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신 분들.... 계신가요?

open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14-10-23 13:48:14

오래 만난 연인
저흰 동갑의 캠퍼스 커플이었습니다

다정다감한 그와 세심한 저
둘이 마지막 사랑이라고, 우리만큼 잘 맞는 연인 없다고 생각했었지요

남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제가 너무 안심을 했는지
기대고.. 의지하고... 첫사랑이었던 저는 너무 어렸었나봐요



그렇게 오랜 기간을 저만 바라보며 맞춰주던 남친이 
한순간에 이별을 고하며 돌아섰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남자에게 버림받는것 
정말 끔찍한 일이더군요

전화로 울며 잡았었는데 남자가 너무나 냉정하고 충격적인 말을 해서
그 뒤로 잡지도 못한채 두 달이 흘러갔습니다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어요
이 여자 저 여자 소개팅도 받고 썸도 타나봅니다.. 


그런데 전 여전히 너무 힘듭니다
오랜 기간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버린 내가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아도, 다른 남자와 밥을 먹어도
그 친구가 오버랩 되면서.. 누구에게도 맘을 줄 수 없더군요



그 남자가 헤어지고 한달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써둔 글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에게 잘 지내라며, 많이 사랑했었다며
자기같이 못된 놈 말고 정말 좋은 벤츠를 만나길 바란다는
일기였습니다



그 글을 괜히 찾아보고는 이별날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겨우 잊나 했는데.. "사랑했었다"는 문구가 가슴에 박혀
밥도 못 먹고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연락을 꾹꾹.. 참고 있지만
언젠간 그가 연락을 해올거라고 믿으며 악착같이 참고 있지만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아직도 못잊고 보고싶은 제가 한심합니다
혹시 이렇게 헤어지고 훗날 다시 만나신 분들도 계실까요
그런 글이라도 보고 버티고 싶습니다




IP : 1.247.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3 1:52 PM (121.157.xxx.2)

    스스로를 희망고문하지 마세요.
    나 싫다고 간 사람을 뭐하러 기다려요.
    세상은 넓고 여자,남자는 많아요.
    님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줄 남자가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미련 버리고 그만 잊어 버리세요.

  • 2. 만났다 다시 헤어져봤어요
    '14.10.23 1:55 PM (182.226.xxx.120)

    "그사람은 잘지내고 있다" 에서 얘기 끝입니다.
    저도 원글님같은 사랑 해봤어요. 많이 비슷해요.
    헤어졌는데, 다시 만났다가 결국 또 헤어졌어요.
    헤어질만한 이유가 있으니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버티지 마시고 버리세요.
    시간 지나 생각하면 그사람 생각하며 애태웠던 그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질겁니다.
    그 글 괜히 찾아보신거 맞아요.
    가슴아프시겠지만 잊으세요. 옛날의 제 생각이 나서 그냥 못지나치고 댓글 답니다.
    저 그때는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에 목맬 생각까지 했어요.
    지금 좋은남자 만나서 딸둘낳고 행복하게 잘 삽니다.
    좋은날은 분명히 와요.

  • 3. ㅇㅇ
    '14.10.23 3:02 PM (223.62.xxx.126)

    사랑했었다.
    이 글을 정확하게 읽으셔요....했었다는 과거형
    현재의 사랑은 끝났다는 거에요
    한사람의 사랑은 과거까지 인데 님 혼자 진행형으로
    간다면 그만큼에 고통과 상대방에게 님의 바닥만
    더 보여줄뿐 입니다.

