻐하고 후배들도 좋아했어요.
후배들이 막 사탕같은거 주고 편지주고...
그래서였는지 동기중 하나가 저를 왕따시키더라구요.
그것때문에도 너무 힘들었었고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좀 남아있거든요.

난 그냥 동기들이랑도 잘 지내고 싶은데 왜 잘 안되나 모르겠어요...
아니.. 친해지진 않아도 되는데 누군가한테 이유없이 미움은 좀 안 샀으면 좋겠어요 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저같은 분 있으세요...?
IP : 223.62.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0.23 2:54 PM (218.238.xxx.174)

    있죠...많이들 있을겁니다.
    어쩌겠습니까
    세상사람들 눈에 다 마음에 들수도 없는거고

    그도 님을 공기처럼 대하는데
    님도 그를 공기처럼 대하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사람이 한번 싫어지면...안되더라구요. 특히 여자들은.

  • 2. 원글속에 답이 있구만요..
    '14.10.23 2:57 PM (61.74.xxx.243)

    윗사람들 신임도 잘 받는 편이고 아랫사람도 잘 다루는 거 같아요.

    그 동기 입장에선 자긴 그럴 능력도 마음도 없으니
    원글님이 눈꼴 신거죠..

    뭐 그렇다고 원글님이 할수 있는게 있나요..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모든 사람이 다 날 좋아하길 바랄순 없잖아요..ㅠ (저도 이게 참 어려움)

    보란듯이 더 다른사람들한테 잘해주세요...

  • 3. ..
    '14.10.23 3:03 PM (222.99.xxx.137) - 삭제된댓글

    동기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분들, 몇분 아는데요.
    제가 아는 분들은 막내기질 가진 분들이에요.

  • 4. 모든사람
    '14.10.23 3:15 PM (121.167.xxx.1)

    에게 애정,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것같기도하네요. 내가 잘못한게없는데 굳이 그사람그렇게 의식할필욘없잖아요? 님선후배관계도 안좋은거아니고, 그사람도 뭔가 이유가있겠지요. 사람들 눈에 안뛸정도의 행동이라면 님도 굳이 거기에 과민하게 받아들이실필욘없으실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259 무섭지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야 겠어요 2 나이 2014/10/25 2,303
429258 공중파 방송의 신인들은 그리 연기를 못하는데 어째서 미생의 6 근데 2014/10/25 2,147
429257 이명박, 4박 5일 일정 베트남 방문…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1 자전거타고 2014/10/25 899
429256 저녁 6시에 ebs에서 뭐 하나요? 5 나비잠 2014/10/25 817
429255 주변사람들의 오해가 두려워, 그 남자분께 다가갈수가 없습니다. 8 입장 2014/10/25 1,767
429254 신해철님 노래 좀 추천해주세요 15 친구야어여일.. 2014/10/25 986
429253 땅콩 몇분동안 삶나요? 2 생땅콩 2014/10/25 1,136
429252 인덕이란게 있을까요? 14 인덕이란게... 2014/10/25 3,606
429251 동네차가 범퍼카도 아니고... 8 주차사고 2014/10/25 1,128
429250 장터 귤 판매자 아시는 분 2 쐬주반병 2014/10/25 1,212
429249 장판 두께에 따라 품질 차이 많이 나나요? 4 집수리 2014/10/25 10,207
429248 m매거진에 나온 성동구 구두수선 가게 어딘지 알려주세요. 1 구두수선 2014/10/25 1,229
429247 해철님 계신 아산병원.. 27 ㅠㅠㅠ 2014/10/25 13,983
429246 옛날에 이문세 노래 참 잘하지 않았나요? 20 이문세 2014/10/25 3,007
429245 입트영 10월호 있으신 분 ? 6 ... 2014/10/25 1,125
429244 아파트 수배전단 속 절도범 “명예훼손 고소하겠다” 4 도둑의자존심.. 2014/10/25 1,338
429243 정자역에서 대치역까지 버스노선있을까요? 3 문의 2014/10/25 768
429242 미생 오과장님이요... 28 자나무 2014/10/25 5,210
429241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의 노후 문제 진짜 심각하네요. 32 답없음. 2014/10/25 16,743
429240 한예슬네 엘에이 카페베네 17 거의폭망 2014/10/25 23,333
429239 중국어 해석 좀 부탁드릴께요.T.T 2 민숙 2014/10/25 526
429238 영어 한문장이 헷갈려요. 해석해봤는데 도와주셔요 12 헷갈림 2014/10/25 1,156
429237 주왕산가는데 고민이 되네요 13 고민 2014/10/25 1,848
429236 지지통신,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 지국장 공판 연기 홍길순네 2014/10/25 731
429235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왜 이랬을까요? 5 어머 왜? 2014/10/25 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