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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보이스피싱 같은건 뭐죠?

뭐야 이번호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4-10-23 14:33:18

거참...

 

늦은 점심으로 진라면에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어 먹으면 맛나다고 해서리 맛있게 끓이고 있는데 02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여긴 지방이라 02 전화오면 잘 안받는데 혹시 몰라 받았더니 서울지방경찰청 이 뭐시기 라네요. 검찰청인지..헷갈리는게 딱 요부분에서 아~ 보이스피싱이구나 하고 재미삼아 받아서 확실히 기억은 안나요. 근데 서울경찰청이라 한 것 같아요.

암튼 서울지방경찰청 이 뭐시기 입니다. 신동순씨(가명으로 쓸께요) 맞으시죠? 네 했더니 강원도 어디사는 김누구씨 아세요? 하길래 몰라요. 했더니 이 사람이 불법 도박 어쩌고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포통장 수십개가 발견되서 어저구 저쩌구 근데 제 명의로 농협이랑 신한 통장이 발견되어 전화했대요.

 

근데 목소리가 전혀 중국틱하지 않고 젊은 수사관 목소리네요.

 

경찰 : 최근 3년 이내에 여권이나 신분증 같은거 잃어버리신 적 없으신가요?

나 : 네.. 여권은 갱신해서 가지고 있고 주민등록증도 겁나 오래된거예요.

경찰 : 진짜 없으세요? 잘 생각해보세요.

나: 없는거 같은디...

 

경찰 : 2014년 8월 27일에 영등포지점 농협에서 신동순씨 이름으로 통장이 개설되어 3천2백만원이 입금됐어요.

나 : 저는 그 은행 거래 안해요. 그리고 저는 서울 갈 일도 없어요.

경찰 : 그러면 이 사람이 대포통장을 60-80만원 받고 사서 하기도 했다는데 모르시냐. 이 사람이 필리핀에서도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했어요 에?

나 : 요즘에 누가 그런 대포통장을 돈받고 파나요,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경찰 : 그러세요?

 

암튼 이런 식으로 통화하다가 우선 알겠다. 다시 전화하겠다 하고 끊는거예요.

차라리 더 자세하게 다른 금융 내역을 물어보던가, 컴퓨터 앞으로 가서 어디 사이트 접속해라 하면 100% 보이스피싱인데 알겠다고 끊네요.

보이스피싱으로 검색해보니 전화통화내용은 100% 보이스피싱 내역인데...

찝찝하게 왜 더 진행(?) 안하고 끊은 걸까요?

이 사람 목소리가 꼭 취조하듯이 끝 부분에 ~ 했습니다. 예? 이런 식으로 말하듯이 했어요.

진짜 도용당한걸까요?

 

근데 제가 신한은 거래를 안하지만 농협이 주거래입니다. 혹시몰라 거래를 안한다고 말했지만 아무리 대포통장이라도 뱅킹 접속하면 통장이 뜨지 않나요? 예전에 만들어서 거래 안하는 통장 잔액 0원인거는 몇 개 있는데 6개월 내역 조회해봐도 거래 내역 없던데요.

그리고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건지...

아~~ 찝찝해서 라면 맛나게 끓여놓고 반도 못먹었네요...힝~

IP : 1.247.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0.23 2:35 PM (218.238.xxx.174)

    보이스피싱 같애요/
    일단 다음에 전화오면 무조건 녹음하세요
    스마트폰에 녹음 기능있죠?
    그거 눌러서 녹음하시구요. 녹음 끝나고 대화 끝나면

    제 남편이 이거 녹음하라 했고, 경찰관한테 들려주라고 했습니다.라고 하세요
    이름 아는거야 뭐
    저는 제 개인정보 다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거 신경안씁니다만. 이름 알기야 누워 떡먹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야

  • 2. 뭐야 이번호
    '14.10.23 2:37 PM (1.247.xxx.60)

    제 폰은 아이폰이라 통화할 때 녹음이 안되요.. 힝. 대신에 또 전화오면 이름이랑 적고 녹음하겠다 해야겠네요.
    보이스피싱 같은데 왜 저의 개인정보를 하나도 안물어볼까요? 이게 더 찝찝하니 거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3. ㅋㅋ
    '14.10.23 2:40 PM (218.238.xxx.174)

    음...현대를 살아가는 필수요건이
    통신수단을 맞누는거라...그래서 스마트폰이 대세죠 ㅋㅋ

    님...제가 보기엔 님 이미 걸려든거 같아요
    사기꾼들에겐 완전 먹이감처럼 보일듯..
    무심한듯 넘기세요. 진짜 넘어가실라

  • 4. ..
    '14.10.23 2:42 PM (1.251.xxx.68)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저거 한참 전에 유행하고 지나간건데 왜 아직도 우려먹나요?
    좀 더 창의적으로 해보라고 하세요.
    요즘 창의적인 보이스피싱 신제품 많이 나왔던데

    원글님 아무`~ 걱정 마시고 드시던 라면 잘 드세요.

  • 5. 뭐야 이번호
    '14.10.23 3:01 PM (1.247.xxx.60)

    ㅋㅋ님~ 맞아요. 신경 쓰는 자체가 이미 넘어간거 같아요.ㅋㅋ 통화는 저도 건성건성 받았는데 개인정보 하나도 안묻고 끊어서 더 황당하더라구요. 이럴거면 전화를 왜 한거지? 아놔~~ 전화도 해보니 없는 번호라 하고.. 신경 끊어야겠네요.^^

    ..님 어웅..예전에 회사 번호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이후로 제 폰으로 받은건 처음이라..제가 보기엔 직원(?)은 많이 진화된듯해요. 완벽한 서울말..ㅋㅋㅋ
    다음에 전화오면 좀 즐겨봐야겠습니다..
    에잇..라면은 먹다가 맛 떨어져서 남겼어요..^^

  • 6. 번호를 요기다가
    '14.10.23 3:04 PM (182.226.xxx.93)

    http://www.missed-call.com/

  • 7. 뭐야 이번호
    '14.10.23 3:17 PM (1.247.xxx.60)

    엇 윗님 요거 좋네요. 근데 제가 받은 번호는 새로 개설한건지 안뜨길래 그래도 혹시 모를 다른분들 위해 보이스피싱으로 등록해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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