    떠난 마음은 돌아오지않아요
    그동안에 사랑으로 마침표 찍으셔요

  • 4. ㄹㄹ
    '14.10.23 3:25 PM (121.167.xxx.1)

    "자기같이 못된놈 말고 벤츠를 만나"라며에 답이 나오는느낌?
    님이 뭘못해서 해어진게 아니라, 자기도 마음이 떠났으니 저런 말을 하는거죠.
    난 이제 됐어 벤츠 만나. 이유를떠나 그자신도 맘이 떠난거같은데요? 그후로 썸까지 탔으면 모..
    그러니, 남이 뭘잘못해서 갔다 라는 생각하지말아요. 여자들은 항상 그렇게 생각하려하지만,
    사실 남자가 사랑이 다해 간거예요.
    그러니 님도 이젠 그사랑사람 과거형으로 보내고, 좋은 사람만나 좀더 잘해주시고 성숙하게 사랑하세요

  • 5. 가을흔적
    '14.10.23 6:56 PM (119.207.xxx.130)

    힘내세요..
    답답할땐 주변 지인한테 얘기로 풀구요.. 꼭꼭 싸매면 더 힘들더라구요..

  • 6. 저는요
    '14.10.23 7:13 PM (223.62.xxx.169)

    나쁜놈들이 그런말한다고 생각해요.자기보다나은 벤츠? 미친놈..차라리 암말도 말지..그딴놈들은 님한테 미련남은게 아니라 끝까지 자긴 이렇게나 좋은놈이라는걸 보여주고싶어 안달인 녀석들이라구요.그는 갔어요.님..이제 님상상속의 그를 놓으세요.죽지않습니다.그의 현실은 그저 님을버렸고 그럼에도 좋은놈소리듣고싶어하는 찌질이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153 박성호가 나왔던 그 문제의 '부엉이'코너 말이예요... 8 게콘 2015/01/15 3,987
456152 결혼정보회사 (결정사) 가입회비 얼마내야할까요? 11 연말정산 2015/01/15 6,767
456151 인천 어린이집 교사가 체육과출신이라는데 3 지나가요 2015/01/15 2,856
456150 납골당 갈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처음 2015/01/15 8,466
456149 체험단 활동 블로거도 수입이 있나요? 1 궁금 2015/01/15 1,736
456148 가자미구이. 어떻게맛있게 궈먹나요? 8 ... 2015/01/15 1,707
456147 구제역 확산 막을 수 있어요 2 메론11 2015/01/15 1,280
456146 인터넷 + pitv + 인터넷집전화, 얼마에 쓰시나요? 5 투투 2015/01/15 1,121
456145 아동교육전문가 계시면 이럴땐 어떤말로 대처 할지 좀 알려주세요... 다른말이 하.. 2015/01/15 534
456144 벌교 당일여행 가능할까요? 3 .. 2015/01/15 1,152
456143 sk로 이동하면 노트북 준다는데..노트북 사양 좀 봐주세요 2 노트북 2015/01/15 1,001
456142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1 보육교사 2015/01/15 679
456141 코스트코에서 할인하던 무선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사도 될까요?.. 13 아기엄마 2015/01/15 12,379
456140 국토부는 왜 전세대신 월세를 선택했을까? 4 ..... 2015/01/15 1,688
456139 밀레니엄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 대단한 사람이었네요. 9 밀레니엄 2015/01/15 1,757
456138 LED등 바꾸는거,전구만 사서 바꾸시면 돼요. 32 아랫글보고 2015/01/15 10,698
456137 인사동 맛집 추천 바랍니다 5 제제 2015/01/15 1,354
456136 남편의 고모부님 돌아가셨는데 저도 가야하나요? 35 질문 2015/01/15 7,334
456135 제가 좀 이상한건지... 1 식성 2015/01/15 621
456134 김연아의 얼굴이 참 좋네요.. 27 wise2 2015/01/15 7,689
456133 쌍용차 노조 만난 마힌드라 “해고자 복직 노력” 2 세우실 2015/01/15 594
456132 아파트 필로티 위 1층? 문의 3 아파트 2015/01/15 1,718
456131 백화점 내 푸드코트 입점 예정입니다.. 조언 좀.. 9 창업 2015/01/15 4,537
456130 시어머니께서 이번 설부터 차례 안지내신대요. 14 ㅇㅇ 2015/01/15 5,800
456129 싱크대 상판에 미세한 금갔는데 그냥 써도 되나요? 1 ,, 2015/01/15 1,043